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칼럼 169

"여보시오! 그 돈 두냥은 왜 꺼내는 거요?"

"여보시오! 그 돈 두냥은 왜 꺼내는 거요?" 인간이나 동물에게는 욕심이 있습니다. 먹고 싶은 식욕, 잠자고 싶은 수면욕, 돈과 재물을 가지고 싶어 하는 재물욕, 여자와 남자가 만나고 싶어 하는 성욕, 인정받고 싶어 하는 명예욕 등이 있습니다. 이 욕심들 가운데 인관관계나 사회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욕심이라면 아무래도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물이 복이 되기도 하지만 재물이 사람을 병들게 하고, 가정을 파탄시킵니다. 옛날 어느 산골에 작은 암자를 지키며 수행하는 스님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돈 두냥을 가지고 장터에 내려와 공양미를 사려고 쌀가게를 찾아가는데 길가 쓰레기 더미에서 난데없는 큼직한 자루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그 자루를 열어보니 뜻밖에도 이백냥이나 되는 은전이 들어있었습니다. 실로..

묵상과 칼럼 2021.03.26

아저씨, 지갑을 놓고 오셨다 잖아요!

"아저씨, 지갑을 놓고 오셨다 잖아요!" 친절한 행동은 상대방을 웃게 만듭니다. 뒷사람을 위해 엘리베이터 문이나, 빌딩 출입문을 잠시 잡아주는 것은 아주 사소한 배려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친절은 받는 이에게 얼마나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그 덕분에 그는 하루 종일 감사와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낼 수 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홍콩 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200 편 이상의 기존 논문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모두 20여만 명이었습니다. 그 연구결과 '일상의 선행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뒷사람을 위해 기꺼이 문을 잡아준 그 친절한 사람에게 정신적으로는 물론 육체적으로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연구 결과는 흥미롭게도 누군가를 돕는 일은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묵상과 칼럼 2021.03.25

나는 명분 없는 돈은 받지 않습니다

"나는 명분 없는 돈은 받지 않습니다" 20대 중반의 젊은 사장이 낡은 트럭 한 대를 끌고 미군 영내 청소를 하청 받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운전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한 번은 물건을 실어서 인천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외국 여성이 길가에 차를 세어놓고 난처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는 그냥 지나치려다 차를 세우고 사정을 물어보았습니다. '차가 고장이 나서 났다.'면서 아주 난감해 했습니다. 그는 무려 1시간 30분 동안이나 고생해서 그 차를 고쳐주었습니다. 외국 여성은 고맙다면서 그에게 상당한 금액의 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외국 여성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정도의 친절은 베풀고 지냅니다." 이 외국 ..

묵상과 칼럼 2021.03.24

당신도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 되십시요

당신도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 되십시요 나의 환경이 좋던 나쁘던 늘 함께 있었으면 하는 사람. 나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저절로 상담하고 싶어지는 사람. 나의 좋은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리고 싶은 사람. 내가 누구에게도 밝히고 싶지 않은 일도 얘기하고 싶은 사람. 나의 마음이 아프고 괴로울 때 의지하고 싶은 사람. 내개 쓰러져 있을 때 곁에서 무릎 꿇어 일으켜 주는 사람. 내가 슬플 때 기대어서 울 수 있는 어깨를 가진 사람. 내가 울고 있을 때 그의 얼굴에도 몇 가닥의 눈물이 보이는 사람. 내가 실수했다 하더라도 조금도 언짢은 표정을 짓지 않는 사람. 나의 필요에 따라 언제나 충고와 위로를 해주는 사람. 나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들어 주는 사람.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물건이라도 나누어 주고 싶..

묵상과 칼럼 2021.03.22

지금도 엄마가 필요하세요?

"지금도 엄마가 필요하세요? " 지인이 매일 보내주는 카톡 일기를 읽습니다. 어느 날, '여덟 명의 자식과 한명의 애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글의 제목을 보면서 '여덟 명의 자녀보다 남편 하나가 최고!'라는 내용일 거라고 지레 짐작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글을 읽어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애인은 남편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진짜 남자 친구(애인)였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어보니 우리들의 이야기, 바로 우리들 가정의 이야기였습니다. 아래는 그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엄마가 57세에 혼자가 되어버렸다. 나의 이혼소식에 쓰러진 아버진 끝내 돌아오지 못하셨고 그렇게 현명하셨던 엄마는 정신이 반 나간 아줌마가 되어 큰오빠 작은오빠 눈치보기 바빴다. 이제 아버지 노릇을 하겠다는 큰오빠 말에 그 큰..

