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로마서 강해(49)-하나님의 구원계획/2. 예정(豫定)-선택(選擇)

가족사랑 2021. 1. 9. 17:30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갑자기 충동적으로 준비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창세전부터 준비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구원 계획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다섯 단계(미리 아심, 미리 정하심, 부르심, 의롭다 하심, 영화롭게 하심)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로 예정, 즉 선택의 단계입니다.   

 

2. 예정(豫定)-선택(選擇)

 

바울이 말하는 구원의 두 번째 단계는 하나님의 예정(豫定)”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미리 아신 자(사랑하신 자)미리 정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리 정하셨다는 말은 헬라어로 프로오리조(προορίζω)인데 이것은 사전에 미리 결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 사도행전 4장 28절 - 

 

바울은 여기에서 구원 받은 성도들이 창세 전에 이미 하나님의 백성으로 예정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상은 성경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창세기 기자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선택하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 창세기12장 13절 -

 

이삭을 선택하시고 이스마엘을 버리시며, 야곱을 선택하시고 에서를 버리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이와 같이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이 선택받은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선택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신약도 이러한 사상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복음서는 제자들이 주님을 선택하지 않고, 주님께서 제자들을 선택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도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우리를 미리 선택하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 에베소서 1장 45절 -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에베소서 1장 9절 -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 에베소 3장 11절 -

 

이러한 진리는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믿는 일은 성령의 특별한 은총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주 예수 내가 아기 전 날 먼저 사랑했네 그 크신 사랑 나타나 내 영혼 거듭났네
주 내 맘에 늘 계시고 나 주의 안에 있어 저 포도 비유 같으니 참 좋은 나의 친구//

- 찬송가 90장 -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미리 아시고 우리를 미리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아무 조건 없이 우리를 선택하셔서 너는 내 자녀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신 이유는 세상에서 아무도 알 수 없는 은혜의 선택이며 하나님의 값없는 자비입니다.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의 삶을 예정하셨습니다.

예지(叡智)와 예정(豫定)의 두 가지 사건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의 사건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예정이 두 가지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그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예정하신 것은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29)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자기 자녀로 예정하신 것은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거룩한 자녀들로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믿고 자신의 자녀가 된 사람들에게 자신의 영, 즉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그들 안에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함께 기도하며 도와주십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예정하신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의 맏아들이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29).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한 형제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상속하게 하려고 계획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을 알게 될 때에, 우리의 구원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습니다.  평안!

 

- 하늘가는 길, 강릉남대천에서 산돌의집 장득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