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78)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니 이는 혹 내 골육을 아무쪼록 시기하게 하여 그들 중에서 얼마를 구원하려 함이라 그들을 버리는 것이 세상의 화목이 되거든 그 받아들이는 것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리요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 로마서 11장 13-16절 -
오늘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을 <접붙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새로운 나무에 접붙임을 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우리가 아담의 후손으로 죄의 노예였으며 죄 가운데 거하며 죄의 삯을 받아야만 하는 그러한 위치에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라는 나무에 접붙임을 하여 주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로마서 11장에서 해 주는 비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감람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그 감람나무는 원 둥치에서 가지들이 뻗어 나와서 자라고 있습니다.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올리브 열매들을 맺습니다. 그런데 어떤 일인지 일부의 가지들이 잘려 나갔습니다. 주인이 기대했던 열매를 전혀 맺지 못하는 가지들을 잘라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인은 들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열매를 잘 맺는 야생 감람나무의 가지들을 잘라 왔습니다. 그리고 감람나무의 가지들을 잘라냈던 곳에 접붙임을 하였습니다. 이제 시간이 흐르자 야생 감람나무의 가지들도 뿌리의 진액을 잘 받아서 잎이 나고, 꽃이 피고, 감람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이 비유에서 감람나무의 뿌리와 원 둥치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감람나무 가지들은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가지들인 영적인 이스라엘은 예수 그리스도이신 감람나무 뿌리와 원 둥치에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은 단지 육체적이기만 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에 의해서 잘려져 나갔습니다.
예수님을 거부한 유대인들은 가지로 말하면 꺾여 버려진 상태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들은 물 가운데서 건져내신 이스라엘을 말하며 그 조상 야곱을 말합니다.
그 조상들은 믿음의 거룩한 백성으로 하나님이 택하여 주 앞에서 제사 드리며 예배드리던 백성으로 그 신앙의 뿌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이들은 약속의 씨인 메시야를 기다리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주님을 경외하고 믿었던 믿음의 원(原)가지였으며 그 뿌리는 참 감람나무인 약속의 씨인 메시야에게 붙어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 1장에는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세례요한에게 세례 받으신 후 이튿날 갈릴리 해변을 거니시는 것을 세례요한이 보았습니다.
세례요한은 자기 제자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이렇게 증언합니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요한복음 1장 29-31절)
그러자 제자 중 두 명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 하루를 지난 후 제자 중 하나가 그의 형을 찾아가서 말합니다.
“형!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어!”
형은 베드로였고 동생은 안드레였습니다.
이처럼 복음서 저자들은 예수님이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메시야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원가지인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그들은 믿음에 거하지 아니함으로 넘어져 꺾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돌감람나무인 이방인들은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께서 메시야 되심을 믿었기 때문에 참 감람나무인 예수그리스도께 접붙임을 받았습니다.
이방인들은 세상에 속했던 돌 감람나무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우상을 섬김으로 하나님으로 질투나게 하고 진노하시게 함으로 주님께서는 내 백성 아닌 자로 이스라엘을 시기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이방인들을 주님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그들이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로마서 11장11절).
이들은 육신에 속해있었고 부패한 죄의 본성을 소유한 마음과 그 생각의 근원이 세상에 속해 있었습니다.
이처럼 돌 감람나무의 뿌리에 붙어있던 이방인들을 잘라 내어 참 감람나무인 하나님의 본성 즉 신의 성품을 소유하신 예수그리스도께 접(接)을 붙여서 새 생명의 진액을 빨아 신의 성품을 받아 믿음으로 서게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방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단지 육체적이기만 한 이스라엘이 붙어 있던 자리, 그들이 잘려나갔던 바로 그 자리에 붙였습니다.
16절을 보십시요.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떡덩이인 우리도 거룩하고, 뿌리가 되신 예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거룩한 것입니다.
우리 행위가 거룩하기 때문에 거룩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뿌리가 되신 예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거룩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자신의 행위를 바라보면 오히려 사탄의 미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성도는 자신의 행위를 보아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뿌리가 어떠한지를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아담의 후손이었던 죄인의 위치에서 잘려서 예수님에게 접붙임이 되어 거룩해진 것입니다.
성도가 승리하는 삶도 자신의 행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뿌리 되신 예수님, 처음 익은 곡식 가루이신 예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우리도 거룩합니다.
우리가 그 사실을 믿음으로 삶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로마서를 받는 로마교회의 대다수의 구성원들로부터 시작하여 우리 모두까지 이방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영적인 생명을 공급받아서 자라며, 잎이 나며, 꽃이 피며, 신앙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얻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나 우리의 의로운 행실로 된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인자하심과 은혜의 접붙이심에 있습니다.
- 하늘가는 길, 강릉남대천에서. 산돌의집 장득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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