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칼럼 173

나에게는 '다음 칸'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다음 칸'이 있습니다 지하철에 어떤 중년의 남자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주저함없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승객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선 이유는 가시는 길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이렇게 나섰습니다. 자, 플라스틱 머리에 솔이 달려 있습니다. 이게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칫솔입니다. 이걸 뭐 할라고 가지고 나왔을까요? 맞습니다! 팔려고 나왔습니다. 이게 얼마일까요? 천원입니다. 뒷면으로 돌려 보겠습니다. 영어가 써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Made in Korea! 이게 무슨 뜻일까요? 수출했다는 겁니다. 수출이 잘 됐을까요? 안 됐을까요? 망했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에게 하나씩 돌려보겠습니다." 그는 칫솔을 사람들..

묵상과 칼럼 2021.02.16

급여(給與)를 반으로 줄여!

급여(給與)를 반으로 줄여! 연극 무대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조명과 찬사를 받는 주연배우가 있는가 하면, 보이지 않는 뒤쪽에서 배우가 대사를 틀리지 않도록 조용히 대사를 읽어주는 수습생도 있습니다. 한창 공연이 달아오른 무대에 사고가 터졌습니다. 대사를 읽어주는 수습생이 실수를 하여 무대의 배우가 전혀 엉뚱한 대사를 말하고 만 것입니다. 무대 위의 배우는 당황했고 이상함을 느낀 관객들도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공연이 실패로 끝날 위기였습니다. 다행히 경력 있는 배우들의 멋진 마무리로 더 이상 큰 문제없이 공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무대 감독은 불같이 화를 내었습니다. "대사를 전달하는 중요한 일에 이런 실수를 했으니 급여를 절반으로 줄여!" 그러자 다른..

묵상과 칼럼 2021.02.02

새옹지마(塞翁之馬)의 축복

새옹지마(塞翁之馬)의 축복 옛날 중국 북쪽 국경지대에 아들과 단둘이 사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몇 마리의 말이 노인의 전 재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중 한 마리가 국경을 넘어가버렸습니다. 노인이 잡으러 갔지만 잡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좋은 말을 잃으셔서 마음이 아프시겠소. 큰 손해를 보셨네요.” 라고 마을 사람들이 위로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다 있게 마련입니다.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생기겠지요."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도망쳤던 말이 돌아오면서 아주 훌륭한 말 한 필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웃 사람들이 “훌륭한 말까지 덤으로 오셨으니 정말 잘 된 일이네요” 라고 축하했습니다. 노인은 이번에는 “좋은 일이 있으면 또 나쁜 일도 있습니다..

묵상과 칼럼 2021.02.02

하나님의 구원계획 다섯단계

하나님의 구원계획 다섯단계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갑자기 충동적으로 준비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창세전부터 준비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구원 계획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다섯 단계(미리 아심, 미리 정하심, 부르심, 의롭다 하심, 영화롭게 하심)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예지(豫智)-미리 아심 바울은 첫째로 하나님께서 "미리 아신 자들"을 미리 정하셨다고 말합니다. 구원의 첫 단계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사람을 "미리 아셨다"는 데서 출발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태어나기도 전에 아셨다는 것입니다. “미리 안다”는 말은 헬라어로 프로기노스코(προγινώσκω)라고 하는데 ‘앞일을 내다보..

묵상과 칼럼 2021.01.31

강아지 똥 이야기

강아지 똥 권정생 돌이네 흰둥이가 골목길 담 밑 구석 쪽에 똥을 누었습니다. 날아가던 참새 한 마리가 “똥! 똥! 에그, 더러워” 하면서 가 버렸습니다. 강아지 똥은 그만 서러워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강아지 똥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난 더러운 똥인데, 어떻게 착하게 살 수 있을까?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텐데….’ 봄비가 내렸습니다. 강아지 똥 앞에 파란 민들레가 싹이 돋아났습니다. “넌 뭐니?” 강아지 똥이 물었습니다. “난 예쁜 꽃을 피우는 민들레야.” “넌 어떻게 그렇게 예쁜 꽃을 피우니?” “그건 하나님이 비를 내려 주시고, 따뜻한 햇볕을 쬐어 주시기 때문이야.” “그래, 그렇구나….” “그런데 한 가지 꼭 필요한 게 있어. 네가 거름이 되어 줘야 한단다.” “..

