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강해

산상수훈 강해(10)-너희는 세상의 빛

가족사랑 2021. 1. 18. 16:47

산상수훈 강해(10)

 

너희는 세상의 빛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 마태복음 5장 1416절 -

 

세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왜냐하면 시간을 단축하는 도구들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기존의 것들이 업데이트(update)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예전에 우리에게 방향을 알려주고 바른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가 나침반이었습니다그것이 있었기 때문에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여행할 수 있었으며마젤란은 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을 넘어 인도로 항해할 수가 있었습니다그러나 요즈음에는 인공위성을 통한 세계적인 통신망이 구축되어 있어서 핸드폰 하나만 가지고도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습니다.

 

나침반이 없었던 고대의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방향을 감지하고 캄캄한 밤에 길을 찾을 수가 있었을까요

하늘에 떠있는 많은 별 가운데 유난히 빛이 나는 북극성이었습니다물론 구름이 낀 날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는 아무런 효력을 가질 수 없었지마는 그러나 맑은 날의 북극성은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에게 밝은 빛을 통하여 그들을 안전하게 길을 인도해 주었습니다이렇게 북극성이 사람들에게 길잡이 노릇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북극성의 변하지 않는 속성 때문이었습니다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있지만 그들이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그 이유는 지구가 자전하는 것을 따라 그들의 위치가 계속변하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북극성은 지구의 자전축의 북쪽 끝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 위치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사람들은 그 별을 보고 방향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그리고 북극성은 가장 밝게 빛나는 별입니다만약에 그 빛이 약하여 거의 감지할 수 없거나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었을 것입니다그러나 북극성의 별은 빛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사람들을 비추어 주었기 때문에 쉽게 감지할 수 있었고 길잡이로써의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1.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이 말씀은 당시 제자들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이것은 다가올 교회와 우리에게 오늘 이 시대에 주시는 말씀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가장 먼저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1:35)

 

왜 하나님이 가장 먼저 빛을 창조하셨을까요

그것은 빛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빛이 있으므로 이 땅에 생명이 있습니다

 

만약에 빛이 없다면 이세상의 모든 존재는 생명을 잃어버렸을 것입니다그러므로 빛은 없어서 안 되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에 태양빛이 없어지면 우리 지구는 냉동상태가 될 것입니다그렇게 되면 이 땅위에는 살아있는 생물들은 동물이나 식물이나 어떤 존재도 살아남을 수가 없고 이 땅에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그러므로 빛은 곧 생명입니다.

 

빛은 어둠을 밝혀 줍니다

빛이 들어오면 어둠은 물러갑니다

빛이 들어오면 감추어진 것이 드러나고 모든 실체를 그대로 볼 수가 있습니다

빛은 사실대로 보여줍니다

더럽고 깨끗한 것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좋고 나쁜 것을 그대로 보여줍니다자신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뭔가를 보게 합니다

그래서 빛은 숨겨두지 않고 드러나는 곳이 둡니다.

 

15절을 보십시오.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우리는 많은 사람들 앞에 서있는 등경위의 사람들입니다

어두움 속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어두움이 이 세상을 덮고 완전히 빛이 없는 상태가 삼일동안 지속된다면 아마도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모든 것이 마비될 것입니다

그러나 빛이 들어오면 어둠 속에 있는 모든 정체가 있는 그대로 밝혀지고 어둠이 폭로 됩니다

이처럼 빛은 사람들로 하여금 보게 하고 실체를 바르게 알게 할뿐 아니라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세상의 빛이라고 말한 것은 우리로 인하여 사람들이 뭔가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알지 못하는 뭔가를 깨닫게 하고 보게 하기 때문에 빛이라는 것입니다

어두움은 빛을 싫어하고 악한 자는 선한 자를 싫어합니다

비록 세상이 어두운 것을 좋아하고 밝은 것을 싫어할 지라도 우리는 신자로써 어두운 세상을 빛으로 밝혀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빛은 사람들을 깨우고 활동하게 합니다

