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138)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및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 로마서 16장 10∼16절 -
오늘 본문에 나오는‘아벨레(Apelles)’라고 하는 이름은 본문에서만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벨레'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습니다.
다만 사도 바울이 '아벨레'를 소개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고 상당히 특이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통해서 그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인정받은 그리스도인이었다고 여겨집니다.
또 그가 “인정함을 받는다”는 것을 볼 때, '‘아벨레'는 행정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렇게 볼 때, '‘아벨레'는 제4대 황제인 클라우디우스에 의해 발탁이 된 그리스 사람이며 행정부의 요직에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보여집니다.
'인정'에 해당하는 기본형 '도키모스'(δοκιμοs)는 '인정된' '연단된'의 뜻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아벨레'는 아마도 극심한 시련 가운데 연단을 받은 성도 같습니다.
그는 자기에게 임한 시련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교회에서 많은 봉사를 하고 그로 인해 교회로부터 신임을 받은 성도로 보입니다.
하나님께 인정 받은 믿음의 사람
- 아벨레(Apelles) -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고 살아간다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가깝게는 부모로부터 혹은 자신의 일터에서나 자신의 주변에서 ‘그 사람은 정말 믿을만 해, 그 사람은 정말 성실해, 그 사람은 책임감이 있어’ 이런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한결같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조금 서운하게 하거나 문제가 있으면 쉽게 잊어버리거나 그 마음이 바뀝니다.
사람들은 한 때는 ‘잘한다 잘한다’ 인정하는 듯 하더라도 한순간에 돌변하거나 잊어버리는 일들이 다반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하기에 앞서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 인정받은 사람들이 여러 명 나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한 인물은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창세기 12장에서부터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평범하게 살던 아브라함을 불러서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창세기12장1절).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새로운 땅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땅에 정착해서 생활합니다.
그렇게 십수년을 살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 나타나서
"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합니다(창세기22장2절).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아침 일찍기 이삭을 데리고 하나님이 지시한 산으로 가서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칼을 잡고 이삭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창세기22장9∼10절)
이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부르시면서,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세기22장12절).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인정하셨습니다.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창세기22장16∼18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얼마나 인정하셨으면 이런 표현을 사용했겠습니까?
쉽게 말해 ‘너에게 주는 약속, 너에게 주는 복은 내가 보증한다, 내가 책임진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윗도 하나님께 인정받은 사람입니다.
성경은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사도행전13장22절)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사무엘상13장14절
)다윗이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사람이 되니 하나님께서 그를 이스라엘의 영원한 지도자이며 가장 위대한 왕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사람에게보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우선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해 의로운 행동과 경건한 태도와 신앙적 열심을 가지고 노력합니다.
하나님의 인정을 받기 위해 우리는 완전해지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중 누구도 이런 상태에 이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유혹과 죄에 빠지기 쉬운 연약한 인간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실패하도록 만드신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완벽이라는 잣대로 우리를 평가하지 않으십니다.
그분께서는 완벽하게 성공한 자가 아니라 자신의 실수와 실패에 통회하는 심령으로 반응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그 사람은 자신 스스로만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것으로 만족한 사람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도 그 사람은 참된 그리스도인이다 라고 인정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많은 연단을 통해 많은 시련을 통해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모습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된 신앙인은 어려움을 통과하면서도그 자리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시련을 당하면서도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을 때 참된 신앙인이라고 인정을 받습니다.
좋을 때나 잘 될 때, 또는 어려움이 없을 때는 아무나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울 때나시련을 당할 때, 또는 손해를 보고 희생을 해야 할 때는 참된 신앙을 가진 사람만이 말씀 중심, 하나님 중심으로 살 수 있습니다
아벨레는 그런 신앙인이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환난 중에서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중심 삼았습니다.
말씀을 중심 삼았습니다.
신앙 공동체를 떠나지 않고 붙잡았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를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처럼 신앙의 길을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아리스도불로(Aristobulus)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당시에 ‘아리스도불로’라고 불리고 있는 사람은 유대 땅에서나 로마시에 있어서 유명한 인물입니다.
왜냐하면 로마의 제4대 황제인 클라우디우스에 의하여 주후 41년에 유다의 왕으로 임명된 헤롯 아그립바1세의 친동생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황손들과 아그립바1세는 어릴 때부터 친구 사이입니다.
그 이유는 아그립바1세와 그의 형제 자매들이 황제에 의하여 모두 예루살레에서 로마시로 옮겨져서 황실의 도움으로 황손들과 함께 자라났기 때문입니다.
아리스도불로는 헤롯대왕의 손자로 아그립바 왕의 형제입니다.
헤 롯 대 왕은 대략 기원전 73년 탄생하여 기원전 4년에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탄생 했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베들레헴의 2세 이하 유아를 다 죽녔습니다.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마태복음 2장16절)
그는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훼방하려 했던 왕입니다.
결국 그의 이런 행동은 교회를 박해 하며 야고보 사도를 죽이고 베드로를 옥에 가두며 복음이 전파되지 못하도록 탄압정책을 폈으나 하나님의 공의는 그를 심판하여 벌레가 그의 몸을 멀어 죽었습니다.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 사도행전 12장23절)
그런데 복음은 놀랍습니다.
이런 복음의 방해꾼 집안의 권속들 즉 아리스도볼로 아래 있었던 노예들과 일꾼들이 사도 바울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였습니다.
로마의 귀족이 된 아리스도불로와 그 집의 권속들이 하나님의 복음을 받았습니다.
그 집안의 노예들까지 기독교인 되었습니다.
그것을 을 알고 있는 사도 바울이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아리스도불로를 문안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로마의 권력자들과 줄이 닿아 있는 유력한 성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초대교회에 어려운 일이 발생하게 되면 그들과 상의를 해보라는 바울의 혜가 그 속에 숨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루가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지혜와 창조의 능력으로 온 세상의 복음화와 만민의 원을 이루어 나가십니다.
먼저 이 세상에서 노예와 같은 비참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가난한 자와 핍박을 받는 자들을 돌아보십니다.
그리고 그 일에 교회와 성도들이 힘을 모으도록 역사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나라를 위해 크게 힘을 보탤 수 이도록 부유하며 세상의 권력을 선하게 사용하고 있는 성도들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자신이 남들보다 세상적으로 부유하며 큰 능력이 있다고 생각됩니까?
그렇다면 그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사명으로 준비하신 사람입니다.
그는 선교의 지평을 넓히는데 쓰임 받을 사람입니다.
그는 가난한 성도들을 돌보고 생명을 살리는데 재물과 능력과 달란트를 사용할 준비가 된 사람입니다.
아무쪼록 어떤 자리에 있든지 자신의 재물이나 권력, 또는 가진 능력과 달란트로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 살아가십시요.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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