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로마서 강해(80)-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

가족사랑 2021. 7. 31. 21:22

로마서 강해(80)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심이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그들도 믿지 아니하는 데 머무르지 아니하면 접붙임을 받으리니 이는 그들을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 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슬러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으니 원 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받으랴" - 로마서 11장 22-24절 -

 

성경은 하나님으로 시작하여 하나님으로 끝을 맺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아래 있으며 하나님께서 만물을 통치하시고 다스리십니다.

성경은 시종일관 하나님은 전능하시어 불가능이 전혀 없으시고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분임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민족이나 이방 민족이나 상관없이 예수님을 믿고 그 분의 뜻대로 행하시는 자를 자녀로 삼아주십니다.

그가 예전에 가지처럼 꺾였던 자라도 상관없습니다.

버림받고, 방황하고, 큰 죄인이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구원할 능력이 있으십니다.

 

한국 초대교회의 대부흥사였던 김익두 목사는 본래 유명한 깡패였습니다. 그는 황해도 안악군 대원면 평촌리에서 부잣집의 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여섯 살 때부터 서당에서 사서삼경을 공부해 신동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자신했던 과거시험에 그만 낙방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들의 낙방에 충격을 받은 부친이 병을 얻어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이 충격을 받은 김익두는 구월산 패엽사에 들어가 인생의 문제를 풀고자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하산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친구의 빚보증을 서주었다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까지 모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김익두는 술과 기생에 빠져 타인에게 행패를 부리는 미치광이가 되었습니다. 장꾼들은 장에 가는 길에 성황당에 머리를 조아리며 “오늘은 제발 김익두를 안 만나게 해 달라”고 빌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던 어느 날그는 장터에 나갔다가 서양 전도사가 주는 전도지를 받았습니다. 집에 돌아가 구겨진 종이를 펴보니 “인생은 풀과 같고 그 영광이 꽃과 같으나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느니라”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때마침 한 친구가 스왈렌 선교사가 이끄는 부흥회에 한번 가보자고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콧방귀를 뀌었을 그는 친구를 따라나섰고, 그 집회에서 비로소 예수를 영접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얼마 못 가 또 다시 술친구와 어울려 기생집에서 술을 마시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김익두는 그런 삶으로 빠져들어선 안 되겠다는 자각이 들고,  술을 마시던 기생집을 박차고 나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산속에서 가슴을 치며 밤을 꼬박 새면서 참회했습니다.  새벽에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자던 중 비몽사몽 간에 큰 불덩이가 가슴에 들어오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너무도 놀라 “어이쿠, 불벼락이야!”라고 놀라 소리쳤습니다. 안방에서 자고 있던 그의 어머니가 놀라 뛰어올 정도였습니다.  

그 일이 있은 뒤 김익두에게 빠져나간 것은 남을 해치는 폭력심이었고, 그에게 들어온 것은 뜨거운 사랑이었습니다. 김익두는 교회에 나가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친 죄를 공개적으로 회개했습니다. 신약성경을 100번이나 읽었습니다. 그 후 김익두는 깡패가 아니라 전도사로 장터로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김익두는 1911년 평양 신학교 제 3회 졸업생으로 27명의 학우들과 함께 신학교를 졸업을 하게 되었고 그때 그의 나이 37세였습니다. 평양 신학교를 졸업한 이듬해인 1912년 12월 5일에 그 당시 독노회였던 황해노회 제3회 정기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김익두 목사는 만주, 시베리아에 이르기까지 모두 776회의 부흥회를 이끌면서 나라 잃고 고통받으며 방황하는 동포들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의 부흥회로 150여 개 교회가 생겨났고, 그의 설교에 감화돼 목사가 된 사람만 200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그 가운데는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설립자인 장공 김재준과 신사참배를 거부해 순교한 주기철 목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익두 목사(1874~1950)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리 큰 죄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변화시키십니다.

그 분의 손에만 들려진다면 새로운 피조물이 될 수 있습니다.

마른 뼈가 살아 생기를 돋게 하여 하나님의 군대로 만드실 수 있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마태복음 19장에 보면 재물이 많은 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는 지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그 청년에게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청년은 ‘다 지키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청년에게 ‘네가 온전하고자 할 때 가진 모든 소유를 팔아 나누어 주고, 나를 따르라’고 합니다.

청년이 예수님 앞에 머뭇거리며, 가진 재물이 많아 근심하며 가 버립니다.

청년이 그 자리를 떠나간 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합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19:23~24)고 말합니다.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 몹시 놀라 예수님께 묻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습니다.

 

23절을 보십시오.

“그들도 믿지 아니하는 데 머무르지 아니하면 접붙임을 받으리니 이는 그들을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

 

능력은 헬라어로 뒤나토스(δυνατός)라고 하는데 ‘강력한 또는 능력이 있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주님을 경외하고 믿었던 믿음의 원(原)가지였으며 그 뿌리는 참 감람나무인 예수그리스도에게 붙어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믿음에 거하지 아니함으로 넘어져 꺾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방인들은 본래 돌 감람나무인데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께서 메시야 되심을 믿었기 때문에 참 감람나무인 예수그리스도께 접붙임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접붙이시는 능력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직 하나님께서 순종케 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와 은총을 주셔야 우리가 예수그리스도께로 올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라야 내게로 올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요한복음 6장37절)

또 아버지께서 이끌어주시지 않으면 아무라도 내게 올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요한복음 6장44절)

이처럼 우리가 예수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는 것도 하나님 아버지의 주권에 있습니다.

 

예수님을 거부한 유대인들은 가지로 말하면 꺾여버려진 상태입니다.

가지가 꺾여버려진 유대인들은 어떻게 됩니까?

하나님께서 꺾여버려진 가지를 다시 접붙여 주십니다.

상식적으로 일단 꺾여버려진 가지는 재생의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행하시면 꺾여버려진 가지라 할지라도 다시 참 감람나무에 접붙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유대 민족이 복음을 믿어 교회의 지체들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그 일이 일어날까요?

이것은 이방인인 우리를 접붙이신 것처럼 그 능력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영혼을 거듭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아들과 그의 영으로 행하시는 주권에 있고 주님의 권능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전할 뿐입니다. 평안!

 

- 하늘가는 길, 강릉남대천에서. 산돌의집 장득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