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칼럼 173

좋아, 당장 떠나게. 자넨 지금 이 순간부터 샌프란시스코 지점장일세!

서강대학교 철학과 학생으로 당시 학장이었던 케네스 킬로렌(한국명 길로연) 신부를 만나 스물 여섯이란 나이 차를 극복하고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허락을 얻어내 길로연신부와 결혼한 이라는 해방둥이 여성이 있습니다. '이조안'은 대한민국의 1세대 여성사업가로 책도 여러 권 썼는데 그녀의 필명은 입니다. 아래의 글은 그녀의 저서 ‘사랑과 성공은 기다리지 않는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1820년대 로스차일드(Rothschild) 은행이 유럽에서 크게 성공한 직후였습니다. 은행장은 유능한 부하 직원 몇 사람을 불렀습니다. “미국에 진출할 계획인데 떠날 준비를 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나?” 그러자 대부분의 직원들은 한참 생각하다가 “열흘 정도 걸릴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직원은 “아무리 서둘러도 3일 후에야 ..

묵상과 칼럼 2021.04.15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 In-N-Out Burger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You will be blessed when you come in and blessed when you go out" 쉐이크쉑, 파이브 가이스 등과 함께 ‘미국 3대 수제버거’로 알려진 "인앤아웃 버거"는 1948년 스나이더 부부가 캘리포니아에 처음 문을 연 수제버거 전문점입니다.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등 미국 서부의 6개 주에 300여 개 매장이 있습니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세 가지 햄버거 메뉴만 팔고 있습니다.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더블입니다. 그 외에도 식당 차림표에 없으나 인터넷에서 확인이 가능한 추가 음식들이 존재합니다. 제조 노하우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식자재를 원활하게 조달할 ..

묵상과 칼럼 2021.04.06

내가 교회를 나간다면 이런 교회를 나가고 싶습니다

"내가 교회를 나간다면 이런 교회를 나가고 싶습니다" 미국 미조리(Missouri)주 어느 시골마을에 있는 작은 미용실에는 그날따라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손님들마다 하나같이 삭발을 요구했습니다. 손님들은 그 마을의 작은 교회 교인들로 교회는 50여명 있는 작은 교회였습니다. 미용사는 처음에는 그들이 이상한 광신도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미용사가 교인들의 삭발 사연 이야기를 듣고는 이내 궁금증이 사라졌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한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교인들로부터 사랑받던 여자 중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이 암에 걸려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여학생이 수술을 마쳤지만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과 교인들이 이 여학생 집에 심방을 갔습니다...

묵상과 칼럼 2021.04.02

백혈구와 적혈구의 사랑 이야기

백혈구(白細胞-leukocyte) 백혈구는 우리 몸에 어떤 이상한 침입자, 즉 병균이 들어오면 그 침입자를 처리하는 일을 합니다. 백혈구가 그 침입자를 처치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큰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백혈구는 침입자를 처치할 때 비장의 강력한 방법을 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백혈구는 침입자를 향해 절대 무력을 쓰지 않습니다. 대포도 쏘지 않고, 기관총을 갈겨대지도 않습니다. 화학약품을 쓰지도 않고, 심한 욕설을 하지도 않습니다. 백혈구가 그 침입자를 처지할 때 쓰는 방법은 사랑의 방법입니다. 백혈구는 그냥 그 침입자를 품에 푹 껴안습니다. 그리고 아주 아주 깊은 사랑으로 그를 감싸줍니다. 백혈구에게 안긴 그 침입자는 황홀해서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침입자는 백혈구의 ..

묵상과 칼럼 2021.04.01

"여보시오! 그 돈 두냥은 왜 꺼내는 거요?"

"여보시오! 그 돈 두냥은 왜 꺼내는 거요?" 인간이나 동물에게는 욕심이 있습니다. 먹고 싶은 식욕, 잠자고 싶은 수면욕, 돈과 재물을 가지고 싶어 하는 재물욕, 여자와 남자가 만나고 싶어 하는 성욕, 인정받고 싶어 하는 명예욕 등이 있습니다. 이 욕심들 가운데 인관관계나 사회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욕심이라면 아무래도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물이 복이 되기도 하지만 재물이 사람을 병들게 하고, 가정을 파탄시킵니다. 옛날 어느 산골에 작은 암자를 지키며 수행하는 스님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돈 두냥을 가지고 장터에 내려와 공양미를 사려고 쌀가게를 찾아가는데 길가 쓰레기 더미에서 난데없는 큼직한 자루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그 자루를 열어보니 뜻밖에도 이백냥이나 되는 은전이 들어있었습니다. 실로..

