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칼럼

나는 빅터와 리처드말고 사실 아들이 하나 더 있습니다.셋째 아들인 그 아이의 이름은 ‘기부’입니다.

가족사랑 2021. 9. 11. 11:04

나는 빅터와 리처드말고 사실 아들이 하나 더 있습니다.

셋째 아들인 그 아이의 이름은 ‘기부’입니다.

 

리카싱(李嘉誠리자청, 이가성; Sir Ka-shing Li, GBM, KBE, 1928년 6월 13일~)은 중국 광둥성에서 태어난 기업인입니다.

그는 홍콩 최대의 기업 집단 청쿵그룹의 창시자입니다.

청쿵 그룹은 홍콩 내에만 약 7만여 채의 빌딩과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교량과 도로, 지하철, 항만 등 인프라 건설의 주축을 담당했습니다.

게다가 전기, 통신, 인터넷, 슈퍼마켓인 왓슨까지, 그 사업 범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청쿵 그룹의 홍콩 주식 시장에서의 비중이 거의 25%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홍콩인들이 1달러를 쓰면 이 중에서 5센트는 청쿵 그룹 리카싱 회장의 호주머니로 들어간다”는 말까지 돌고 있습니다.

 

리카싱은 1928년 중국 광둥성 차오저우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리원징은 교사였지만 집안은 가난했습니다.

리카싱 집안은 중일 전쟁 직후인 1937년 홍콩으로 이주했습니다.

하지만 홍콩에서 채 자리도 잡지 못한 상태에서 아버지 리원징은 결핵에  걸려 1943년 사망했습니다.

2남1녀의 장남이었던 리카싱은 불과 15세의 어린 나이에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리카싱은 중학교 1학년때 중퇴하고 외삼촌의 시계 공장에 취직했지만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은 청소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고생한 끝에 17세의 리카싱은 플라스틱 공장에 취직했습니다.

이곳에서 리카싱은 그야말로 죽을힘을 다해 일을 배웠습니다.

태생이 성실하고 부지런한 리카싱은 2년 만에 능력을 인정받아 과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그는 하루에 16시간씩 일을 했습니다.

그는 22세 때 회사를 나와 독립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1950년 종자돈 7000달러를 들여 청쿵실업이라는 플라스틱 제조업체를 차렸습니다.

현재는 460여개의 기업을 거느린 총 자산규모 600억달러의 그룹회장입니다. 

홍콩과 동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며, 홍콩인 중 세계 최대의 부자 중 한 사람입니다.

리자청은  본토 발음으로 리카싱이라 부릅니다.

 

사람들은 리카싱 회장을 ‘아시아의 워런 버핏’이라 부릅니다.

그 이유는 그의 ‘착한 선행’에서 기인합니다.

리카싱 회장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장남인 빅터 리는 청쿵 그룹의 후계자로 2018년부터 그룹을 이끌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 리처드는 일찍부터 독립해 미디어사업체인 PCCW를 설립해 성공했습니다.

리카싱 회장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는 빅터와 리처드말고 사실 아들이 하나 더 있습니다.

셋째 아들인 그 아이의 이름은 ‘기부’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내 재산의 1/3도 셋째 아들에게 물려주려 합니다”

   

그는 개인재산이 약 30조원인데 지금도 5만원 이하의 구두를 신고 다닙니다.

10만원 이하의 양복을 입고 비행기는 꼭 이코노미석을 이용합니다.

그렇게 절약한 돈으로 아시아에서 제일 기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회사 명의가 아닌 본인 재산을 팔아서 기부를 합니다.

리자청은 자신이 차고 다니는 손목시계를 8분 빠르게 맞춰놓고 있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을 한 발 앞서 준비하는 철저한 자세를 보여주는 그의 시간관리법입니다.

 

기자가 퇴근 후나 주말 남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주로 미래를 생각한다고나 할까요….

업무시간 중에도 90% 이상은 내년이나 5년, 10년 후의 일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데 모두 바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업에서 성공한 비결은 무엇입니까?"

“첫째 열심히 일하고 인내력과 강한 의지를 갖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충분치 않아요.

더 중요한 것은 지식(knowledge)입니다.

특히 자신의 비즈니즈 분야에서 가장 업데이트된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나아가 현재를 넘어 미래 자기 비즈니스가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입니다.

