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98)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 로마서 12장 9〜14절 -
12절과 13절은 신앙의 사람들이 가져야할 신앙 덕목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오늘은 그 중에서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는 구절을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현재 활동 중인 미국 헐리우드 배우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딕 반다이크(Dick Van Dyke, 1925년 12월 13일생 (96세)는 배우, 코미디언, 댄서, 가수,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가 작가활동을 하면서 쓴 <대저택>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어떤 부자가 천국에 갔습니다.
천사가 인도하는 대로 자기 집을 찾아갔습니다.
아주 작은 오두막이 나타났습니다.
보기에도 민망한 그 오두막이 그가 살아야 할 집이었습니다.
그는 너무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집 옆에서 천사들이 한창 으리으리한 대저택을 짓고 있었습니다.
누구 집이냐고 물었더니 자기와 한 동네에 살던 초라한 의사의 집이라고 했습니다.
자기에 비해 형편없는 그가 어떻게 저런 맨션에서 살 수 있느냐고 항의조로 말을 했더니 천사가 부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지금 짓고 있는 건축 자재는 모두 그 집에서 살 본인이 세상에 사는 동안 부지런히 보내온 것들입니다.
당신은 너무 적게 보냈어요.
당신이 평생 보낸 자재만으로는 이 오막살이의 지붕도 제대로 씌울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저 대저택을 보십시오.
당신이 잘 아는 그 가난한 의사 집인데 그는 평생 동안 남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기쁨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그가 남을 위해 쓴 것은 하나도 빠짐없이 이곳에 도착했어요.
자재가 너무 많아 저렇게 큰 저택을 짓고도 남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임종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크게 뉘우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답니다.
첫째가 베풀지 못한 것을 후회한답니다.
'좀 더 많이 베풀 수 있었는데, 좀 더 많이 줄 수 있었는데, 내가 왜 주지 않았나.'
'좀 더 넉넉하게 주면서 살 수 있었는데…,
이렇게 손에 쥐고 모아봐도 먹지도 못하고 가는 데, 좀더 좋은 일하면서 살 걸'
이것이 큰 후회가 된 답니다.
두 번째 후회는 참지 못한 것이랍니다.
"조금만 참았더라면 좋았을 걸, 쓸데없는 말을 해서 다른 사람들을 상처를 주었구나. 쓸데없이 행동했구나" 한답니다.
세 번째 후회가 "좀 더 행복하게 살걸. 좀 더 즐길 수 있었는데, 내가 왜 그랬을까?"
이것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후회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자기만 먹고 죽는 사람입니다.
자기 밥값 밖에 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일을 해도 자신을 위해서만 하고, 공부를 해도 자기를 위해서만 하는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교회와 사회의 공헌도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들은 이러한 삶에서 떠나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평생동안 이렇게 사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입니다.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들은 거룩한 욕심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3절입니다.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손대접'은 헬라어로 '필록세니아(φιλοξενία)' 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외국인' 또는 '나그네'라는 '크세노스(ξενός)'와 '사랑하다' 라는 의미의 필레오(φιλέω)라는 단어가 합쳐진 합성명사입니다.
그러므로 '손대접'은 '이방인, 즉 나그네를 사랑하는 것'으로 손님을 환대함을 일컫습니다.
애굽에서 '객'으로 있었던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과거 역사를 생각하면서 '손 대접'하기를 강조 했습니다.
또한 초대 교회 당시 성도들에 대한 핍박이 심했으므로 이곳 저곳 나그네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행하는 자들(바울과 그의 동료들)과 핍박으로 도망하는 자들, 돈 때문에 심부름 다니는 자들은 곳곳에서 신자들에게 대접을 잘받았습니다.
신앙인들은 영적으로 가족이면서, 본향 하늘나라를 찾아가는 나그네입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히브리서 11장13〜14절)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서로를 손님으로 여기고 합심하여 서로를 돌보야 하겠습니다.
성경은 "손대접하기를 힘쓰라"고 합니다.
'힘쓰라'(διώκοντες)에 해당하는 헬라어 원형은 '디오코'(διώκο)인데 '추구하다', '좋다', '노력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몸이 된 성도들은 서로의 필요를 인식하고 나누어야 합니다.
손님을 대접하고, '친절'을 계속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손님에게 사랑과 친절 베풀기를 노력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성도들 사이에 나누고, 교회 밖의 사람들을 친절로 받아들일 때, 이것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영적예배가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을 섬기고 헌신하고 하는 것은 모두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사랑으로 형제를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으로 먼저 존경해야 합니다.
사랑으로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야 합니다.
사랑으로 참고, 사랑으로 남을 대접해야 합니다.
이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 요한일서 4장 7〜8절 -
성경은 부한 사람이든 그렇지 못한 사람이든 자기의 형편에 맞게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고 대접하라고 합니다.
있다고 대접을 더 잘하는 것도 아니고, 없다고 대접을 더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액수로 다지고 보면 있는 사람들이 더 크게 하겠지만, 적어도 성도라면 대접하는 마음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대접은 누가 열심히 할까요?
부자라고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성공한 사람이라고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지위가 있는 사람이라고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닙니다.
대접은 은혜받은 사람이 합니다.
대접은 구원의 체험을 한 사람이 합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것이 감사해서, 그 은혜가 충만한 사람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남을 대접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접을 하면서도 기쁨이 있습니다.
즐거움이 있습니다.
평안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오 천명을 먹이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오 천명 분을 혼자서 먹는 사람입니다.
가진 것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혼자서 먹지 않고 오 천명에게 나누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유해서 오 천명이 먹일 수 있는 데도 혼자서 다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오 천명 분을 혼자서 먹는 사람이 아니라, 오 천명을 먹이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질 때에 교회가 더욱 은혜가 되고 사회가 더욱 밝아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구원의 통로가 되어 오 천명, 오 만 명을 먹이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한 문둥병 환자가 성 프란시스를 찾아와 하룻밤을 자고 가게 해달라고 간청을 했습니다.
그 문둥병 환자의 얼굴과 손은 문드러져 있었습니다.
또 다 헤어진 신발 사이로 썩어가는 발가락이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성프란시스는 자신의 옷을 벗어 그를 감싸 안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프란시스는 따뜻한 물로 진물나는 그의 상처를 씻어주었습니다.
문둥병 환자에게 따뜻한 저녁 식사를 극진히 대접한 후
프란시스는 하나밖에 없는 방에서 그와 함께 잠을 잤습니다.
그날 밤 프란시스의 꿈에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손을 잡으며
“프란시스야 오늘 대접 잘 받았다. 고맙다.”
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라 프란시스가 깨어나 보니까
같이 잠을 자던 문둥병 환자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향기만 물씬하게 나더라는 것입니다.
바로 그는 문둥병 환자인 줄 알고 대접을 했는데 주님이 문둥병 환자의 모습으로 그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가 나그네를 대접하면 부지불식간에 예수님을 대접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언제 어떤 모습으로 방문하실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손님 대접하는 일을 즐겨하며 이웃에게 베푸는 삶을 살게 되면 어느 순간에 주의 천사와 주님을 대접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대하듯 힘껏 나그네를 대접해야 하겠습니다. 임마누엘!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
- 히브리서 13장1〜2 절 -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 마태복음 25장 34〜43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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