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수명 100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청에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3세입니다.
앞으로 의학 발전과 건강관리 정책 등이 더 촘촘해 지면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가 멀지 않았습니다.
건강한 노후는 축복이지만, 그 반대가 된다면 하루하루가 괴로움의 연속입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가 필요합니다.
한 번에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처럼 건강도 젊었을 때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인생의 후반은 마무리의 시간들입니다.
정리하고 즐기며 마무리 해야 한다는 마음 가짐이 중요합니다.
아는 것도 모르는 척, 보았어도 못 본척, 넘어 가고
내 주장 내세우며 누굴 가르치려 해야는 안됩니다.
행여 너무 오래 살았다느니,
이제 이 나이에 무엇을 하겠느냐는 등의
스스로를 추하게 만드는 어리석은 짓을 해야서는 안됩니다.
살아 숨 쉬는 것 자체가 生의 환희입니다.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더라도 살아있는 자체가 즐거운 것입니다.
가족이나 타인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더라도
그 책임은 나의 몫이라고 생각하십시오.
노인의 절약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닙니다.
있는 돈을 즐거운 마음으로 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따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노인은 축구에서 전˙후반전을 훌륭히 마치고 연장전에 있는 선수와도 같습니다.
이제 후반전에 돌입한 당신의 능력을 이미 관중들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연장전에서 결승점 뽑을 욕심은 후배들에게 양보하고
멋진 마무리속에 박수칠 때 떠날 수 있도록
멋진
유종의 미를 꿈꾸며 살아가십시오.
1.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십시오.
재산을 모으거나 지위를 얻는 것이 경쟁관계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황혼의 人生은 이제 그런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2. 가부장적 권위를 버리십시오.
노력해서 나이 먹은 것이 아닙니다.
나이 먹은 것을 내 세울 것이 없습니다.
나이 듦이 가져다 주는 것은 권위도 지위도 아닙니다.
3. 용서하고 잊어야 합니다.
살면서 쌓아온 미움과 서운한 감정을 털어 버리십시오.
4. 항상 청결해야 합니다.
마지막까지 추한 꼴 안 보이려는 것이 인간이 버려서는 안 되는 자존심입니다.
5. 감수해야 합니다.
돈이 부족한 데서 오는 약간의 불편, 지위의 상실에서 오는 자존심의 상처 가정이나
사회로부터의 소외감도 감수해야 합니다.
6. 신변을 정리해야 합니다.
'나 죽은 다음에 자식들이 알아서 하겠지!' 하는 사고방식은 무책임한 것입니다.
7. 자식으로 부터 독립해야 합니다.
금전적인 독립은 물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얽매인 부모자식 관계를 떨쳐 버리십시오.
자식도 남이다. 그저 제일 좋은 남일 뿐이다고 생각하십시오.
8. 시간을 아껴야 합니다.
노인의 시간은 금 쪽 같이 귀합니다.
70대는 70km로 달리고, 80대는 80km로 달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시간은 금이다!'라고 했습니다. 노인의 시간은 돈보다 더 귀합니다.
9. 감사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삶의 마지막은 누군가에 의지해야 합니다.
더구나 효성스런 자식이 없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세상에 고마움을 표하고 살아 움직일 수 있을 때
타인을 위해서도 미리 갚아 두어야 합니다.
10. 사회나 단체 활동, 혹은 이웃 간의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하십시오.
친구와 어울리고 취미활동에 가입하십시오.
11. 혼자서도 즐기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노인이 되고 세월이 흐르면 친구들은 한 사람 두 사람 줄어듭니다.
설혹 살아 있더라도 건강이 나빠 함께 지낼 수 없는 친구들이 늘어납니다.
12. 노인은 매사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감사의 표현이 있는 곳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신기하게 밝은 빛이 비치게 마련입니다.
13. 새로운 기계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익히도록 해야 합니다.
새로운 기계의 사용 방법을 익히기가 어렵습니다.
몇 번씩 설명을 듣고 여러 차례 설명서를 읽어보아도 도저히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그런 새 기계사용을 포기하기 보다는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익숙해지도록 노력하십시오.
약간 불편하더라도 지금 상태가 그대로가 좋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14. 교통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이동하지 마십시오.
노인이 러시아워의 혼잡한 시간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야할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교통이 혼잡한 시간대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십시오.
그래야 출퇴근하는 젊은사람들에게 폐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배려는 젊은이들이 노인을 존경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15. 짐을 들고 다니지 마십시오.
