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칼럼

백혈구와 적혈구의 사랑 이야기

가족사랑 2021. 4. 1. 12:44

백혈구(白細胞-leukocyte)

백혈구는 우리 몸에 어떤 이상한 침입자, 즉 병균이 들어오면 그 침입자를 처리하는 일을 합니다.

백혈구가 그 침입자를 처치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큰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백혈구는 침입자를 처치할 때 비장의 강력한 방법을 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백혈구는 침입자를 향해 절대 무력을 쓰지 않습니다.

대포도 쏘지 않고,  기관총을 갈겨대지도 않습니다.

화학약품을 쓰지도 않고,  심한 욕설을 하지도 않습니다.

백혈구가 그 침입자를 처지할 때 쓰는 방법은 사랑의 방법입니다.

백혈구는 그냥 그 침입자를 품에 푹 껴안습니다.

그리고 아주 아주 깊은 사랑으로 그를 감싸줍니다.

백혈구에게 안긴 그 침입자는  황홀해서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침입자는 백혈구의 사랑에 감동하여 그냥 녹아버립니다.

백혈구는 보기 싫든 지저분하든 가리지 않고 모두 다 껴안아줍니다.

이렇게 백혈구의 사랑으로 침입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적혈구(紅細胞-Red blood cells)

적혈구도 백혈구처럼 아주 큰 사랑이 넘치는 친구입니다.

골수(bone merrow)에서 태어나 폐(Lung)에 가서 산소를 받아들여

자기 몸에 가집니다.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은 산소를 얻어야 생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산소는 생명과도 같습니다.

적혈구는 언제나 생명의 산소를 풍성하게 품고있습니다.

적혈구는 언제나 혈액 속에서 이리 저리 다니면서

산소가 필요한 곳이 있으면 아낌없이 다 주고 나옵니다.

자기 몫은 챙기지 않고 100% 다 나눠줍니다.

그리고 4일쯤 살다가 비장(spleen)에 가서 조용히 숨을 거둡니다.

보통 자기 것은 조금 남겨두고 남에게 나누어 줍니다. 

그런데 우리 몸의 모든 것들은 세포 하나까지도 자신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친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가 남을 위해 살아갑니다.

이처럼 내가 상대를 위해 100% 봉사하고

상대가 나에게 100% 봉사하는 마음이

우리 몸 속에 있으므로

우리는 건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백혈구의 사랑은 모든 걸 사랑으로 감싸주는 반면,

적혈구의 사랑은 모든 걸 나누어주는 그런 사랑입니다.

이런 친구들이 우리의 혈액 속에  있고

그 혈액은 바로 우리 인간의 생명을 좌우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동정녀 몸으로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하고, 병들고, 마귀에 붙잡혀 신음하는 인생들을 찾아가셨습니다.

어둠에 있는 그들을 위로하시고, 힘을 북돋아 주시고, 웃음과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십자가에서 자기를 희생하셨습니다.

백혈구와 적혈구의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의 모습과 꼭 닮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다 하나님 사랑의 창조물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 요한복음 12장 24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