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155)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헬라어) μόνῳ σοφῷ θεῷ, διὰ Ἰησοῦ Χριστοῦ, ᾧ ἡ δόξα εἰς τοὺς αἰῶνας, ἀμήν.
(킹제임스KIV) To God only wise, be glory through Jesus Christ for ever. Amen.
(영어NIV) to the only wise God be glory forever through Jesus Christ! Amen.
(새번역)) 오직 한 분이신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영원무궁 하도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한글킹제임스) 홀로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광이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개정개역4판)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1. 지혜로우신 하나님(μόνῳ σοφῷ θεῷ)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마치면서 하나님을 “지혜로우신 하나님(μόνῳ σοφῷ θεῷ)”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모노 소포 데오(μόνῳ σοφῷ θεῷ)는 직역하면 '유일하게 지혜로우신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우신(소포σοφῷ)'이라는 말은 인류의 구속을 위한 인간의 계획을 초월한 계획으로써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을 송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즉, ’지혜로우신‘이라는 말은 이방인을 위한 하나님의 뜻과 이스라엘을 다루어 오신 오랜 과정을 끝맺음하는, 넘쳐흐르는 하나님의 지혜에 대한 찬양입니다.
바울이 이제까지 증거한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는, “영세(永世) 전부터 하나님 속에 감추었다가, 이제는 나타내신바 된, 비밀(秘密)의 계시”입니다.
복음의 비밀은 “영세 전”에 감추었었다가 나타나신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복음의 비밀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 사이에, “영세 전”에 고안해 내신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뜻이 감추어졌다가 이제 그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나타나신 바 되었습니다.
영세전부터 고안해 내신 하나님의 지혜가 그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나타내신 바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은 그 아들을 통하여 세세 무궁토록 성도들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합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송영은 우리가 전도를 하든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설교를 할 때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가르칠 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 줍니다.
2.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διὰ Ἰησοῦ Χριστοῦ)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도로써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믿을 뿐만 아니라, 순종하게 하려고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위해서입니다.
바울은 바울이 사람들로 믿어 순종하게 하려고 하였던 최종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 어떤 인물이나 조직의 영광이 아닙니다.
바울 자신의 영광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Soli Deo Gloria) 입니다.
복음전도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바울이 전도하였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이 세상에 교회가 있는 이유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말씀을 나누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말미암아(디아, διὰ) - 통하여(through)
'말미암아'를 헬라어로 디아(διὰ)라고 합니다.
'말미암아'를 영어로는 쓰루(through, 통하여)라고 합니다.
헬라어 '디아'는 전치사로 '수단'이나 '방법'을 의미합니다.
로마서에는 '디아(διὰ)'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한 사람(아담)을 통해서 죄가 들어오고 한 사람(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로마서 5장12절)
아담과 새 아담이신 그리스도를 대조해서 보여주기 위한 <밀미암아>의 뜻을 가진 전치사가 '디아'입니다.
죄가 이 땅에 들어오는 통로가 아담이었습니다.
사람에게는 그 어떤 방법도 없었습니다.
사람은 죄로 인하여 처절하게 무너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수단과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그 방법(디아, διὰ)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죄를 범하였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바로 '죄'라고 하는 담이 쌓였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그 죄라고 하는 담에 가로막혀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벽하게 끊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사망”이라는 형벌을 받고,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앞에 있었던 비참한 운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런 운명에 처해 있던 우리에게 한 줄기의 빛을 주셨습니다.
그 빛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막힌 죄의 담이 허물어지고, 화평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 에베소서 1장4∼6절 -
우리는 죄를 범하였으므로 죄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보혈의 피 값으로 우리를 사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선행이나 공로를 가지고 하나님 보좌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십자가의 보혈로 씻음 받음으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 것은 예수님을 믿은 것뿐입니다.
물론 이것도 우리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 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믿음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 사실 앞에서 그저 감격하고,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단절된 관계, 원수였던 관계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 로마서 5장1∼2절 -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공생애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을 때, 그 분은 자신을 철저하게 낮추셨습니다.
그 분은 십자가의 구원 방법 곧, 하나님의 은혜의 수단(디아, διὰ)이신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나님만을 높이셨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하나나님만을 높이시기 위해 하나님의 영광 뒤로 자신을 숨기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본체셨으나 구원의 방법이 되는 것을 강조하시기 위해 자신을 철저하게 낮추셨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 빌립보서 2장 6∼8절 -
하나님의 방법(디아, δι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모든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길이 되신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수단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영생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 요한복음 14장6절 -
이 세상의 역사(History)는 예수님의 탄생 전(B.C)과 후(A.D)로 나누어집니다.
복음(福音)을 중심으로 역사의 흐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사의 중심은 구속사(救贖史)이며, 구속사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이 세계 역사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시는 그날에 끝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없으면 이 세상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이 없으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사건은 인류 역사의 무대에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위대한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사건은 인류 최고의 영광이며, 축복의 상징입니다.
빛이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어둠의 이 세상에 참 평화와 사랑과 기쁨이 비춰지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구원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디아(δι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는 다시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인 우리를 하나님의 디아(δι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through )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던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하나님의 사랑의 가장 확실한 증거이자, 복음의 핵심입니다.
중세의 교황 중에 ‘인노센트 2세’가 있었습니다.
그는 성직을 팔아 많은 돈을 챙겼습니다.
어느 날, 그가 자신의 방에서 돈을 세고 있는데,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을 쓴 토마스 아 캠피스(Thomas à Kempis)가 그의 방으로 안내되어 들어왔습니다.
그 때 교황이 토마스에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우리는 더 이상 은과 금이 없어서 쩔쩔매지 않아도 되게 되었네.”
그러자 토마스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말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à Kempis, 1380-1471)는 네덜란드의 가톨릭 수도사제이자 신비사상가로 가톨릭뿐 아니라 개신교에도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1399년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입회, 33세이던 1413년에 사제서품을 받아 신부가 되었고, 1425년에는 수도원의 부원장이 되었고, 경건한 생활로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기 위해(준주·遵主) 따라야 할 거룩한 규범(성범·聖範), '그리스도를 본받아(준주성범(Imitatio Christi)'는 위대한 영성의 스승들이 가까이 두고 늘 묵상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입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그리스도교 신앙적 교훈에 따라 주제를 나누어 총 4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정신생활에 유익한 훈계’, ‘내적 생활로 인도하는 훈계’, ‘내적 위로에 대하여’, ‘존엄한 성체성사에 대하여’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오늘의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습니까?
오늘의 나는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믿고 있습니까?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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