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6

아비 이름이 여기에 있는데 어찌 감히 자리에 앉겠습니까?

강효석(姜斅錫)이 1926년에 편찬한 『대동기문(大東奇聞)』이라는 야사집에 간택(揀擇)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가 실려 있습니다.간택은 조선시대 왕실에서 혼인을 치르기 위해 여러 사람의 혼인후보자들을 궐내에 모아놓고 왕 이하 왕족 및 궁인들이 나아가 직접 보고 적격자를 뽑던 행사였습니다.간택은 1759년(영조35년) 6월 창경궁 명정전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조선(朝鮮)영조 35년 왕후(王侯)가 세상(世上)을 뜬지 3년이 되어 새로 왕후(王侯)를 뽑고자 하였습니다.  영조는 부왕 숙종의 유지에 따라 후궁들 중에서 새 왕비(王妃)를 책봉하지 않았습니다.영조는 정식 중전간택을 통해 새 왕비를 간택하기로 하였습니다. 총명하고 지혜로운 처녀 20명이 뽑혀 간택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이 중에 서울 남산골 김한구(漢耉)..

묵상과 칼럼 2024.04.27

로마서 강해(153)-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로마서 강해(153)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로마서 16장23절 - 에라스도(Erastus, Ἔραστος) 비문 이야기   티투스 케네디(Titus Kennedy) 박사는 "성경의 발굴 : 성경에 생명을 불어넣는 101가지 고고학적 발견(Unearthing the Bible: 101 Archaeological Discoveries that Bring the Bible to Life)"이라는 책을 썼습니다.이 책은 고고학적 발견들이 성경의 특정 인물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당시에 사용된 이름들을 확인하여, 성경 기록의 시대적 정확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고학적 증거..

로마서 강해 2024.04.25

로마서 강해(152)-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로마서 강해(152)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Gaius)!「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로마서 16장23절 - 로마서 16장에는 바울을 도와 로마교회에 헌신하는 위대한 평신도 사역자들의 38명의 명단이 나오는데 그들 이름 앞에는 그들이 복음 사역에 어떤 역활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별명들이 붙어져 있습니다. "나의 보호자 뵈뵈(2절), 나의 동역자 브리스가와 아굴라(3절), 내가 사랑하는 에베네도(5절), 복음을 위해 많이 수고한 마리아(6절),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7절),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10절),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12절), 주 안에서 택하심을 ..

로마서 강해 2024.04.19

로마서 강해(151)-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로마서 강해(151) 더디오(Τέρτιος, Tertius)!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 로마서 16장22절 - 로마서 16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문안하라’입니다. 안부를 묻는 인사입니다. 무려 22번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사람 이름이 매우 많이 언급됩니다. 로마에 있는 성도들의 이름만 26명이 언급되었습니다. 사도 바울과 함께 로마 교회에 인사를 하고 있는 성도의 이름도 8명이나 언급됩니다. 나의 동역자라 불리는 디모데가 바울과 함께 인사를 합니다. 바울의 친척인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함께 인사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더디오라는 사람이 튀어나옵니다. 더디오(Tertius,Τέρτιος)는 로마서의 대필자입니다. 당시 편지를 받아 적게 ..

로마서 강해 2024.04.19

"참 친절한 젊은이로구먼, 명함 한 장 주게나!"

미국 네바다 (Nevada) 주 사막 한 복판을 ‘멜빈 다마’라는 한 젊은이가 낡은 트럭을 몰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햇볕이 내리쬐는 사막 한복판을 걸어가는 허름한 차림의 한 노인을 발견하고 급히 차를 세웠습니다. 멜빈 다마는 차에서 내려 노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어르신, 어디까지 가십니까? 날이 너무 덥습니다. 타시죠, 제가 태워다드리겠습니다.” 노인은 '라스베이거스(LasVegas)'로 간다고 말했고, 멜빈 다마는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이윽고 목적지에 다다르자 노인이 고맙다며 내리려고 했습니다. 멜빈 다마는 안쓰러운 마음에 25센트를 건네주며 차비에 보태 쓰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참 친절한 젊은이로구먼, 명함 한 장 주게나!"라고 했습니다. 멜빈 다마는 자신의 명함 한 장을 노..

묵상과 칼럼 2024.04.17

로마서 강해(150)-바울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

로마서 강해(150) 바울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 로마서 16장21절 - 바울이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를 자신의 친척이라고 소개합니다. 여기 '친척'이라고 소개하는 단어는 헬라어로 ‘슁게네이스(συγγενεῖς)’입니다. 이 단어는 그냥 피를 나눈 친척이라기 보다는 '골육'이라는 말로 한정되어 동족인 유대 민족을 지칭합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로마서9장3절) 그러므로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 세 사람은 바울의 동족 유대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유대인 성도라 하더라도 아무나 친척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주..

로마서 강해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