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강해

주기도문 강해(1)-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가족사랑 2021. 2. 28. 21:22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 마태복음 6장 9∼13절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라고 해서 이것을 <주기도(The Lord's Prayer)>라고 합니다.

<주기도>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에 있는 <주기도>는 마태복음보다 좀 짧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는 기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이라기보다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는 제자들에게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1.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는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6장 앞부분에서 ‘성도들이 피해야 할 기도의 두 가지 태도’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외식(外飾)과 중언부언(重言復言)입니다.

외식(外飾)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는 위선자들이 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얘수남은 제자들에게 기도할 때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중언부언(重言復言)은 이교도들이 하는 주문형태의 기도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교도처럼 주문을 외우듯이 중얼거리는 그런 기도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다고하더라도 이 말씀이 반복적인 기도와 긴 기도를 금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응답이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긴 시간을 산에서, 들에서 기도하며 보냈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이 금한 것은 이교도처럼 주문을 외우듯이 중얼거리 말라는 것이고,  그런 기도는 응답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믿음과 신뢰 없이 형식적으로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는 기도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정성을 드리고 말을 많이 해야" 하나님께서 들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도가 하나님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마치 타종교에서 주문을 외우거나 정성을 드려서 신을 설득하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런 정성을 드리지 않아도 이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아십니다.

아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주시기 원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성을 드려서 하나님을 설득해서 내 요구를 들어달라고 떼를 쓰는 식으로 기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기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우리는 기도의 모범을 <주기도>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 첫부분에서 나왔듯이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주님의 기도가 성도들이 드려야 할 "기도의 모범"이라는 것입니다.

 

<주기도>는 그 내용이 짧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기도해야 할 모든 원리와 내용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주기도>를 깊숙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주기도>는 덧붙이거나 뺄 것이 없는 온전한 기도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예수님이 직접 그의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그렇다고 이 <기도>가 제자들만 하라는 기도는 아닙니다.

이 <기도>는 제자들 뿐 아니라, 오늘 우리도 드려야할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이 기도의 내용은 제자들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모든 사람이 드려야 할 일반적인 기도의 내용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배우는 사람들은 배우려는 운동의 기초 자세를 익히기 위해서 기본이 되는 동작을 수없이 반복해서 연습해야 합니다.

모범이 되는 동작을 반복해서 연습하는 이유가 모엇입니까?

그것은 그 동안 그들이 가져왔던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를 바로잡기 위해서입니다.

비록 이러한 과정은 힘은 들지만 매우 유익하며, 꼭 필요합니다.

물론 운동을 배울 때에 마구잡이로 대충 배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초를 튼튼하게 다진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나중에 가서 큰 차이가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기초를 잘 다진 사람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지만, 대충 배운 사람들은 어느 순간이 되면 더 이상 성장을 할 수 없는 한계에 이릅니다.

 

이러한 원리가 기도에도 적용됩니다.

<주기도>는 우리가 익혀야 할 기도의 기초이며, 모범입니다.

기도하는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아주는 것이 <주기도>입니다.

그동안 내 방법대로 하던 잘못된 기도의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것이 <주기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올바르게 기도하기 위해서 기도의 모범인 <주기도>를 깊이 이해하고, 그 원리를 따라 기도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기도의 모범이 없어도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기도하는 경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 가지 바람직하지 못한 기도의 습관을 몸에 익히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우리들의 기도의 태도와 기도하는 내용을 보면 주기도문과는 달리, 매우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의식적으로라도 <주기도>의 모범을 따라 기도를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2. 하나님을 위한 기도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위한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먼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9∼10절)라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먼저 하나님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기도를 할 때 ‘아버지’라고 부르고 난 후에 마치 리스트를 작성해 놓은 듯이 자신의 필요만을 구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어린이가 산에서 곰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도망갈 수도 없어서 아이는 그 자리에 꿇어 앉아 기도하였답니다.

“하나님, 이 곰에게 착한 마음을 주세요.”

그리고 눈을 떠보니 곰도 마주 앉아 기도하고 있더랍니다.

소년은 자신의 기도가 금방 응답이 된 줄로 믿고

“이렇게 빨리 응답해 주시니 너무도 놀라운 걸”하고 기뻐하니까, 곰이 이렇게 말을 하더랍니다.

“너는 무슨 기도를 했는지 몰라도, 나는 지금 식사기도를 한거야”

이 이야기 속에는 기도에 대한 아주 중요한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가 자기 욕망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나만을 위한 기도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하나님을 위한 기도를 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우리 인생의 우선순위가 무엇인가를 잘 말해 주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에는

“그런즉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시간이나 물질, 재능이나 젊음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써야 합니다.

학생은 학생으로서 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직장인은 직장인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을 말씀과 기도로 잘 키워 하나님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육신적이고 이기적인 가치관을 좇아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하는 분명한 인생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나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한 기도에서 예수님은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기도를 드리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임하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The kingdom of God)는 성경의 가장 중요한 주제입니다.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3:2)고 외쳤습니다.

예수님도 공생애의 사역을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심으로 시작하셨습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

특히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에 옴으로 인하여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가까이 왔음을 알리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기 위해서 제자들을 불러 3년동안 가르치셨습니다.

각처에 돌아다니시면서 하나님 나라를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진주장사의 비유, 씨 뿌리는 비유, 겨자씨 비유, 누룩 비유, 가라지 비유 등등 여러 가지 비유를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전하시다가 십자가에 죽으셨고, 부활하셨고, 하늘나라로 우리의 처소를 예비하시러 가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오로지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오셨던 분이십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왕이 되셔서 내 마음을 다스려 주시고, 가정을 다스려 주시고 우리 모임을 다스려 주시고, 이 나라와 전 세계를 다스려 주시도록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은 아담의 범죄 이후 사단의 다스림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단이 다스리는 곳에는 다툼과 분열과 거짓과 음란과 파괴와 살인 강포와 부정부패가 난무합니다.

