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13장4~7절□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 「성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는 예수(Christ Giving the Keys to St. Peter)」
피에트로 페루지노(Pietro Perugino, 1450~1523),
1480~1482, Fresco, 335 × 550㎝, 바티칸 시스티나 예배당에 그린 프레스코 벽화 -
어떤 분이 꿈에 천국, 새 예루살렘성에 가 보게 되었습니다.
높은 시온산 꼭대기에 새 예루살렘성이 잘 지어져 있었습니다.
금강석과 홍보석과 가지 각색 보석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정말 새 예루살렘성에 가까이 왔구나!”
한 걸음, 두 걸음 점점 올라가 보니 큰 문이 있는데
요한계시록에 기록한 대로 큰 진주 하나로 된 문이었습니다.
“와, 내가 드디어 천국, 새 예루살렘성에 왔구나!”
그는 문을 두드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더니 베드로 사도가 자기를 내다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반갑게 베드로에게 말했습니다.
“베드로 사도님, 저는 아무 교회에서 온 아무개올시다.”
그러니까 베드로 사도가 물었습니다.
“이 성에 들어오려면 믿음표가 있어야 합니다. 믿음표 가지고 왔습니까?”
“믿음표라구요?”
그는 의아해하면서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아무리 주머니를 뒤져도 어느 곳에도 믿음표가 없었습니다.
”베드로 사도님, 믿음표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는데요.”
그러니까 베드로 사도가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천국은 믿음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베드로 사도가 문을 닫으며 그냥 들어가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자 사업가였던 그는 베드로에게 사정을 했습니다.
“저에게는 믿음표가 없지만 저는 교회에 십년 이상을 다녔습니다. 제발 들어갈 수 있게 해주세요.”
베드로 사도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것은 안됩니다. 아무리 오래 다녀도 쓸데 없습니다. 믿음표가 있어야 합니다.”
“실은 제가 교회에서 장로로 십년간 있었습니다. 그러니 좀 들어갈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러나 베드로 사도가 하는 말이 “아니, 장로를 십년이나 믿음 없이 했으면 꽤나 말썽꾸러기였겠구먼."
"못 들어갑니다." 하고는 문을 꽝 닫고 들어갔습니다.
문을 꽝 닫는 소리에 깨 보니 꿈이더랍니다.

- 요한계시록 21장에 묘사된 새예루살렘성, 신부처럼 단장한 천상의 도성 -
<새예루살렘성>은 정육면체의 거대한 황금 구조물로, 벽은 맑은 보석(벽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2개의 진주 문과 12가지 보석 기초석으로 장식되어 눈부신 영광을 발하는 모습으로 상상됩니다.
성경에 기록된 건축적 특징과 상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조와 크기>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같은 거대한 정육면체(약 12,000스타디온, 현대 단위로 약 2,200km).
<성곽과 문>
12개의 진주 문이 동서남북 각각 3개씩 있으며, 12 천사가 지키고 있습니다.
<기초석과 재질>
성곽의 기초석은 12가지 보석(벽옥, 남보석, 옥수, 녹보석 등)으로 꾸며져 무지개 빛을 띱니다.
성과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순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생명수와 생명나무>
성의 중앙에는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 강이 흐르고, 강 좌우에는 12가지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자랍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습니다」
- "πάντα πιστεύει"
(판타 피스튜에이)
"사랑은 모든 것을 믿는다"는 헬라어로 "판타 피스튜에이(panta pisteuei)"입니다.
'판타(panta, πάντα)는 '모든 것(all things)'이라는 뜻의 중성·복수형 대명사입니다.
피스튜에이 (pisteuei, ιστεύει)는 '믿다, 신뢰하다, 맡기다'를 뜻하는 동사 '피스튜오'(πιστεύω)의 3인칭 단어입니다.
"모든 것을 믿으며"로 번역되는 이 구절은 단순히 모든 것을 쉽게 속아 넘어가거나 맹신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헬라어 원어적 의미는 "회복의 가능성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신뢰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상대방의 가능성을 끝까지 믿어주고,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을 신뢰하며 기다리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믿음을 의미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으며"는 대상에 대해 끝까지 신뢰하고 소망을 품는 절대적인 태도를 의미합니다.
상대방을 향한 성실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믿는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하여 좌절하지 않고 계속적이고 적극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사랑을 말합니다.
어떤 형편에서도 낙심하지 않는 사랑을 말합니다.
어떤 조건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소망의 사랑을 말합니다.
어느 날 병원 응급실에 불에 몸을 데인 여자가 실려 왔습니다.
그 여자는 몸 전체에 화상을 입어 살 수가 없다는 의사들의 말을 어렴풋이 들었습니다.
화상의 고통에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그녀에게 남편과 경찰이 보였습니다.
경찰은 그녀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보고 화상을 입은 이유를 물었습니다.
여자는 밤마다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남편에게 매를 맞아왔습니다.
남편이 사업이 망한뒤로부터 생겨난 버릇이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남편을 고발하리라고 마음먹었지만
언젠가는 예전의 남편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꾹 참아왔던 터였습니다.
그날도 술에 몹시 취한 남편이 석유등잔을 여자에게 던지는 바람에 온 몸을 불에 데인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남편의 억센 팔을 붙잡고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온 몸에 감각이 느껴지지않을 정도의 고통과 남편에 대한 미움으로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다시 눈을 뜨자 남편의 고통에 찬 얼굴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죽고 난 뒤 남편이 받을 엄청난 고통과 죄책감의 무게를 상상한 것입니다.
이윽고 그녀가 간신히 입을 열었습니다.
"그것은 저의 실수로 일어난 일입니다.“
그리고 평화로운 미소를 띄운 채 그녀는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믿는다'고 할 때, 그것은 맹목적으로 속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가능성을 끝까지 신뢰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 자체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기대와 믿음을 담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를 향한 바울의 믿음」

