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마을에 부유한 농부가 4명의 자식을 두고 있었습니다. 큰 아들은 군인 시몬(Simeon)입니다. 둘째 아들은 뚱보에 장사꾼인 타라스(Tarras)입니다. 셋째 아들은 집안 일을 도맡아 하는 이반(Ivan)입니다. 그리고 넷째는 귀머거리에다 벙어리였지만 눈 썰미 하나는 좋은 외동딸 밀라냐(Milania)입니다. 이반은 바보입니다. 도무지 자기 것을 주장할 줄 모릅니다. 큰 형과 둘째 형들이 하자는 대로 합니다. 자기의 권리를 악착같이 챙기지도 않고 부당한 천대와 손해도 기꺼이 감수합니다. 어느 날, 큰 형, 시몬이 아버지를 찾아와 재산의 3분의 1을 나누어 달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곤란해하면서 여태 고생스럽게 일만 한 이반과 말라냐가 화나지 않겠냐고 거절합니다.하지만 시몬은 아무것도 모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