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로마서 강해(152)-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가족사랑 2024. 4. 19. 07:05

로마서 강해(152)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Gaius)!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 로마서 16장23절 -

 

로마서 16장에는 바울을 도와 로마교회에 헌신하는 위대한 평신도 사역자들의 38명의 명단이 나오는데 그들 이름 앞에는 그들이 복음 사역에 어떤 역활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별명들이 붙어져 있습니다.

"나의 보호자 뵈뵈(2절), 나의 동역자 브리스가와 아굴라(3절), 내가 사랑하는 에베네도(5절), 복음을 위해 많이 수고한 마리아(6절),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7절),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10절),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12절),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13절)"

23절에는 '가이오'가 나옵니다.

'가이오'에게는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라는 특별한 별명이 붙여있습니다.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가이오'가 바울과 온 교회를 돌봐주었다고 했습니다.

개역성경에는 이 '가이오'를 '식주인(主人)이라고 했습니다.

식주인은 '음식주인'이란 뜻입니다.

가이오는 '온 교회 식주인'으로 온 교회 교인들에게 식사 대접을 잘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온 교회에 식사 대접을 잘하는 사람. 그가 바로 가이오입니다.

 

1. 가이오(Gaius, Γϊος)

성경에는 '가이오' 이름이 여럿 나옵니다.

(1)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 :  바울과 함께한 에베소 전도여행 중 폭도들에 의해 연극장에 잡혀 들어갔던 사람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분노가 가득하여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사도행전 19장2629절)

(2) 더베 출신 가이오 : 바울과 함께 제3차 전도여행했던 사람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오와 드로비모라"(사도행전20장4절)

(3) 요한삼서에 나오는 가이오: 요한은 요한삼서에서 가이오를 '참으로 사랑하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장로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나의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요한삼서1장1절, 2절, 5절, 11절)

가이오는 진리를 증거하고 진리 안에서 행하였기에 요한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34절)

가이오는 나그네된 형제들에게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56절)

(4) 고린도교회 세례교인 가이오 : 고린도교회 교인으로 바울에게 세례를 받은 사람

"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고린도전서1장14절)

대부분의 학자들은 고린도교회에서 바울에게 세례를 받은 가이오를 본절에 나오는 가이오와 동일 인물로 추정합니다.

 

2. 고린도교회 첫 세례교인  가이오

가이오는 바울의 고린도 전도 사역에서 첫번째 회심자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가이오는 고린도에서 전도자 바울을 처음 만나 바울을 통하여 복음을 듣고 완전히 인생을 결단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고린도전서1장1415절)

 

학자들은 가이오의 정식 이름이 "가이오 디도 유스도(Γϊος Τιτίου Ἰούστου, Gaius Titius Justus)"였다고 말합니다.

디도 유스도 (Τιτίου Ἰούστου)는 바울이 고린도의 유대인 회당에서 말씀을 전할 때 듣고 기독교로 개종한 이방 신자입니다.

디도 유스도는 바울 일행이 유대인들의 반대에 부딪쳐 유대인 회당에서 떠나게 되었을 때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복음을 전하게 하였습니다.

바울은 처음 유대인의 박해를 피하여 고린도에 왔을 때 같은 천막업자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집에 머물면서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이후 디모데, 실라, 누가가 내려와 힘을 얻어 바울은 유대인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의 반대로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되자 회당 옆에 있는 디도 유스도의 집을 거점으로 삼아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래서 디도 유스도의 집이 최초의 고린도교회가 되었습니다.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사도행전18장17절)

디도 유스도는 로마 시민권을 가진 이방인이었습니다.

디도 유스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유대교로 개종하였고,  바울의 복음을 듣고는 기독교로 개종한 것입니다.

디도 유스도는 그의 집이 회당 옆이었기 때문에 회당장 그리스도가 온 집안과 더불어  예수를 믿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린도교회 초기 구성원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디도 유스도, 그리스보와 그의 온 집안이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1장에서 '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고 증언하는 것을 보면 디도 유스도가 로마서16장23절에 나오는 가이오일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3. 식주인(主人) 가이오

가이오는 바울이 고린도에서 겨울을 보내는 동안 머물러 있었던 집주인이었습니다.

개역개정에서는 가이오를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로 번역했고, 개역성경에서는 식주인(主人)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식주인'이라고 한 것을 보면 당시 가이오가 어느 정도 재산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또한 그의 집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집회 장소로 개방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가이오의 집은 그 당시 고린도에 방문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개방되고 있었음에 틀림없습니다.

'식주인'이라고 번역된 '크세노스(ξνος)는 처음에는 객우(), 초청된 친구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후에 나그네, 외국인, 또는 나그네나 다른 사람을 친절하게 영접하는 사람, '집주인'의 의미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여기서 바울이 자기가 머물렀던 집주인으로 언급한 것은 이 서신을 겐그레아나 또는 마게도나의 어떤 지역이 아니라 고린도에서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고린도교회 첫 세례교인 가이오는 바울과 온 교회를 위해서 음식 만들고, 대접하는 일로 교회와 성도를 섬겼습니다.

가이오는 자기의 소유로 음식을 준비해서 대접하는 일을 했습니다.

가이오는 음식으로 성도를 섬기는 일을 작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영광으로 생각하고 특권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실제로 작은 일이 없습니다.

교회 일은 아무리 작아 보여도 하나님의 일입니다.

주와 및 복음을 위해 수고한 사람들을 성경에 기록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알아주시고 인정하신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고린도전서16장18절)

 “이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빌립보서2장29절)

가이오는 바울의 3차 선교여행 때 고린도에서 바울을 만나서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와 함께 복음을 들은 사람들입니다.

가이오는 고린도에서 바울을 처음 만나 바울을 통하여 정확한 복음을 듣고 완전히 인생을 결단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가이오란 이름에는 '감사'라는 뜻이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가이오를 얻은 것을 감사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가이오(Gaius, Γάϊος)!

그는 고린도교회의 첫 세례자였습니다.

그는 그의 집을 복음전도의 집회 장소로 내어 주었습니다.

그는 고린도교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먹여 살린 사람입니다.

교회에서 가이오를 보고 싶습니다. 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