사도 바울은 수많은 문제와 분열 속에서도 고린도교회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구원과 성령의 능력을 신뢰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연약함에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리스도의 날까지 흠 없이 견고하게 세우실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가졌던 믿음은 판타(πάντα)의 믿음이었습니다.
판타(πάντα)는 제한이나 예외가 없는 완전한 범위를 의미합니다.
'판타(πάντα)'는 '모든(all)'을 뜻합니다.
사람을 제외한 우주적 '만물' 전체를 지칭합니다.
이처럼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가졌던 믿음은 판타(πάντα)의 믿음이었습니다.
고린도교회의 회복의 가능성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신뢰하는 믿음이었습니다.
1. 바울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고린도전서 1장8절)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끝까지 견고하게 하실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이 부족하고 갈등을 겪더라도, 그들을 부르신 하나님은 미쁘시며 신실하시다는 사실을 굳게 믿었습니다.
2.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성령의 은혜로 변화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파당, 음행, 은사 남용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을 포기하는 대신, 하나님께서 이미 그들에게 모든 언변과 지식을 풍족하게 주셨음을 감사하며, 그 은사를 통해 교회가 바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소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3.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그리스도의 편지'라는 정체성을 믿었습니다.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고린도후서 3장3절)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가리켜 "우리의 편지라... 그리스도의 편지니"라고 불렀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비록 세상 속에서 흔들리고 흠이 있을지라도, 그들 안에 성령이 새기신 거룩한 흔적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낼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사랑은 모든 것을 믿는다"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어줍니다.
약점도 믿어줍니다.
부족함도 믿어줍니다.
실수도 믿어줍니다.
실패도 믿어줍니다.
그리고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음도 믿어줍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습니다.

에디슨을 위대한 발명가로 만든 것은 에디슨을 믿어준 어머니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토마스 에디슨이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은 그에게 "주의가 산만하고 지능이 떨어져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편지를 손에 쥐여 보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리며 에디슨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에디슨, 선생님께서 네가 너무 천재라 이 학교에서는 가르칠 수 없으니 집에서 내가 직접 가르치라고 하셨단다."
어머니는 아들을 끝까지 믿어주었습니다.
에디슨은 훗날 그 편지를 발견하고 어머니의 사랑과 믿음이 자신을 위대한 발명가로 키웠음을 깨달았습니다.
영국의 불량 소년들을 변화시킨 죠지 뮬러죠지 뮬러는 영국의 불량 청소년들을 모아 성경을 가르치고 돌보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뮬러 목사님의 행동을 "저 거친 아이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손가락질했습니다.
그러나 뮬러는 그 아이들을 향해 "너희들은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끊임없이 격려하며 끝까지 믿어주었습니다.
결국 그 사랑과 믿음이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 그들이 훗날 사회에 크게 공헌하는 인물들로 변화시켰습니다.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이 '믿어주는 사랑'의 핵심은 약점을 덮어주는 것입니다.
실수를 지적하기보다 다시하면 할 수 있다고 믿어주는 것입니다.
존중과 신뢰,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상대방의 선한 의도를 끝까지 인정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습니다"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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