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로마서 강해(121)-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가족사랑 2022. 12. 4. 08:04

로마서 강해(121)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 로마서 15장 4〜6절 -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위대한 작곡가입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1년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그의 걸작 오라토리오 천지창조가 공연되었고 그 공연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중이 몰려들었습니다.

당시 그는 늙고 병약하였기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공연장에 입장하였습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공연을 마쳤을 때 관중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어서서 지휘자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때 지휘자는 청중들의 박수를 중단시키면서 하이든을 가리켰습니다.

“저 사람입니다. 저 분이 이 놀랍고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사람들이 다시 고개를 돌려서 하이든을 바라보며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하이든이 청중들의 박수를 중단시키면서 말했습니다.

“아니오.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분이 모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늘로부터 온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분께만 영광을 돌리십시오!

 

-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Franz Joseph Haydn, 1732 ~ 1809) -

인생을 통해 영광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삶을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 베드로전서 4장11절 -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약점을 품어주고 받아주며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고 이웃을 기쁘게 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6절을 보십시오.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창조주이신 하나님께만 그 영광을 돌리고 경배해야만 합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간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 천군 천사들이 찬송했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 2장14절)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0장31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모든 것을 형통하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말할 때 사용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카보드 כָּבוֹד>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무겁다, 중히 여기다.’입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마음 중심에서, 우리의 삶에서 가장 무겁고 중하고 사랑하는 대상으로 여길 때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영광 받으십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가장 중요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의롭고 신실하신 분이며 공정한 심판자이며 억압당하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그의 이름은 모든 피조물의 예배를 받으며 만유에게서 영광을 받습니다.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낼지어다  
그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

- 시편 66편 12절 -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 이사야 40장5절 -

 

여호와 하나님은 영광의 왕이십니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 (셀라) 
- 시편24편 7~10절 -

 

 

7절에는 영광을 돌리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서로 받는다'는 것은 믿음이 강한 자와 믿음이 약한 자가 서로 갈등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반목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합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강한 자와 아직 율법에서 자유하지 못하는 믿음이 약한 자가 서로 한 마음이 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받아야 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으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약점과 죄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받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와 연합하기 위하여 우리의 공로는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망에서 건지셔서 구원하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이와같이 우리도 서로를 받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와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에베소서 2장13-14)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피로 인류를 하나되게 하셨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전에는 원수되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화평이 되셨습니다.

둘로 하나를 만드시고 중간에 막힌 담을 허셔서 교회를 세워가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이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린도전서 10장31절)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섬기는 것은 자신의 영광을 구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가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분의 임재를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때가 언제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요한복음 11장40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을 때에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신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하나님을 섬길 때에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로마서 15:6).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서로 뜻을 같이 하며 한 마음과 한 입으로 예배하며 섬길 때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아멘 할 때에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린도후서 1장20절).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 하며 순종할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같은 죄인도 십자가 사랑으로 받아 주셔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형제 된 자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나의 인간적인 감정으로는 형제를 영접하지 못할지라도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생각하면 영접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인간관계에는 갈등이 있고 모든 공동체에는 삐걱거림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죄성이 있는 한 피할 수 없습니다.

이 모순과 딜레마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율법으로 안 됩니다.

지식으로도 안 됩니다.

논쟁으로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모든 문제는 사랑으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받으실 때에 무슨 이유가 있었습니까?

내게 무슨 자격이 있었습니까?

아무런 이유도 아무런 자격도 없었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일방적인 사랑이 우리를 받아주시고 우리를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제 아무조건 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상대방을 받아야 합니다.

내 마음에 들고 아니고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위해서 죽으신 형제이기 때문에 나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보내주신 사람이기 때문에 나도 소망가운데 인내하며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형제들을 서로서로 받기에 힘쓸 때에 우리안에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아무리 부족하고 연약한 자라 할지라도 그 사랑 안에서 변화되고 성장하여 영적인 큰 거목들로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