묵상과 칼럼 2021.03.26

아저씨, 지갑을 놓고 오셨다 잖아요!

"아저씨, 지갑을 놓고 오셨다 잖아요!" 친절한 행동은 상대방을 웃게 만듭니다. 뒷사람을 위해 엘리베이터 문이나, 빌딩 출입문을 잠시 잡아주는 것은 아주 사소한 배려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친절은 받는 이에게 얼마나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그 덕분에 그는 하루 종일 감사와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낼 수 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홍콩 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200 편 이상의 기존 논문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모두 20여만 명이었습니다. 그 연구결과 '일상의 선행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뒷사람을 위해 기꺼이 문을 잡아준 그 친절한 사람에게 정신적으로는 물론 육체적으로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연구 결과는 흥미롭게도 누군가를 돕는 일은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묵상과 칼럼 2021.03.25

나는 명분 없는 돈은 받지 않습니다

"나는 명분 없는 돈은 받지 않습니다" 20대 중반의 젊은 사장이 낡은 트럭 한 대를 끌고 미군 영내 청소를 하청 받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운전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한 번은 물건을 실어서 인천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외국 여성이 길가에 차를 세어놓고 난처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는 그냥 지나치려다 차를 세우고 사정을 물어보았습니다. '차가 고장이 나서 났다.'면서 아주 난감해 했습니다. 그는 무려 1시간 30분 동안이나 고생해서 그 차를 고쳐주었습니다. 외국 여성은 고맙다면서 그에게 상당한 금액의 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외국 여성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정도의 친절은 베풀고 지냅니다." 이 외국 ..

묵상과 칼럼 2021.03.24

당신도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 되십시요

당신도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 되십시요 나의 환경이 좋던 나쁘던 늘 함께 있었으면 하는 사람. 나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저절로 상담하고 싶어지는 사람. 나의 좋은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리고 싶은 사람. 내가 누구에게도 밝히고 싶지 않은 일도 얘기하고 싶은 사람. 나의 마음이 아프고 괴로울 때 의지하고 싶은 사람. 내개 쓰러져 있을 때 곁에서 무릎 꿇어 일으켜 주는 사람. 내가 슬플 때 기대어서 울 수 있는 어깨를 가진 사람. 내가 울고 있을 때 그의 얼굴에도 몇 가닥의 눈물이 보이는 사람. 내가 실수했다 하더라도 조금도 언짢은 표정을 짓지 않는 사람. 나의 필요에 따라 언제나 충고와 위로를 해주는 사람. 나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들어 주는 사람.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물건이라도 나누어 주고 싶..

묵상과 칼럼 2021.03.22

지금도 엄마가 필요하세요?

"지금도 엄마가 필요하세요? " 지인이 매일 보내주는 카톡 일기를 읽습니다. 어느 날, '여덟 명의 자식과 한명의 애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글의 제목을 보면서 '여덟 명의 자녀보다 남편 하나가 최고!'라는 내용일 거라고 지레 짐작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글을 읽어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애인은 남편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진짜 남자 친구(애인)였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어보니 우리들의 이야기, 바로 우리들 가정의 이야기였습니다. 아래는 그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엄마가 57세에 혼자가 되어버렸다. 나의 이혼소식에 쓰러진 아버진 끝내 돌아오지 못하셨고 그렇게 현명하셨던 엄마는 정신이 반 나간 아줌마가 되어 큰오빠 작은오빠 눈치보기 바빴다. 이제 아버지 노릇을 하겠다는 큰오빠 말에 그 큰..

묵상과 칼럼 2021.03.19

희망과 미래(Hope and a future)

희망과 미래(Hope and a future) 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서양 해변에 있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곶입니다. 일반적으로 희망봉이 아프리카의 최남단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최남단 지역은 희망봉에서 동남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에 있는 아굴라스 곶(Cape Agulhas)입니다. 끊임없이 불어오는 적도 이남 아프리카 해안의 남동풍이 희망봉에서부터 잦아들기 시작합니다. 그 때문에 희망봉을 돌아 항해한 것은 포르투갈에 의한 극동 항로 개척에서 지리적으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의 ‘희망봉’이 처음부터 '희망봉(Cape of Good Hope)으로 불렸던 것은 아닙니다. 1488년 포르투갈 탐험가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처음 이곳을 발견했을 때는 물결이 사납고 흉흉해..

묵상과 칼럼 202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