들어야 한다면 최소로 줄이십시오.
외출이나 여행을 할 때 노인은 짐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늙기도 설워라커늘 짐을조차 지실까’라고 조선시대 문인 송강 정철은 읊었습니다.
동행자가 없으면 자신이 피곤해집니다.
동행자가 있더라도 동행자에게 폐를 끼치게 됩니다.
16. 입 냄새 , 몸 냄새에 신경을 쓰십시오.
노인이 되면 노인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2~3일에 한번 목욕을하고 항상 몸을 청결히 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향수를 극히 소량씩이라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씻는 것이나, 청결하게 하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것입니다.
그리고 청결 습관은 주위사람들에 대한 예의 이기도합니다.
내의는 매일매일 혹은 이틀에 한번씩 자주 갈아 입으십시오.
침구나 잠옷 등은 날을 정해서 더럽게 보이던 보이지 않던 세탁하십시오.
17. 죽기 전에 자신의 물건들을 모두 줄여 나가도록 하십시오.
일기나 사진 등 자식들이 꼭 남겨 달라고 하는 것 외에는 과감하게 정리하십시오.
노인이라는 소리를 들을 즈음부터는 조금씩 처분하는게 좋습니다.
좀 어렵기 하지만 이런 마음 자세로 죽음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산도 마찬가지다.
아무 생각없이 남긴 재산은 종종 유족들을 번거롭고 힘들게 합니다.
더이상 나의 판단력이 흐려지기 전에 확실하게 정리해 두십시오.
구심점 없어지는 그날,
혈육간의 분쟁이 발생치 않도록 하는 현명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18. 친구가 먼저 죽더라도 태연하십시오.
친구가 먼저 세상을 뜨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먼저 떠나기도 합니다.
이런 걸 대비해서 늘 마음속으로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막상 닥친 운명에 대해 마음의 각오가 서게 됩니다.
"드디어 헤어지게 되는구나!" 라고 한탄하기보다
"몇 십 년 동안 즐겁게 지내주어 고마웠어!"라고 감사해 하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제 곧 내 차례가 올것이니까요.
19. 허둥대거나 서두르지 않고 뛰지 않습니다.
노인의 갖가지 심신의 사고는 서두르는데서 일어납니다.
이만큼 살아왔는데 여기서 무얼 더 서두를게 있겠습니까?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이든 느긋하게 하고 느릴수록 좋습니다.
20. 매일 적당한 운동을 일과로 하십시오.
나이가 들면 신체의 각 부위가 퇴화되는 현상이 노년의 서글픔입니다
신체의 퇴화를 저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항상 몸을 단련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가구나 구두 기계류를 닦고 조이며 손질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처럼,
하루 세 번 식사를 하듯,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알맞은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자고로 세월을 이기는 천하장사는 없습니다.
21. 여행만큼 생활에 활력을 주는 것도 없습니다.
여행은 많이 할수록 좋습니다.
여행지에서 죽어도 좋습니다.
낮선 땅에서 낮선 사람들을 만나고
낮선 음식을 먹는 것은
언제나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노년의 건조한 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여행은 많이 할수록 좋습니다.
22. 관혼상제(冠婚喪祭), 병문안은 삼가하십시오.
이것은 흠이 되는일이 아닙니다.
꼭 필요하면 편지나 봉투로 전하십시오.
어느덧 누워서 절받을 군번이 아니던가요?
중요한 것은 죽은 사람, 결혼하는 사람, 병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23.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이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활동할 시간이 많습니다.
그러나 노인에게는 일찍 자고 지나치게 일찍 일어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서두를 일 없는 하루를 공연히 길게 느껴지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얼굴은 영혼의 반영이며 마음의 초상화입니다.
기쁜 마음을 가지면 얼굴 표정이 저절로 밝아지고
어두운 마음을 가지면 얼굴 표정이 저절로 어두워집니다.
행복한 마음은 아름다운 얼굴을 만듭니다.
그러나 추잡한 마음은 더러운 얼굴을 만듭니다.
인간의 표정 중에서 가장아름다운 것이 미소짓는 표정입니다.
미소는 얼굴에 피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죽는 그날까지 미소 짓는 습관을 배워 익히도록 하십시오.
「나는 이미 부어드리는 제물로 피를 흘릴 때가 되었고,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타나시기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 데모데후서 4장 6-8절(새번역) -
- 하늘가는 길, 강릉남대천에서. 산돌의집 장득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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