세 번째는 정직과 신뢰로 자신에 대한 좋은 평판(reputation)을 쌓는 것입니다.”

 

리자청(李嘉誠, 리카싱. 이가성; Ka-shing Li, GBM, KBE, 1928년 6월 13일~)

 

리카싱은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능력에 맞는 역할이 있고 이를 잘 활용하고 조직원의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과 능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카싱은 ‘여섯 유형의 사람과는 함께 일하지 말며 또한 일곱 유형의 사람과는 교류하지 말라’는 ‘육불합(六不合)’,  ‘칠불교(七不交)’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육불합(六不合)’

첫째, 시야가 좁고 욕심이 많은 사람과는 일하지 마라.

그들은 오로지 자신의 이해득실과 이익만 보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동료의 노력과 희생에는 관심이 없다.

둘째, 책임감, 사명감이 없는 사람과는 함께 일하지 말라.

그들의 유일한 목적은 돈이거나 개인의 이익이다.

셋째,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과는 함께 일하지 말라.

그로 인해 당신조차도 긍정적인 마음과 에너지를 잃고 부정적인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넷째, 인생을 사는데 뚜렷한 원칙과 목표가 없는 사람과는 함께 일하지 말라.

그들은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몰두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매사에 작은 것이라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과는 함께 일하지 말라.

그들은 상대방의 마음씀씀이와 은혜를 모르는 사람으로 언젠가는 배신한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과는 함께 일하지 않는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상대의 배려를 가볍게 여긴다.

여섯째, 배려와 따뜻함 등 인간미가 없는 사람과는 함께 일하지 말라.

그들과 함께 있어도 당신은 항상 즐겁지 않고 배울 것도 없기 때문이다.

 

 ‘칠불교(七不交)’

 

첫째,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는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

그들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기본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 말이 거칠고 인정이 없는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

그들은 일을 처리함에 있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오히려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셋째, 아주 작은 일에도 지나치게 시시콜콜 따지는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

그들이 매사에 신경 쓰는 것은 자신이 손해볼까 두려워하는 행동이고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당신보다 이익을 앞세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넷째, 인생은 평생 다른 사람과 주고받는 것이다. 받기만 하고 줄줄 모르는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

그들은 이기적이며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사람들이다.

다섯째, 아부를 잘하는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

 그들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상황에 따라, 이익을 위해서 하기 때문에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아니다.

여섯째, 힘 있는 사람 앞에서 원칙을 잃는 자와는 사귀지 말라.

그들은 사람의 귀천, 신분, 빈부에 따라 언제든지 태도가 변할 사람들이다.

일곱째, 불쌍한 사람에 대한 동정심, 온정이 없는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덕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다.

 

리카싱은 <육불합, 칠불교>와 함께 <친구가 되면 좋을 사람>에 대한 조언도 남겼습니다.

‘내가 가난하고 힘들 때도 위로해줄 수 있는 친구를 사귀어라’

‘항상 밝고 긍정적인 친구를 사귀어라’

‘나와 인생의 고난과 위기를 같이 갈 수 있는 나에게 길을 안내 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귀어라’

‘나를 비판하고 야단칠 수 있는 친구를 사귀어라. 그는 나를 깨어있게 하고 나의 부족을 발견해주기 때문이다.’

 

 

리카싱은 항상 낮은 자세로 부하 직원들을 한 사람씩 보살폈습니다.

특히 단체로 식사를 할 때도 주요 측근들만 이끌고 최고급 식당에 가서 밥을 먹지 않고, 자신이 가장 믿을만하며 계급에 상관 없이 일을 잘 하는 사람들과 회사의 구내 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합니다.

 

리카싱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리카싱이 차에 오르던 중 1센트 짜리 동전 한 닢을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리카싱은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레 차에서 내려 동전을 주우려 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호텔 직원이 다가와 리카싱에게 동전을 주워 돌려주었습니다. 리카싱은 이 호텔 종업원에게 10달러 팁을 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줍지 않았다면 이 동전은 빗물에 씻겨 내려가 낭비될 뻔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당신에게 주는 이 10달러는 낭비되지 않을 겁니다.”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 누가복음 12장 1320절 -

 

- 하늘가는 길, 강릉남대천에서. 산돌의집 장득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