빛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활동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해가 떨어지고 밤이 되면 사람들이 잠을 자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우리가 자라날 어릴 적에는 시골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 많았습니다그런 동네에 살던 사람들은 해가 지면 하던 일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고 다시 해가 동녘에 뜨면 일찍이 일을 하러 들로 나오곤 했습니다그러나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다음부터는 사람의 활동시간은 확대되었습니다전등의 밝은 빛 덕분에 사람들은 어느 시간에든지 자유롭게 자기가 원하는 활동을 하고 일을 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이와 같이 빛은 사람들을 깨우고 활동하게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람들의 영혼을 깨워 사망이라고 하는 어둠의 그늘에서 영적으로 잠을 자고 있는 이 세상 사람들을 깨워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신 이유입니다

마치 캄캄한 바다위에 암초에 걸리지 않도록 등대를 높이 세워서 배가 가야할 길을 바르게 비춰주는 것과 같이 어두운 세상에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등대가 되어야 합니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대 초 온몸에 옻이 오른 데다 시력을 잃은 거지 소년을 씻겨주며 한 할머니는 "너는 커서 꼭 목사가 돼서 세상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약속하렴내가 이 땅에 사는 날까지 널 위해 기도할게."는 다짐을 받았습니다소년은 약속을 지켜 목사가 됐고자신처럼 시력을 잃은 이들을 도왔습니다그는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68) 목사입니다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6·25전쟁이 일어난 지 열흘 만에 부모가 북한군의 폭격으로 사망해 고아가 됐고 그로부터 20일 뒤 다시 수류탄이 폭발해 두 눈을 잃었습니다어렵사리 찾아간 고모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수모와 매질을 당한 뒤 그 집을 빠져나온 그가 택할 길은 거리에서 동냥하는 것밖에 없었습니다서울경기도 이천·안성·여주충북 음성·진천대구경북 안동과 부산에서 그는 밥을 빌어먹다 거지생활 2년 반 만에 마침내 15명을 거느린 왕초거지까지 됐습니다거지에도 등급이 있답니다왕초거지그 다음이 내초거지·초초거지·신초거지·똘마니의 순서입니다거지들이 쓰는 전문용어도 있답니다쌀밥을 백모란이고기를 왕건이아무렇게나 섞어주는 음식을 걸이라고 하는데거기 왕초 김선태는 그걸 혼자 먹지 않고 다 나눠먹었습니다그러다 보니 자기보다 나이 많은 거지들까지 부하가 됐는데부하가 되는 닥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답니다그것은 교회에 같이 가야 하는 조건이었습니다어릴 적 다녔던 교회를 생각하며 늘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김선태목사는 맹인(盲人안마사를 거쳐 겨우 미군의 도움으로 공부를 계속하기까지의 세월 속에서 그는 짓밟혔지만 좌절하지 않았습니다그는 여러 목사와 외국인 선교사의 도움으로 숭실대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거쳐 미국 매코믹신학대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목사가 된 그는 1972년 맹인교회를 개척점자성경과 찬송가를 무료보급하던 중 고(한경직 목사의 후원으로 실로암안과병원을 열었습니다.

 

김선태목사는 시각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서울노회장(2007)을 역임했고막사이사이상()도 받았습니다그는 상을 받으면서 "실로암병원을 앞으로는 전 세계로 다니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지금까지 3만명이 넘는 시각장애인이 개안(開眼)했고 40만명 이상이 무료진료를 받았습니다그 가운데 한 명이 저입니다김선태목사는 이웃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거지에서 성자가 되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우리의 신앙은 형식이 아닙니다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2.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능력을 받고 응답을 받고 난 다음에우리는 하나님 앞에 무언가 보답해야 합니다

나의 위치에서가정에서직장에서사업장에서 착한 일을 많이 하여 빛이 되어야 합니다.

 

로마서 13장에서 사도 바울은 밤이 깊고 낮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12)고 했습니다.

 ‘빛의 갑옷을 입자라는 것은 빛의 행동을 하자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5장에서도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89)고 했습니다

빛된 행동을 통해서 빛의 열매를 맺으라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도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56)고 했습니다.

