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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습니다

「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 빌립보서 4장11∼13절 -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갑자기 땅값이 오른다던지, 복권이 당첨되어 거부가 된 사람들 소위 졸부가 된 사람들이 갑자기 생긴 돈을 주체하지 못하고 추한 모습으로 형편없는 행동을 보이며 살아 주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며 사는 사람을 보곤합니다. 또한 부자였다가 갑자가 닥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감당하지 못하고 엉망진창의 삶을 사는 사람을 보곤합니다. 그러나 그 반대로 가난하고 궁한 형편이지만 넉넉..

묵상과 칼럼 2024.01.27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 - 대한민국 1호 국가품질명장 김규환 이야기 - - 김규환은 1956년 6월 18일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난하여 국민학교를 중퇴하고 경상북도 대구시 방촌동(現 대구광역시 동구 방촌동)의 냄비공장에서 냄비뚜껑에 상표 붙이는 일을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1975년경에는 어머니가 병환으로 쓰러졌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어머니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사북 탄광으로 갔고, 그는 소년가장으로서 여동생을 보호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여동생을 데리고 상경해 아무 일이라도 찾으면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당시 음식물 쓰레기통을 보면 잔반을 주워먹을 정도의 가난에 시달렸습니다. 밤중에 상갓집에 몰래 들어가 음식을 마구 ..

묵상과 칼럼 2024.01.27

"자네 얼굴에 광채가 나니 과거에 급제하고도 남을 상이네!"

조선중기의 학자며 기인(奇人)인 이지함 (李之函) 선생의 호(號)는 토정(土亭)입니다. 토정이라는 호(號)는 지금은 없어진 서울 마포나루 어귀에 토담집을 짓고 살았던 일에서 기인했다고 합니다. 토정(土亭) 이지함이 언젠가 천안삼거리에 위치한 한 주막집에 머무르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마침 그 주막에는 각지에서 올라온 젊은 선비들이 모여 있었는데, 그들은 한양에서 곧 있을 과거'를 보기 위해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과거에 급제하기를 바라고 공부를 해온 그들 인지라 당대에 큰 학자이며 기인으로 명성을 크게 떨치고 있는 토정선생의 방을 찾아가 한 말씀을 듣고자 모이기에 이르렀습니다. 토정 선생이 여러 젊은이들을 말 없이 바라보다가 문득 한 젊은 선비를 지목해 말을 했습니다. "자네는 이번 과거에 급제..

묵상과 칼럼 2024.01.20

로마서 강해(146)-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로마서 강해(146)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 로마서 16장 16~20절 - 17절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

로마서 강해 2024.01.18

“구두 끝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결정했느냐?”

“구두 끝을 뾰족하게 만들까? 동그랗게 만들까?”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을 지낸 '로널드 레이건'의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레이건은 새 구두를 맞춰 주겠다는 숙모를 따라 기쁜 마음으로 구둣방에 갔습니다. 구둣방 주인이 레이건에 물었습니다. "구두 끝을 뾰족하게 만들까? 동그랗게 만들까?" 레이건은 결정을 하지 못하고 망설였습니다. 그러자 구둣방 주인이 말했습니다. "지금 결정을 할 수 없으면 며칠 동안 잘 생각해서 결정 후 다시 찾아오너라." 며칠 뒤 레이건은 우연히 구둣방 주인을 만났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건넨 구둣방 주인은 “구두 모양을 결정했느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느 쪽이 좋은지 결정을 하지 못한 레이건은 “두 가지 모양이 다 멋질 것 같아서 마음이 오락가락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

묵상과 칼럼 2024.01.05

로마서 강해(145)-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로마서 강해(145)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 로마서 16장 16절 - 본문 16하반절에서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말로 사도 바울의 문안인사는 끝을 맺고 있습니다. 당시 소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퍼져 있던 모든 교회의 교인들을 로마교회 교인들이 얼마나 알고 있었겠습니까? 절대 다수의 교인들이 개인적으로는 서로 모르는 관계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그 모르는 사람들로 구성된 모든 교회들이 로마교회 교인들에게 안부를 전한다고 인사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고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며 이방인의 사도로서 그의 사명은 오직 복음전파와 교회의 하나됨에 있습니다. 바울은 먼저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로마서 강해 2024.01.05

자승(慈乘)과 계정(戒定) 이야기

1973년 2월!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앳된 얼굴의 두 청년이 해인사에 들어왔습니다. 춘천과 대구에서 각각 고향과 부모 형제를 떠나 세속의 연을 뒤로하고 온 청년들이었습니다. 둘은 나이도 같고 들어온 시기도 비슷해 금방 친해졌습니다. 둘은 서로 의지하면서 본격적인 행자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둘은 수백 명이 넘는 고참 승려들을 위한 밥 짓기, 설거지를 했습니다. 둘에게는 여러 채의 사찰 건물과 마당 청소하기, 군불 지피기, 빨래 등 산더미처럼 일거리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들을 둘이 함께 하였기에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스승으로부터 법명을 받았습니다. 춘천에서 온 청년(이경식)은 ‘자승(慈乘)’이라는 법명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 온 청년(최봉익)은 ‘계정(戒定)'이라는 법명을 받았습니다..

묵상과 칼럼 2023.12.26

크리스마스 선물 / The Gift of the Magi

크리스마스 선물 / The Gift of the Magi 오 헨리 O. Henry 1달러 87센트. 그게 다였다. 그중 60센트는 동전이었다. 이 잔돈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때까지 식료품상이나 채소 장수, 푸줏간 사람들에게 악착같이 돈을 깎아 깍쟁이라는 핀잔을 받은 댓가로 모은 돈이었다. 델라는 세 번이나 돈을 더 세어보았다. 여전히 1달러 87센트 그리고 오늘은 크리스마스 전날이다. 델라는 작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넋두리를 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러고 있자니 인생은 눈물과 콧물로 얼룩진 한탄과 넋두리로 가득 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가구까지 포함하여 일주일에 8달러를 내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그 집은 굳이 거지들조차도 들어가서 자려고 하지 않을 그런 집이었다. 아래층 현관문 옆에는..

묵상과 칼럼 2023.12.18

로마서 강해(144)-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로마서 강해(144)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 로마서 16장 16절 - 입맞춤은 보통 선의의 징표이며 신뢰와 우호, 화해와 애정을 나타냅니다. 입맞춤은 평화와 계약의 조인에도 사용되었습니다. 상대방의 손이나 발에 하는 입맞춤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나 보호 요청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는 신전 입구 문지방과 제단과 신상에 종교 의식으로 입맞춤을 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신과 동일시되는 지배자의 양 발에 입맞춤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또한 입맞춤은 동지적 결속에 대한 표시로서 같은 조직에 가담해 있는 사람들 사이에도 교환했습니다. 입맞춤은 중동이나 근동 지방에서 사랑이나 우정 혹은 ..

로마서 강해 2023.12.14

로마서 강해(143)-빌롤로고와 율리아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로마서 강해(143)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 로마서 16장 15∼16절 - 바울은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를 소개하면서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고 말합니다. 빌롤로고’(Philologus)는 “말을 사랑하는 자,” 즉 말하기를 좋아한다는 의미입니다. 비문 증거로 볼 때 흔한 노예의 이름이었으며 하급 관리의 이름으로도 등장합니다. 이름의 순서상 '빌롤로고'는 가정의 가장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 순서 '율리아(Julia)'는 그의 ..

로마서 강해 202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