우리는 이런 세상에 하나님의 다스림이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임할 때, 그곳에 생명과 평화가 임합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임할 때, 그곳에 용서와 사랑이 임합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임할 때, 그곳에 공평과 정의가 넘쳐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부족함이 없는 환경 가운데 살고 있으면서도 불행한 것은 사단의 다스림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3장 8절에 보면, 예수님은 이 땅에 마귀를 멸하려고 오셨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이렇게 사단에게 빼앗긴 영역을 되찾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의 간절한 소망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러한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가 땅 끝까지 회복되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고 하셨습니다.

 

3. 우리를 위한 기도

 

둘째로, 우리를 위한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위한 기도를 가르치신 후 다음으로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11∼13절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흔히 우리는 영적인 일을 위해서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지만, 막상 자신의 먹고 사는 문제는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간절하게 기도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자칫 영적인 신앙생활과 현실의 생활이 다른 이중적인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영적인 일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위해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의 육신적인 필요와 영적인 필요를 채워주시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없이도 그 일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과부의 밀가루와 기름 한 병을 통해 엘리야를 먹이셨듯이 인간이 기도를 드릴 때 그것에 응답하여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심으로써 우리가 기뻐하는 것을 보기 원하십니다.

부모들은 자식의 필요가 무엇인지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도 자녀들이 무엇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좋아 하듯이 하나님도 우리의 구하는 행위를 좋아하시며 우리가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의 어머니 마더 테레사 수녀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2년 간 준비 끝에 1948년 8월8일 켈커타로 향했습니다.

당시 그녀의 손에는 한 권의 성경책과 한 벌의 수녀복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그녀가 드렸던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 이 한 벌의 옷이 해어지면 무슨 옷을 입을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내일 아침 어디서 먹을지 나는 모르고 떠납니다. 내 일생을 당신께 부탁합니다”

그 후 30년 동안. 테레사 수녀는 100곳에 고아원을 세우고 가난한 자와 불쌍한 고아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7장에서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마7:7∼8)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영적인 복음역사에도 관심이 많지만 우리의 일상적인 육신의 삶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일용할 양식의 문제를 도와주고자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구해야 할 일용할 양식은 먹고 입고 마시고 사는 의식주를 비롯해서 이 땅에서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리킵니다.

일용할 양식은 우리의 가정 문제, 취직 문제, 장래 문제 등등이 다 해당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염려하지 말고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현실의 문제를 친히 해결해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 육신의 양식의 문제뿐만 아니라 영적인 생명을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이 육신을 위한 기도라면, 죄를 용서해 달라는 것은 영혼을 위한 기도입니다.

 

<죄>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 없이 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없이 살면 자유롭고 행복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없이 살 때 사람은 진정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알지 못해 방황하고 삶을 낭비하게 됩니다.

또한 죄는 사람의 인격을 파괴시키고 도덕성을 마비시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죄는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의지력과 절제력을 잃게 하고 감정과 육신의 소욕대로 살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무엇보다도 죄는 사람의 영혼을 병들게 하여 어둡고 비뚤어진 사고방식을 갖게 합니다.

죄가 사람에게 주는 해독은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습니다.

죄는 인간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근본문제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힘으로는 이러한 죄의 세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도록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죄를 고백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 죄를 사해 주시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의 말씀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하나님께 죄에 대한 기도를 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죄지은 사람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12절).

 

자기는 용서를 하지 않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용서하지 않는 마음을 품고 용서를 위해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기도를 결코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자신에게 죄지은 사람을 용서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한 기도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시험에 들지않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이 세상은 죄악의 도성입니다. 또한 사단은 지극히 악합니다.

반면 우리는 너무나 연약하고 죄악 된 육신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쉼 없이 이 세상의 유혹을 받고, 끊임없이 사단의 시험을 당합니다.

사단은 세상의 불신자들이야 언제든지 자기 뜻대로 할 수 있으니까 내버려 두지만 신자들은 쓰러뜨리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유혹하고 시험합니다.

정욕을 통해서 시험합니다. 

물질을 통해서 시험합니다.

육신의 안일과 세상 명예를 통해서 유혹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사단의 유혹과 시험 앞에 연약한 자신을 인정하고 겸손히 사단의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사단의 시험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할 때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에 기초해서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기도가 안되거나 할 줄 모르면 주기도로 기도하십시오. 주기도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놀랍고도, 큰 능력이 있습니다.

 

주기도로 승리한 이대영 목사님이 계십니다.

목사님(1921년 신학교 졸업)은 서울 승동교회에서 목회하셨는데, 은퇴하실 때까지 새벽마다 300번씩 주기도를 하였다고 합니다.

목사님이 평생 이렇게 신앙생활을 한 것에는 놀라운 비밀이 있습니다.

목사님이 일제 강점기때 신사참배 반대하다가 옥에 갇혔습니다.

이때 목사님은 옥중생활을 하면서 매일 금식하였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벽에다 몸을 의지하고 하루 5,000번씩 주기도를 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일제는 겁을 먹고 목사님을 석방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기도>에는 우리가 기도해야 할 모든 원리와 내용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주기도>는 덧붙이거나 뺄 것이 없는 온전한 기도입니다.

기도할 때마다  <주기도>로 기도하십시오. 평안!

 

- 하늘가는 길, 강릉 남대천에서. 산돌의집 장득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