 

오랫동안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의 이야기입니다하루는 테일러 선교사에게 어떤 젊은이가 찾아왔습니다인사를 하면서 자기가 찾아온 사연을 이야기했습니다

선교사님제가 뜻한 바가 있어서 세례를 받고 정식으로 기독교 교인이 되어서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합니다그런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제가 도대체 어느 정도로 성경을 알아야 하고 또 얼마나 오랫동안 교회에 출석해야 하는지 그것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선교사는 청년을 방안으로 안내를 했습니다그리고는 의자에 앉으라고 권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여방안이 좀 어둡군요등잔에 불을 붙여야겠습니다제가 등잔에 불을 붙이는 동안에 이 등잔을 자세히 쳐다봐주시기 바랍니다.” 

테일러 선교사는 청년에게 등잔을 잘 보고 있으라고 말한 뒤 심지에 불을 붙였습니다심지가 타들어가면서 방안이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습니다그 모습을 보면서 선교사는 청년에게 물어봅니다.

 “형제여잘 보셨는지요이 심지가 어느 정도 타들어갔을 때에 빛을 환하게 발하기 시작했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그 소리를 듣고 청년이 웃으면서 대답을 했습니다

그야 물론 심지에 불이 붙는 순간에 환하게 빛이 났지요.” 

그 소리를 듣고서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는 젊은이의 손을 꼭 쥐면서 이렇게 일러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정확하게 잘 보았습니다기독교인이 되는 것도 꼭 이와 같습니다내가 성경을 얼마나 많이 알아야 하고 교회에 출석을 얼마나 많이 해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주님께서 나를 사랑해 주셔서 내 대신 십자가를 지시고 피흘리심으로 말미암아 나를 죄악 가운데서 구원해 주셨다는 그 놀라운 사실을 깨닫고 주님 앞에 겸손히 머리를 숙이는 바로 그 순간부터 우리는 그리스도의 작은 등불이 되어 환하게 빛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어디서 살겠습니까

어둠 가운데 살겠습니까

빛 가운데 살겠습니까

여러분이 빛 가운데 살면어둠 가운데 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그들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습니다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결코 스스로 된 빛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진정한 빛은 주님이십니다

 

요한복음 8장에 있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12

요한복음 9장에 있는 말씀입니다.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5)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비추는 빛"이십니다

 

요한복음 1장에 있는 말씀입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9)

 

그리스도인도들은 "비추어진반사된 빛"입니다

이 말은 예수님이 태양(발광체)이라면 성도는 달(반사체즉 빛을 받아서 비추는 빛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주님을 떠나서는 빛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주님과 긴밀한 관계를 가질 때만이 성도다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참 빛이신 주님 안에서 거하면서 세상을 밝히는 빛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전구가 아무리 새 것이고 좋아도 전선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불을 밝힐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아무리 잘나고 훌륭하다 해도 주님을 떠나서는 빛된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빛 가운데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반드시 축복을 주십니다

두려움과 공포가 떠나가게 하십니다(27:1). 

이 세상에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만들어 주십니다(34:5). 

음녀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십니다(잠 6:2324).

얼굴에서 광채가 나게 하십니다(전 8:1). 

재물의 축복을 받게 하십니다(사 60:1, 5).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십니다(5:16). 

죄 사함을 받게 하십니다(요일1:7). 

더 나아가서 천국까지 인도하여 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대낮엔 환한 전기 불도 어두워 보이지만 깜깜한 밤중에는 작은 촛불 하나도 엄청난 빛으로 나타납니다

세상이 어둡기 때문에 조그마한 빛을 비추어도 환해집니다

사람들은 세상이 어둡기 때문에 빛으로 사는 일이 어렵다고 이야기하고또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세상이 어둡기 때문에 빛으로 사는 일은 오히려 쉽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단번에 세상 사람들과 구별이 되고 차별이 됩니다

그러면 그것이 온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어 세상에 드러나게 될 것이고 그와 같은 삶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될 것이고 그것을 통하여 우리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더 널리 확장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는 삶을 사십시오.

우리는 세상의 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