묵상과 칼럼 2021.03.19

희망과 미래(Hope and a future)

희망과 미래(Hope and a future) 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서양 해변에 있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곶입니다. 일반적으로 희망봉이 아프리카의 최남단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최남단 지역은 희망봉에서 동남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에 있는 아굴라스 곶(Cape Agulhas)입니다. 끊임없이 불어오는 적도 이남 아프리카 해안의 남동풍이 희망봉에서부터 잦아들기 시작합니다. 그 때문에 희망봉을 돌아 항해한 것은 포르투갈에 의한 극동 항로 개척에서 지리적으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의 ‘희망봉’이 처음부터 '희망봉(Cape of Good Hope)으로 불렸던 것은 아닙니다. 1488년 포르투갈 탐험가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처음 이곳을 발견했을 때는 물결이 사납고 흉흉해..

묵상과 칼럼 2021.03.17

당신은 지금 누구와 함께 있습니까?

당신은 지금 누구와 함께 있습니까? 당신은 자신보다 더 강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당신은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나의 눈높이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나보다 약한 사람이라고 내려다보고 있지 않습니까? 나보다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고 내려다보고 있지 않습니까? 나보다 가진 게 없는 사람이라고 내려다보고 있지 않습니까? 나보다 더 배운 게 없는사람이라고 내려다보고 있지 않습니까? 나는 당신이 겉으로가 아니라 속마음으로 그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정한 마음으로 그를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겉사람으로가 아니라 속사람으로 그를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내민 명함이 아니라 그가 입은 옷차림이 아니라 그의 서툰 말투가 아니라 그의..

묵상과 칼럼 2021.03.17

당신은 분명히 예수님이십니다

"당신은 분명히 예수님이십니다" - You must be JESUS - 회사원 폴은 뉴욕에서 중요한 미팅을 마치고 팀 동료와 함께 공항으로 가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침 그 날이 금요일 오후 저녁시간이어서 교통체증이 심해 택시 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적적으로 빈 택시 하나가 그들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이 택시를 보는 순간 다른 동료들이 손살같이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이 순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들이 빨리 달려가는 바람에 바로 길 가에서 장사하고 있는 노점상의 야채 과일 박스가 발에 걸렸습니다. 순간적으로 과일과 야채가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폴의 일행 중 어느 누구도 이를 개의치 않고 택시를 탔습니다. 그러나 폴은 택시를 타지않고 그 자리에 멈추어..

묵상과 칼럼 2021.03.12

당장 주소를 부르라!

당장 주소를 부르라! 이 글은 L.A에 살고 있는 동생이 보낸 카톡에서 만든 글입니다. 이 글은 '작은 주점'을 하는 분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자녀를 사랑하는 어버이의 모습 또한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가슴 속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아래는 그 글을 좀 읽기 편하게 옮겼습니다. 일요일은 손님이 가장 없는 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도 오후1시면 문을 연다. 손님이 오면 고맙고 안 와도 혼자 이것 저것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3시가 못 되어서 손님이 왔다. 젊은 손님이 왔다. 가게에 처음 오는 청년이다. 외모도 깔끔하고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여서 소주와 안주를 만들어 주었다. "아저씨, 좀 오래 있..

묵상과 칼럼 2021.03.11

인류는 바이러스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인류는 바이러스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회적 거리 두기와 경제 봉쇄, 마스크 착용 일반화, 각종 백신 보급과 치료제 개발은 분명 의미 있는 성과다. 그러나 빈발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 속에서 이는 상처에 밴드를 붙이는 수준에 불과하다. 이 정도 대응이 최선이라고 여긴다면, 미래 세대는 계속 바이러스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위의 이야기는 조나 마제트 미국 UC데이비스 감염병학 교수가 [조선일보 창간 101주년 특별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의 일부입니다. 마제트 교수는 2009년부터 미 국립보건원(NIH)과 국제개발처(USAID) 지원으로 세계 35국 연구자·관료 6000여명과 협업해 감염병을 연구한 ‘PREDICT(예방)’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입니다. 미제트 교수는 이 인터뷰에서 야생에서 인간으로..

묵상과 칼럼 2021.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