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로마서 강해(123)-여러분도 서로 받아들이십시오

가족사랑 2023. 1. 5. 21:12

로마서 강해(123)

 

여러분도 서로 받아들이십시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려고

여러분을 받아들이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받아들이십시오.

- 로마서 15장 7절 -

 

 

영국계 아일랜드인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Jonathan Swift, 1667 ~ 1745)는 성공회 성직자입니다.

그는  정치와 문학에 관심을 가져, 졸업 후 정치 활동과 문필 생활을 하였습니다.

정계에서 활약하였으며,  익명으로 작품을 발표하여 작가로서의 위치도 확보하였습니다.

성직자에 임명되었으나, 곧 은퇴하였습니다.

조너선 스위프트는 인간이나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풍자 작품을 발표하였는데,  그 중 《걸리버 여행기》는 가장 뛰어난 풍자 소설이라 일컬어집니다. 

 

- 조너선 스위프트(Jonathan Swift)의 걸리버 여행기 제1판 -

노벨 연구소 선정 최고의 책인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는  난쟁이 나라와 거인 나라의 이야기입니다.

걸리버 여행기에는 난쟁이 나라에서 자기들끼리 싸움이 붙어 수만명이 희생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생명의 희생을 치룬 싸움의 발단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삶은 계란을 깨뜨려 까먹을 때에 계란의 넓은 쪽 끝을 먼저 깨뜨려서 까먹느냐? 아니면 좁은 쪽의 끝을 먼저 깨뜨려서 껍질을 까느냐? 라는 문제 때문에 두 편으로 의견이 갈라져, 결국에는 치열한 싸움이 되었습니다.

즉. 한 편은 넓은 쪽부터 깨뜨려 까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편은 좁은 쪽부터 깨뜨리는 것이 옳다고 서로 주장을 했습니다.

서로 옥신각신 주장을 하다가 마침내 전쟁이 일어나게 되어, 그렇게 많은 사람이 희생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코메디 같은 이야기입니다.

하찮은 작은 의견충돌이 큰 사건이 되고 결국은 많은 사람들이 죽는 비극적인 전쟁이 되었습니다.

이 걸리버 여행기라는 글은 조나단 스위프트가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을 문제삼고 싸우는 모습을 비웃으며 풍자한 것입니다.

 

'서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믿음이 강한 자와 믿음이 약한 자가 서로 갈등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반목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합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강한 자와 아직 율법에서 자유하지 못하는 믿음이 약한 자가 서로 한 마음이 되라는 것입니다.

 

'받아들이라'는 헬라어로 '프로슬람바네스데'(προσλαμβάνεσθε )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영접하다', '환영하다',  '친절하게 대하다'의 뜻을 가진 명령적 권고입니다.

 

여기서는 그 명령이 강한 자에게만 돌려지기 보다는 오히려 강한 자와 약한 자 양쪽 모두에게 돌려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성도들이 모두 똑같은 생각을 가져서 어떠한 불일치도 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목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 서로 뜻을 맞춰, 한 마음과 한 입으로 연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들도 얼마든지 선호도나 개성이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서로 다른 개성이 다툼이나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힘써 연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서로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처음부터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모였습니다. 

종과 자유인이 함께 모였습니다.

 헬라인과 로마인, 흑인과 백인이 함께 모였습니다.

가난한 사람과 부자 등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섬기면서 살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조건 없이 모든 사람들을 받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로마인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흑인이나 백인이나 세리나 창녀들까지도 아무런 조건이 없이 받아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예수님의 마음을 아는 자들은 서로를 받아 주어야 합니다.
성경은 교회 내에서 서로 반목하고 서로 다른 출신이라는 사실 때문에 분열되어서는 인된다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서로 서로를 받아 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다 받아 주셨던 것처럼  우리도 서로 서로 아무런 조건이 없이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 주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으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속죄하신 후에 우리의 약점과 죄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와 연합하기 위하여 우리의 공로는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망에서 건지셔서 구원하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이와같이 우리도 서로를 받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부탁한 말씀입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와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에베소서 2장13-14절)

 

우리가 받아들이지 못할 것은 주님 안에서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받아들이지 못할 사람은 주님 안에서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받아들이십시오!

믿음이 강한 사람은 믿음이 연약한 사람을 받아들이십시오.

젊은 분은 연세가 드신 분을 받아들이십시오.

연세 드신 분은 젊은 사람을 용납하고 받아들이십시요.

남편은 아내를 받아들이십시오.

아내는 남편을 받아들이십시오.

자녀는 부모님을 받아들이십시오.

부모님은 자녀를 용납하고 받아들이십시오.

교회 나온 지 오래 되신 분들은 이제 처음으로 교회에 나온 분들을 받아들이십시오. 

우리 주님은 모든 열방들이 하나되어 즐거워하며, 모든 백성들이 드리는 찬양을 받기 원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피로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전에는 원수되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화평이 되십니다.

둘로 하나를 만드시고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그 분의 교회를 세워가십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자신을 몸의 한 지체를 볼 수 있는 영적인 안목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 내 중심으로 다른 사람이나 사역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바라보며 서로를 향한 사랑과 존경으로 바라봅니다. 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