묵상과 칼럼 2021.01.27

하나님의 선물/느긋함

하나님의 선물 / 느긋함 마귀는 조급하게 하고 서두르게 합니다. 그래서 실수하게 하고 일이 안 되게 합니다. 마음에 조급한 생각이 들면 일단 그 일을 잠시 내려놓으세요. 하나님은 느긋하게 하고 막힘이 없이 잘 흐르게 합니다. 그래서 신중하게 하고 일이 잘 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불가능처럼 보여도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마귀를 미쳐버리게 만드는 비결이 있습니다. "우리 하루만 더 기도해 보고 결정합시다"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서두르면 안됩니다. 하루가 지나도 변함이 없으면 그 일을 해도 됩니다. 하루가 지나도 마음에 요동함이 없으면 그 일을 결정해도 됩니다. 중요한 결정일수록 하루 정도 숙성시켜서 결정을 하십시오. 포도도 나무에서 포도를 따 바로 먹으면 맛..

묵상과 칼럼 2021.01.23

"나이가 들어서!"

‘나이가 들면 뇌 기능이 감소한다’는 말은 하나의 상식처럼 사람들에게 퍼져있습니다. 과거 노벨상을 수상한 천재들은 대부분 20대였습니다. 많은 수학자와 과학자들도 전성기를 20대에서 30대 초반까지로 생각합니다. 뇌의 크기와 전두엽이나, 두정엽 같은 발달 부위에 따라 창의력이나 논리력을 판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새로운 활동을 하기보다는 안정적이거나, 아니면 반복된 삶을 택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라는 말을 입에 달고 합니다. 그런데 최신 연구들은 뇌의 크기나 특정 부위의 발달보다는 뇌기능에 중요한 것이 ‘연결 신경망’ 이라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뇌의 전체적인 영역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람들은 크기가 작거나 발달이 덜 되도 뇌의 전체적인 기능이 더 ..

묵상과 칼럼 2021.01.23

하나님의 선물/홀로

하나님의 선물/홀로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깨어 있게 만드는 숫자는 홀수라고 합니다. 홀수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피로함도 덜하고, 지루하고 견디기 힘든 권태에 빠지는 예도 적을 뿐 아니라, 홀수일 때 리더십을 잘 발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크게 쓰임받는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홀로 있을 때 변화되었습니다. 큰 독수리는 홀로 날아갑니다. 큰 사자는 홀로 사냥합니다. 위대한 사람들은 홀로 갑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함께 가며 홀로 있음을 즐거워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야곱을 보십시오! 그는 홀로 남았을 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

묵상과 칼럼 2021.01.18

포기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

포기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 사자가 먹이를 찾아 나섰다가 토끼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토끼는 사자가 접근하자 “놔! 임마!”라며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리고 사자가 놀라 뒤로 물러서는 사이에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사자는 체면에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만나면 반드시 토끼를 잡아먹으리라고 결심하였습니다. 사자는 다시 그 토끼를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토끼가 전보다 더 큰 목소리로 “놔! 임마!”라고 외칠 때 사자는 다시 몰러서고 말았습니다. 자존심이 상한 사자는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다니다가 그 용감한 토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토끼가 ‘야! 임마! 온 동네 소문 다 났어!“라고 외치자 그만 사자는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믿음이 있는 용감한 토끼가 믿음이 없는 겁쟁..

묵상과 칼럼 2021.01.18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요기 베라는 192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났습니다. 베라의 본명은 로렌스 피터 베라입니다. 그가 자주 가부좌를 트는 모습을 본 친구가 요가 동작 같다며 요기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합니다. 베라는 현역 선수 시절 이 별명을 이름처럼 쓰며 화려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2120경기에 나서 타율 0.285, 358홈런을 기록했고 15시즌 연속 올스타에 뽑혔습니다. 세 차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를 차지했고 10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양키스도 베라의 등번호 8번을 영구결번했고 그는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던 베라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했던 때는 뉴욕 메츠의 감독이던 1973년입니다. 당시 메츠가 지구 최하위로 처지자 한 기자가 베라에게 "시즌이 끝난 것인가?"라..

묵상과 칼럼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