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로마서 강해(117)-하나님의 나라 / 성령 안에 있는 희락

가족사랑 2022. 11. 5. 06:46

로마서 강해(117)

 

하나님의 나라 - 성령 안에 있는 희락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 로마서 14장 17절 -

 

하나님 나라는 성령 안에서의 희락(喜樂, χαρά)입니다.

‘희락(喜樂, 카라(χαρά)’는 문자적으로 ‘기쁨’, ‘즐거움’,  ‘기쁨을 주는 사람이나 사물’, ‘기쁨의 상태, 즐거운 잔치’ 등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행복학 교과서입니다.

성경은 행복을 선포합니다.

신약과 구약에는 행복어가 많습니다.

신약에 자주 등장하는 카라(Χαρα)와 카이로(Xαίρω)도 중요한 행복어입니다.

이 두 단어는 큰 기쁨을 표현합니다.

‘카라’는 ‘큰 기쁨’ 혹은 ‘큰 행복’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이로'는 ‘크게 기뻐하다‘의 의미입니다.

'카라'와 '카이로'는 기쁘고 즐거운 감정의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표현입니다.

이 두 단어는 신약 성경에서 합해서 150회 정도 등장합니다.

이 두 단어와 어근이 같은 말이 카리스(χάρις), 즉 은혜라는 말입니다.

카리스(은혜)는 하나님의 일방적이고 특별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리는 절대적인 기쁨과 행복을 표현하는 '카라'나 '카이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기쁨이자 행복입니다.

성경적 행복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은혜의 산물입니다.

 

희락(喜樂)'은 구원받은 성도가 갖는 거룩한 기쁨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만이 누리 수 있는 ‘감격의 외향적 표현’이 바로 이 거룩한 기쁨입니다.

이 거룩한 기쁨은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이기 때문에 세상이 주는 기쁨과는 다릅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은 상대적인 기쁨이므로 그 요인이 사라지면 기쁨도 사라집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은 사라지는 기쁨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립보서 4장4절).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는 환난 속에서도 기뻐합니다.

핍박 중에도 기뻐합니다.

구원받은 그 기쁨으로 스데반은 박해자들 앞에서 천사의 얼굴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사도행전 6장15절)

구원받은 기쁨으로 바울과 실라는 매맞고 옥중에 갇혀 있으면서도 찬송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사도행전 16장19-25절)

아무도 그 무엇으로도 구원받은 성도의 이 기쁨을 빼앗아 가지 못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

양간에 소가 없을 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 하박국  3장 17-18절 -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은 안일과 사치와 부요에서 오는 기쁨이 아닙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은 일시적이며 아침 안개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신자가 누리는 기쁨은 성령께서 주시는 열매로서 영원한 것입니다.

이러한 기쁨은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 같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으로 가진 자'들이 갖는 기쁨입니다(고린도후서 6장 9-10절).

 

성령 안에서 누리는 기쁨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자가 누리는 영적인 기쁨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했습니다(데살로니가전서 5장16-18절).

 

신앙인의 제일 되는 의무는 복음의 전파입니다.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곳에 신앙인의 기쁨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이 있습니다.

기쁨은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신앙인의 의무를 완성하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추구하는 삶은 먹고 마시는데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런 것으로부터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자유를 가지고 형제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교회의 덕을 해쳐서는 안 됩니다.

참 자유인은 주님과 교회를 위한 삶으로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을 바꾸어 주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포기합니다.

 

시골의 작은 교회 목사님이 어느 주일날 천국에 대한 설교를 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한 성도가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오늘 설교에 정말 은혜를 받았습니다. 

천국의 소망과 기쁨에 대해서 드디어 완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천국이 어디 있느냐는 것입니다. 

저 우주를 아무리 뒤져도 천국은 보이지 않고, 죽은 뒤에 간다는 천국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가 살아있는 동안에 그 느낌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면 정말로 큰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목사님이 그 성도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모르지만 알고 있는 분을 알려드리지요. 

옆 마을에 가난해서 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계시는 환자 분이 계십니다. 

그분에게 좋은 선물을 드리고 극진히 간호를 해주세요. 

그러면 천국이 어디 있는지 알려드릴 것입니다.”

이 성도는 목사님의 말을 듣고, 좋은 선물을 사서 환자를 찾아가 하루 종일 극진히 간호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일에 목사님을 찾아와 말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은 정말 사실이었습니다. 

그분은 천국이 어디 있는지 말은 해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집에 갔다 온 뒤 저는 그날 하루가 천국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사랑을 서로 나눌 때, 천국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베풀고 봉사하는 것이 천국을 체험하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하나님은 마음이 평안하고 기쁨이 가득한 자를 좋아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과 합당한 관계 안에서 섬기는 자를 좋아하십니다.

우리에게 의와 평강과 기쁨이 가득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뿐 아니라 세상 사람들도 우리를 보고 감탄할 것입니다. 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