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79)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또한 가지 얼마가 꺾이었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은즉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그러면 네 말이 가지들이 꺾인 것은 나로 접붙임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리니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심이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 로마서 11장 17-22절 -
돌감람나무인 이방인들이 참감람나무에 접붙임 됨으로써 그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경고의 말씀을 전합니다.
비록 참감람나무 가지였지만 실패했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잘려나가고 그 자리에 이방인들이 접붙임을 당한 것이므로, 접붙임을 받은 이방인들 역시 실패하면 언제든지 버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8절을 보십시오.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이방인의 자만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20절과 21절도 보십시오.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원래 우리는 돌감람나무 즉 야생감람나무였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뿌리에 접붙임을 받아서 주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자랑거리가 있다고 하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몫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자랑해야지 자신을 자랑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나 이방인 모두에게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주시되, 이들이 은혜로 받았음을 깨닫고 겸손하게 감사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백성이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교만해질 수 있는 이방인들을 향해,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고 경고하셨습니다(20절).
접붙임을 당한 가지는 언제나 자신의 근본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본래는 야생의 돌감나무였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원가지도 잘라서 접붙였는데 하물며 접붙임 당한 가지이겠느냐 하는 것을 늘 생각하고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이라는 특별한 목적을 위하여 이 세상 유일한 존재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한 번 정하신 뜻을 돌이키지 않으시고 실수도 없으시며, 끊임없이 실망시키는 인간을 향해 유감의 마음도 품지 않으시고, 자신의 선한 계획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눈에 벗어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파의 사명을 하찮게 여긴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이방인들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처럼 교만해질 수 있음을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 안에 들어오길 바라시며 은혜를 깨닫고 겸손하길 원하십니다.
18절을 다시 보십시오.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음으로 오늘의 열매를 맺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는 그 은혜에 대한 감사가 있을 뿐 절대로 교만해서는 안됩니다.
접붙임을 받은 자들에게는 경건한 두려움이 있어야 합니다.
20절을 보십시오.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함부로 말하고 아무렇게나 지껄이며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무책임한 행동과 말들이 결국은 자신과 자신의 후손들에게 모두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심판은 무서운 것이며 마음대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접붙임을 받은 우리는 건방지게 교만할 것이 아니라 감사와 두려움으로 지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참감람나무에 접붙인 바 되었으니 참감람나무의 원 줄기에 꼭 붙어 있어야 됩니다.
어느 순간도 떨어짐이 없이 원 줄기로부터의 진액을 받아야 말씀의 진액, 성령의 진액을 계속 받아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22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심이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하나님께는 인자하심이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자비로우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은 언제까지나 인자하시다 하고만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옮겨가실 때가 있습니다.
어디로 옮겨 갈까요?
하나님의 준엄하심으로 넘어가실 때가 있습니다.
영어성경에는 ‘인자’는 kindness라고 합니다.
‘친절’입니다.
헬라어는 크레스토테스(χρηστότης)라고 하는데 의미는 인격이나 태도에 있어서 ‘인자’입니다.
그리고 ‘준엄하심’은 헬라어로 아포토미아(ἀποτομία)라고 하는데 이 뜻에는 ‘확고함, 엄격함’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껏 인자하시고 자비를 베푸시다가 하나님이 정한 어느 시점에 엄격함으로 넘어가십니다.
즉 인자를 철수하고 마음이 준엄으로 넘어가실 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참으로 인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아랑곳하지 않고 돌과 같이 굳어 예수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않고 복음을 배척하였을 때 하나님은 엄격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엄격하게 하시면 원가지라도 또한 접붙임을 받은 돌감람나무 가지라도 언제든지 아끼지 않고 버리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를 받을 때 돌이켜 하나님이 엄격함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한번 마음을 확고하게 하시면 그 마음을 돌리게 하시기까지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의 품안에 있을 때 잘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자비의 품안에 있을 때 너무도 허랑방탕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이방신을 섬겼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마음이 확고하셔서 그들을 이방나라가 식민지로 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비가 계속될 수 있도록 우리는 언제나 은혜가운데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준엄하시게 되면 내 인생 피곤해지고 내 인생 복잡하게 꼬여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이 준엄하시게 되면 비록 그리스도인이라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버리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완고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고 메시아까지 거부했던 유대인들의 실패가 우리의 거울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의 실패로 인해 구원에 동참한 우리가 다시 그들의 실패를 반복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기 그지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는 구원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까?
그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이 뜻대로 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습니까?
나의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는 것이 내게 주어진 사명임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평안!
-하늘가는 길, 강릉남대천에서. 산돌의집 장득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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