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로마서 강해(58)-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가족사랑 2021. 2. 19. 16:09

로마서 강해(58)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 로마서 9장 1∼3절 -

 

 

바울 사도가 겪은 근심과 고통은 지금까지 이 세상에 태어났던 어떤 사람과도 다른 근심과 고통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며 그 사명감에 투철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민족에게도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관심 또한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그는 동족인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복음전도를 방해하며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일 때문에 매우 가슴 아파했습니다

그는 가슴 아파할 뿐만 아니라 혈육을 같이하는 내 동족을 위해서라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다고 합니다. 

 

「혈육을 같이하는 내 동족을 위해서라면」

 

사랑하는 여러분!

소돔성을 향한 간절한 아브라함의 기도를 알고 있습니까?

죽음의 천사가 자기 조카가 살고 있는 소돔을 멸망시키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여쭙니다.

하나님 의인 50명이 있어도 그곳을 멸하시겠습니까?’

아니 멸하지 않는다. ‘

하나님, 아무리 생각해봐도 40명 정도 밖에 없어요. 3020..’

이렇게 10명까지 내려갑니다.

좋다. 의인 10명이 있으면 멸하지 않겠다

 

예수님도 예루살렘을 내려다 보시며 울며 탄식하십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 누가복음 13장34절 -

 

이스라엘민족은 애국심이 강한 히브리 민족들입니다.

바울은 자기 민족의 죄 때문에 마음의 고통이 있습니다.

바울은 자기 동족에 대한 근심과 고통은 민족 전체가 하나님 앞에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는 신앙적 애국심이며 그들의 구원입니다.

바울은 사실 선교사역을 하면서 자기 민족들에게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 사도행전 14장19절 -

 

그러나 바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는 곳마다 유대인이 모이는 회당을 찾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근심과 걱정, 고통 그리고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이 전해주는 바울의 큰 근심과 마음의 그치지 않는 고통은 한국기독교인들에게 특별히 강하게 전해주는 메시지입니다.

우리들에게도 구원해야 할 동족이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에 있는 주민들은 다른 민족이 아닌 바로 우리민족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셨고, 축복하셨던 것처럼, 우리나라의 저 북한 땅도 하나님께서 택하셨던 곳이었고, 축복하셨던 땅이었습니다.

 

1866년 9월, 북한 땅 평양 대동강에서 한국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결혼도 안한 20대 총각 토마스목사가 첫 순교의 피를 흘린 이 후, 그 피의 순교지에서 복음의 싹이 피어올랐습니다.

1886년 언더우드선교사가 복음을 들고 이 땅을 찾아왔습니다.

한국 최초의 교회인 소래교회는 북한 땅 황해도 송천에 있는 교회입니다.

한국의 최초의 신학교인 평양신학교는 1901년에는 북한땅에 세워졌습니다.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한국 최초의 7명의 목사님들, 길선주, 한석진, 방기창, 서경조, 이기풍, 양전백, 송인서 목사님들은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목사안수식을 받았습니다.

한국최초의 선교사 이기풍목사님도 평양장대현교회에서 파송식을 가졌습니다. 한국에서 세계적인 성령대부흥회가 열린 곳도 평양 장대현교회였습니다.

평양은 한국 초대교회 당시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평양시민들은 교회에 가지 않으면 사람축에도 들지 못했을 정도였고, 대한민국의 근대사에 길이 남을 선구자들, 독립운동가들은 거의 북한의 성도들이었습니다.

3.1운동 당시 독립선언문에 서명을 했던 33명 가운데 16명이 기독교인들이었고, 1명을 제외한 15명이 목사님들이었고, 그 분들 대부분이 북한출신 분들이었습니다.

 

1945년 해방 이후, 소련군 장교의 신분으로 북한에 들어온 김일성은 스탈린정권의 꼭두각시로 북한을 공산화로 만든 이후, 1958년까지 북한에 있던 1,500교회를 파괴되고 신실한 기독교인들은 처형시켰습니다.

교회의 직분자들은 강제수용소로 수감되었고, 교인들은 사람들이 살 수 없는 오지로 보내졌습니다.

6.25 이전, 대부분의 북한 기독교인들은 남한으로 내려와서 이 땅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며, 통일의 날을 기다리면서 신앙의 행진을 해왔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루살렘이 회복되어야 하듯이, 저 북한 땅,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리던 평양땅이 반드시 회복되어야 합니다.

평양 장대현교회를 불태우고 김일성의 동상(12,000)을 세워놓은 그 땅에서 다시 예배가 드려져야 합니다.

그 자리에 다시 장대현교회가 세워져야 합니다.

그 자리에 다시 평양신학교가 세워져야 합니다.

 

우리는 비울처럼 동족 구원을 위하여 어떠한 희생도 치뤄야겠다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바울처럼 혈육을 같이하는 내 동족을 위해서라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다고 해야합니다.

우리는 어떤 희생을 치뤄서라도 동족구원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동일하게 요구되어지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동족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생활도 빠듯하고 힘들어 죽겠는데 '통일이 되면 북한동족들을 먹여 살리느라 경비가 많이 들어가니 통일하지 말자'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북한동족들이 독재정권 아래에서 굶어죽든 말든 상관말고 이대로 '그냥 우리들이나 평화롭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버려야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일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비겁하고, 이기적이며, 악한 것입니다.

이것은 기독교인으로서 가져서는 안 될 마음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마음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어떤 어려운 환경과 조건에도 불구하고, 동족 구원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하나님 앞에 아뢰어야 하겠습니다.

“나는, 육신으로 내 동족인 내 겨레를 위하는 일이면,

내가 저주를 받아서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 '내 형제들”

- 새번역 -

 

- 하늘가는 길, 강릉 남대천에서 산돌의집 장득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