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55)
누가 감히 고소하겠습니까?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 로마서 8장 31〜34절 -
칼빈의 5대 신앙고백에 담긴 가장 중요한 신앙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네델란드 토렌츠에서 칼빈주의자들이 칼빈의 신학을 정리한 다섯 가지의 신앙고백은 그 핵심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다섯 가지는 첫째, 전적 부패(Total depravity), 둘째, '무조건적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셋째, '제한적 구속(Limited atonement)', 넷째, '불가항력적 은혜(Irresistible grace)', 다섯째는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the saints)'입니다.
사람들은 이 다섯 가지 신앙고백의 머리글자를 따서 튤립(Tulip)신앙원리라고 불렀습니다.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했고 하나님은 구원받을 자를 그리스도를 통하여 선택하셨는데 이는 거절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은혜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택함 받은 성도는 모든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우리를 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의 아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독생자를 주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가장 아끼던 것을 내놓으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값진 선물을 값없이 주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아끼지 않고 주신 사실을 미루어 보아 그의 큰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희생을 치르신 그의 사랑이 어찌 변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본문의 핵심 이야기입니다.
독자를 아끼지 않고 희생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완전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그의 사랑하는 아들을 죽음 앞에 내어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에게 가장 큰 것, 가장 귀한 것인 독생자 예수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위대한 선물, 곧 영생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외 나머지 것들은 자연히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6장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 - 마태복음 6장32∼33절 -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우리를 고발 할 수 없고 아무도 성도를 정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선택하신 우리를 그 누구도 고발하거나 정죄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분명하게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 고린도전서 15장 10절 -
우리는 선택받은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자기들이 구원에 이르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역을 하게 된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선택해주셨음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도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을 받았습니다'고 고백하는 성도는 하나님이 은혜로 선택하는 다른 사람을 존중해야 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뿐만이 아니라 너도, 그 사람도, 내 이웃도, 동역자도, 하나님이 은혜로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위대한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중병에 걸렸을때 악마가 그의 침실로 들어왔습니다. 악마는 승리의 미소를 짓고 그를 내려다 보며 커다란 두루마리를 펼쳐 보였습니다. 악마가 두루마리의 한쪽 끝을 마룻바닥에 내던지자 감긴 것이 저절로 풀렸습니다. 거기에는 루터의 죄가 낱낱이 적혀있었습니다. 루터는 그 길고 무시무시한 기록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습ㄴ다. 그의 단단하던 마음은 소름 끼치는 두루마리 앞에서 잔뜩 움츠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루터의 마음에는 두루마리에 적혀 있지 않는 한 가지 사실이 번개처럼 떠올랐습니다. 그는 소리쳤습니다. ‘당신은 한 가지를 빠뜨렸소! 거기에 적힌 것들은 다 사실이지만 당신은 가장 중요한 것을 잊었어!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씻어주신다는 사실 말이요’ 루터가 외치자 그 교활한 악마와 두루마리는 곧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 받은 성도에 대하여 오늘 본문은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는 아무도 고발할 수 없고 아무도 정죄할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이 그리스도와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곁에서 간구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성경 로마서 8장 34절을 보십시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34절)
공동번역은 그 34절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누가 감히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 예수께서 단죄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서 돌아가셨을 뿐만 아니라 다시 살아나셔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 우리를 위하여 대신 간구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
우리를 고발하거나 정죄하지 못할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눈을 부릅뜨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위해서 죽으시고 우리를 위해서 부활하시고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서 기도해 주시는 예수님을 보면 우리는 구원받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으로 얻은 용서와 의롭다 함에 대한 확신이 약하면 언제든지 크고 작은 죄책감으로 우리의 구원을 확신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한 두 가지 죄를 짓게 되면 용서받았다. 구원받았다 하는 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흔들리게 됩니다.
마귀는 우리의 이러한 약점을 가지고 우리를 정죄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더 큰 가책과 불안으로 떨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구원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구원의 확신을 가지는 이유는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직 나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을 볼 때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언행에 모순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으로 인해 흔들리지 말고 시종 일관 예수님에게만 우리의 시선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우리의 생활에 비록 깨끗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으로 인해 흔들리지 말고 시종 일관 예수님에게만 우리의 시선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다 이루시고 하나님 우편에 계시면서 우리를 위해 항상 중보 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는 것은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 역할을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그리스도의 죽으심이나 살아나심이 없으셨다면 우리들에게는 그 아무 것도 소유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소유와 특권은 전부 그 근원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 하신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간구는 그의 대제사장 직분을 의미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하늘의 지성소에 들어가 대제사장으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고 계신다면 고발하거나 정죄할 자가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성도들은 이 믿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아무도 고발할 수 없고 아무도 정죄할 수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것은 방종을 말하거나 도덕적인 무책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근본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돌봄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를 의롭다 여겨주십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씻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를 대적들에게서 변호해주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성도들에게 모든 것을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은 우리 곁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의 특권은 이처럼 놀라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아름다운 것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우리를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하셨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자기가 미리 알고 택하신 자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고, 놓치지 않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는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믿음으로 인내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인내는 소망을 이룹니다.
칼빈의 튤립이론의 신앙이 바로 이 인내의 신앙입니다.
성도의 견인(堅忍)입니다.
견인이라는 말은 꾹 참는다는 말입니다.
견인(堅忍)은 꾹 참는 것을 말합니다.
견(堅)은 굳을 견(堅)이고 인(忍)은 참을 인(忍)입니다.
주님 오실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성도의 견인으로 주님을 맞이합시다.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마라나타!"
-하늘가는 길 강릉 남대천 산돌의집 장득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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