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로마서 강해(60)-약속의 자녀가 참 자손으로 여겨지리라

가족사랑 2021. 3. 15. 15:41

로마서 강해(60)

 

약속의 자녀가 참 자손으로 여겨지리라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 같지 않도다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 로마서 9장 6-8절 -

 

앞에서 바울은 동족 유대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특권에 대하여 몇 가지 말했습니다. 

(1)그들은 장자(양자)됨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2)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었다. (3)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언약이 있었다.  (4)그들에게는 예배가 있었다. (5)그들에게는 약속이 있었다. (6)그들의 혈통으로 예수님이 세상에 태어나셨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이처럼 큰 특권을 받은 유대 동족이 오히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고, 복음을 거부했고, 더나아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핍박했다는 사실에 괴로워했습니다. 복음으로 구원을 받아야 할 그들이 오히려 복음의 원수 노릇을 하고,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할 그들이 오히려 복음의 원수가 되었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습니다.

바울은 이런 그들에 대해 애타는 목자의 심정, 상한 마음, 통곡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저주를 받아 끊어질리라도 달게 받겠다고 한 것입니다.

 

오늘 성경은 반전(反轉)입니다.

비록 이스라엘의 특권이 불신앙으로 상실되었다 하더라도 그 이유로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6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 같지 않도다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여기서 바울은 하나님이 참으로 선택한 이스라엘이 누구인가? 하나님이 그들의 구원을 약속한 하나님의 백성이 누구인가에 대하여 성경적으로 논증하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 자녀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녀라고 해서 다 택함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자녀가 몇 명이었습니까?

이스마엘과 이삭, 그리고 후에 사라가 죽은 뒤에 후처를 통해서 나은 아들 6명을 합하면 총 8명입니다.

"아브라함이 후처를 맞이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그두라라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고"(창세기 25장1~2절).

이삭과 이스마엘 그리고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 소생 6명 가운데 택함을 받은 자는 오직 이삭 한 명이었습니다.

이삭의 아내 리브가도 쌍둥이를 잉태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첫째 에서가 아니라 둘째 야곱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태어나서 어떻게 사는가 보고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에서는 장자입니다.

몸에 털도 많습니다.

사냥도 잘 합니다.

먹성도 좋습니다.

남자답습니다.

리더십도 있습니다.

반면에 야곱은 둘째입니다.

뺀질뺀질합니다.

허구한 날 엄마 치맛자락이나 붙잡고 다닙니다.

거기다가 잔머리도 잘 굴리고, 거짓말도 잘합니다.

우리 같으면 당연히 에서를 선택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선택하셨습니다.

그것도 태어나기도 전에 아예 리브가 뱃속에 있을 때 선택하셨습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야곱을 선택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11절을 보십시오.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하나님은 당신의 뜻이 사람의 행위에 따라 좌우되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사람의 업적에 따라 하나님의 뜻이 휘둘리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과 주권이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사람이 주인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인정하기를 원하십니다.

 

만약에 에서가 남자답고 사냥을 잘해서 택함을 받았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에서가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에서의 남자다움을 인정하는 것이 온 세상에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에서가 얼마나 교만해지겠습니까?

하나님은 피조물인 인간이 헛된 자부심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을 세우실 때에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나이 75세에 부르셨습니다.

당시 그에게는 있어야할 아들, 상속자가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랑거리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습니다.

 

모세도 보십시오!

그가 부름을 받은 때는 나이 80세였습니다.

그때 그는 자기 양떼가 아니라 장인의 양떼를 치고 있었습니다.

애굽의 왕자로 있을 때, 젊음이 충만할 때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다 내가 하는 거야!’라고 가르치시려고 그랬습니다.

 

사무엘이 이새의 집에서 왕될 재목으로 기름을 부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막내인 목동 다윗이었습니다. 

애초 다윗은 사무엘의 면접자리에 초대받지도 못한 변두리에 있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람의 생각을 물리치시고 다윗에게 기름을 붓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사무엘상 16장7절) 

 

하나님의 선택은 우리들의 예상을 뛰어 넘습니다.
육체의 조건을 따라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육체를 자랑할 수 없습니다.
고린도교회 개척 멤버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전서 1장 2629절) 

 

당시 고린도교회에는 세상적인 기준으로 잘나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철학을 배우고 가르치는 사람들입니다.
능한 자는 돈이나 권력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문벌 좋은 자는 귀족의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들을 말합니다.
세상적으로 잘 나가는 그런 잘난 사람들이 고린도교회에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까?
미련한 사람, 약한 사람, 천하고 멸시받고 없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그런 사람들을 부르셔서  세상에서 강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너 나 할 것 없이, 세상적으로는 미련한 자들이고 천하고 별 볼일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세상의 미련한 자들을 택하시고 부르사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지혜를 덧 입혀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날의 세상적 기준과 가치,그리고 세상적 지혜로 보면 스스로 낙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는 약하고, 가진 것도 별로 없으며, 게다가 자랑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버러지만도 못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우리를 불러냈습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린도전서 1장25절) 
아직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훗날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섰을 때 모두 드러날 것입니다. 평안! 

 

- 하늘가는 길, 강릉 남대천에서 산돌의집 장득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