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便安)함보다 평안(平安)함이 힘입니다.
평안함이 진정한 축복입니다.
우리의 타락한 본성은 끝없이 편안함을 요구 합니다.
우리는 그 요구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복종하며 삽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은 편안함으로는 만족 할 수 없습니다.
평안함이 있어야 합니다.
편안함이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라면
평안함은 내부로부터 솟아나는 것입니다.
편안함이 세상의 것이라면 평안함은 하늘의 것입니다.
속도, 성취, 재미, 쾌감, 꽃은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의미와 성숙 그리고 감동과 열매는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은사입니다.
우리는 너무 빠른 속도로만 달리다 보니 어느새 하늘의 것들은
놓치고 땅의 것들을 움켜쥔 채 살고 있습니다.
남들이 뛰니까, 안 뛰면 불안하니까,
느리면 소외 되니까 그냥 어제처럼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달리다 보니 멈춰서거나 느려지면
불안해지고 조급해하고 큰 일 나는 줄로 압니다.
우리를 이토록 빠른 속도로 달리게 하고
쉼을 잃게 하는 것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질그릇 같은 인간은 존재론적으로 불안합니다.
이유 있는 불안함도 있겠지마는 이유 없는 불안함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해만 지면 불안합니다.
어떤 사람은 혼자만 있으면 불안해 합니다.
그래서 미친 듯이 일에 빠지고,
공부에 빠지고,
술독에 빠지고,
오락에 빠지고
그러다가 밤이 오면 얼른 잠자리에 듭니다.
눈을 뜨고 있으면 불안하니까요.
실제로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쫒아오는 사람도 없는데 숨고 싶은 것입니다.
이런 극도의 불안에서 탈출하기 위하여
세상 사람들은 별의 별 일들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제의 태양이 오늘 다시 떠오르듯,
한 날이 지나고 나면 잠수 되었던 불안함은
태양과 함께 수면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 불안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늘의 평안으로 불안을 내어 쫒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평안함이 불안함보다 더 크면
우리는 어떠한 풍랑과 극한 상황 속에서도
넉넉히 이길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 로마서 8장 37절 -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인
당신은
주님이 주시는 이 평안함에 욕심내시기를 바랍니다.
이 평안함은 세상이 주는 것과 차원이 다른 평안입니다.
편안함을 평안함으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아무 일이 없고 모든 것이 넉넉하고 문제가
없는 상태를 편안함이라고 한다면,
고난이 겹겹이 쌓이고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문제는 태산 같은 데도 걱정이 안 됩니다.
이런 감사가 되는 상태를 평안함이라 합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몸을 찢으시고 피를 흘려주신 목적은
불안해하는 우리 인생들에게 이 평안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 요한복음 14장 27절 -
성령은 평안의 영(靈)이십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후 불안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은
'얼마나 부자가 되었느냐?'
'얼마나 성공을 했느냐?'
'얼마나 건강해 졌느냐?'
'얼마나 유명해 졌느냐?' 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평안이 있을 지어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평안함이 최고의 축복이며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이며
이 모든 것(부자. 성공. 건강. 명예)들은 평안속에 숨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평안 위에 부요함, 성공, 건강, 명예를 올려 놓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은 한낱 모래성에 불과합니다.
풍랑과 역경이 없어져서가 아닙니다.
상황은 그대로인데 마음이 평안한 것이 진짜 하늘의 평안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끊임없이 A아니면 B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정답은 없습니다.
나의 선택이 곧 나의 길이 됩니다.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좀 더 쉽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것은 어쩌면 인간이 당연하게 느끼는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쉬운 길은 우리를 성장하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우리가 아는 수 많은 저명인사들, 성공한 사업가들, 그들이 항상 쉬운 길을 선택했을까요?
아마도 아닐 것입니다.
그들은 수 많은 땀과 노력, 인고와 견딤의 시간들, 자신을 알리고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내기위해 수없이 싸웠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그들을 지금의 그 자리에 있게 했습니다.
쉬운 성공을 보장하는 길은 어느 곳에도, 그리고 결코 없습니다.
한 가지를 포기하지 않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습니다.
진정으로 무엇인가를 이루기를 원한다면 계속 노력하십시오.
계속 싸우십시오.
계속 배우십시오.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평안!
- 하늘가는 길, 강릉남대천에서. 산돌의집 장득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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