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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저 새 이름이 뭐라고?”

병원 마당 벤치에 환자복을 입은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면회 온 ‘아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조금 있으니까 참새 한 마리가 아버지와 아들이 앉은 자리 앞에 와서 앉았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저 새 이름이 뭐냐?” 아들이 대답을 합니다. “예, 아버지! ‘참새’잖아요.” 아버지는 고개를 끄떡이셨습니다. 그러더니 조금 후에 아버지가 다시 물으십니다. “얘야, 저 새 이름이 뭐라고 그랬지?” 아들은 아버지를 한 번 쳐다보더니 “참새라고 그랬잖아요. 아버지, 참새요!” 아버지는 다시 고개를 끄떡이시더니 아무 말이 없다가 다시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아들아, 저 새 이름이 뭐라고?” 아들은 아버지 쪽을 향해 돌아앉으면서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이고, 아버지! 참새요, 참새. 몇..

묵상과 칼럼 2023.08.10

“제 낭군에게 매를 대면 저는 죽습니다.”

송 진사의 무남독녀 청매가 이팔청춘 열여섯이 되자 꽃봉오리처럼 화사하게 피어나기 시작했다. 꽃사슴처럼 서글서글한 눈, 오뚝 선 콧날, 앵두 입술, 흑단 머리, 백옥 피부에 가슴은 봉긋이 솟아오르고, 복숭아 엉덩이는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송 진사네 문지방이 닳도록 매파들이 들락날락했다. 그도 그럴 것이 청매의 인물뿐 아니라 송 진사네도 천석꾼은 아니어도 오륙백석은 족히 하는 부자인데다 육대조가 승지를 지낸 뼈대 있는 집안이다. 내로라하는 신랑감들이 수단 좋은 매파들을 송 진사 집으로 보냈다. 매파들을 접견하는 사람은 청매의 할머니다. 어느 날, 이 초시네 맏아들 고모가 찾아왔다. 모두가 청매 할머니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데 그 고모는 위엄있게 오더니 당돌하게도 신붓감을 보여달라고 큰소리쳤다. 스물한살인..

묵상과 칼럼 2023.08.05

로마서 강해(135)-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로마서 강해(135)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로마서 강해 2023.07.29

얼음 냉수 같은 그 사람!

옛날 한 부자가 집에 많은 종들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부자가 어떤 계기로 자신의 종들에게 자유를 주고자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종들을 모두 불러 모아 내일 아침에 종 문서를 없애고 자유를 줄테니 이제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주인은 종들에게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에 자신을 위해 한 가지만 해달라고 부탁 하였습니다. 그 부탁이란 다름이 아니라 가기 전에 새끼줄을 아주 가늘게 꽈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그러자 많은 종들이 여기저기서 불평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니 내일이면 자유인데 뭐하러 그렇게까지 우리가 충성을 해야 하나 지금까지 부려먹었으면 되었지 끝까지 일을 시켜 먹네 주인이 너무하네!’ 그렇게 궁시렁 거리며 불평불만을 하며 성의 없이 새끼줄을 대충..

묵상과 칼럼 2023.07.22

로마서 강해(134)-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로마서 강해(134)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

로마서 강해 2023.07.14

로마서 강해(133)-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로마서 강해(133)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

로마서 강해 2023.07.07

"어차피 퉁퉁 불어서 팔지도 못하니까 그냥 먹어요!"

막노동으로생활비와 검정고시 학원비를 벌던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밥값이 없어 저녁을 거의 굶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이었습니다. 청년은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허기가 져서 도저히 그냥 짐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주머니를 뒤지니 동전 400원이 나왔습니다. 쳥년은 집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포장마차에 들어갔습니다. 오뎅 한 개를 시켜놓고 국물을 열 번도 더 되게 떠 먹었습니다. 그런 청년이 안쓰러웠던지 주인 아주머니가 오뎅을 열 개나 더 주었습니다. "어차피 퉁퉁 불어서 팔지도 못하니까 그냥 먹어요!" 청년은 허겁지겁 오뎅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는 그 모습을 보며 눈물이 그렁그렁 해졌습니다. 청년은 그 후에도 종종 주인 아주머니를 통해 퉁퉁 불은 오뎅을 거저 얻어 먹곤 했습니다. 그 ..

묵상과 칼럼 2023.07.01

로마서 강해(132)-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로마서 강해(132)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

로마서 강해 2023.06.24

"이 놈의 밥은 왜 이리도 잘 타누!"

"여보, 오늘 저녁에는 누룽지를 끓여줘요“ 그녀는 남편의 말을 들으며 눌려놓은 밥에 물을 붓다가 문득 십여 년도 넘게 지난 옛일이 떠올랐습니다. 집이 시골이었던 그녀는 고등학교 삼 년 내내 자취를 했습니다. 월말 쯤 되면, 집에서 보내 준 돈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면 그녀는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지겨우면 학교 앞 ‘밥 할매집‘에서 밥을 사 먹었었습니다. '밥 할매집'에는 언제나 시커먼 가마솥에 누룽지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오늘도 밥을 태워 누룽지가 많네. 배가 안 차면 실컷 퍼다 먹거래이. "이 놈의 밥은 왜 이리도 잘 타누!" 그녀는 늘 친구와 밥 한 공기를 달랑 시켜놓고, 누룽지 두 그릇을 거뜬히 비웠습니다. 그렇게 '밥 할매 집'을 ..

묵상과 칼럼 2023.06.12

로마서 강해(131)-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로마서 강해(131)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로마서 강해 202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