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령 전직 대통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1일에 99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피부암 선고를 받고 지난 2월부터 연명 치료를 중단한 카터 전 대통령은 고향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 깜짝 참석하며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1924년생인 카터 대통령은 1962년 민주당 소속으로 조지아주 미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조지아주지사 등을 거쳐 1977년 1월 제39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2002년엔 국제 분쟁 중재와 인권 신장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카터 대통령은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유명합니다.
3살 때부터 침례교회 주일학교에서 성경구절을 암송했으며, 성장 후에는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했습니다.
대통령 퇴임 후에도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주일이면 가능한 한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있는 마라나타침례교회로 돌아와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곤 했습니다.
대통령 선거 유세기간 중에도 주일은 교회로 돌아와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지미 카터 대통령은 주일학교 교사를 하나님이 주신 평생 사명으로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선거 바로 하루 전날도 모든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교사로서의 책무를 다했습니다.
2015년, 90세의 고령에 뇌와 간에 암세포가 발견돼 투병 중이었을 때도 말씀 전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80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패배해 대통령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백악관을 떠난 후 그는 더 큰 존경을 받았습니다.
1982년 '카터 센터'를 만들어 인권 증진에 힘썼고, 집짓기 봉사인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통해 자연재해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도왔습니다.
암 발병 이후인 2019년 테네시주 내슈빌의 집짓기 현장에 나와 못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미 카터 대통령의 원래 이름은 제임스 얼 카터 주니어(영어: James Earl Carter, Jr.)입니다.
지미 카터(Jimmy Carter) 대통령이 쓴 책 중에 “살아 있는 신앙”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자기 생애에 생활전체를 좌우했던 '좌우명 (座右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좌우명은 “왜 최선을 다하지 않는가!” 입니다
그가 이 말을 좌우명으로 선택하고, 그렇게 살아가게 된데는 중요한 사연이 있습니다.
지미 카터(Jimmy Carter)는 해군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해군장교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핵잠수함 요원 선발에 지원하였는데, 그의 면접관은 미국 역사상 제독으로서 가장 오래 재임하였던 릭오버(Rickover) 장군이었었습니다.
지미 카터는 릭오버 장군과의 인터뷰를 다음과 같이 회상했습니다.
“나는 핵잠수함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면접관은 릭오버 제독이었습니다. 릭오버 제독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고, 우리는 큰 방에 두 시간 넘게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희망하는 토론 주제를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나는 매우 신중하게 당시 가장 잘 알고 있었던 시사, 항해술, 음악, 문학, 해군 전술, 전자공학, 포술 등을 선택했고 그는 갈수록 점점 질문의 난이도를 높여 나갔습니다. 그는 내가 선택한 모든 주제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금세 증명해버렸습니다. 그는 시종 내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절대 웃지 않았습니다. 내 몸은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마침내 그가 한 질문을 듣고 나는 드디어 나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해군사관학교애서의 수업은 어떠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조지아 공대 2학년을 마치고 신입생으로 아나폴리스에 입학한 나는 성적이 우수한 편이었습니다. 나는 자부심에 찬 가슴을 내밀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820명 중에서 59등을 했습니다.' 나는 축하의 말을 기다렸지만 그런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대신에 다음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최선을 다하였는가?'
'네, 그랬습니다.'라고 말하려다가
"아닙니다.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한 것은 아니었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릭오버 장군 은 나를 한참 바라보더니, 의자를 돌리며 인터뷰를 끝냈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결코 잊을 수 없고 대답할 수도 없는 마지막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 최선을 다하지 않했는가?!'
나는 한동안 그 자리를 일어나지 못하고 몸을 떨고 있다가, 천천히 방을 나갔습니다.”
릭오버 장군과의 인터뷰로 충격을 받은 지미 카터는 “最善”을 좌우명으로 삼아 일생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왜 최선을 다하지 않는가?』(Why not the best?)라는 책을 쓰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Why Not the best?'라는 제목은 훗날 대통령 선거 운동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까지 다하여」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 마가복음 12장 28∼31절 -
한 익명의 서기관이 예수님께 나아와 질문하였습니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입니까?”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너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사랑하여라.
둘째는,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여라."
예수님은 네 번에 걸쳐 “다한다”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한다'는 말은 곧 최선의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영어성경에서는 “All”이란 말을 썼습니다.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mind and with all your strength"(30절. NIV)
All your heart, All your soul, All your mind, All your strength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까지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계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사용하시고 축복하십니다.
하나님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느 사람과 함께 하십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요셉은 어느 곳에 가든지 그곳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아버지 집에서도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렸습니다.
아버지가 채색옷 그냥 입힌 것 아닙니다.
이는 순종하는 자식에게 입힌 사랑의 옷입니다.
요셉은 팔려가서 종살이 할 때도 이득 없는 일이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요셉은 옥에 갇혔을 때도 신세 한탄하지 않고 처해진 현실에 충성했습니다.
그랬기에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총무가 될 수 있었고, 감옥에서도 전옥의 사무를 맡는 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가 있을 때, ‘아이고 어쩌나, 주님이 알아서 도와주세요..’ 이러고만 있지 말고 행동으로 도와주십시오.
어려움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나의 최선을 다해 도와주십시오.
누군가에게 맞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맞지 않게끔 막아주십시오.
그가 최선을 다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다니엘도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 왕궁에서 특별 대우를 받았지만 뜻을 정하고 이방인의 풍속을 쫓지 않았고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했습니다(다니엘 1장8절).
다니엘은 하나님께 최선을 다해 섬기려고 나라가 정한 법을 어기며 하루에 세번씩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굶주린 사자 굴에 던져져 죽을 위험에 처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도 불에 타 죽을지언정 우상에게 절하지 않았습니다.
이들도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들은 뜻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준님을 섬겼습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겟세마네 동산에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했습니다(누가복음 22장44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뜻과 힘을 다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나는 힘을 다하여 수고한다”고 고백했습니다(골로새서 1장29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린도전서 15장58절)
사람이 성공하려면 무슨 일을 하든지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해야 합니다.
흔히 야구 선수가 공을 던질 때 ‘전력투구’한다고 말하고 무슨 일을 열심히 할 때 젖먹는 힘을 다한다고 합니다.
즉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신앙생활하는 것도 뜻과 힘을 다해야 합니다.
힘과 뜻을 다한다는 말은 자기의 능력이 닿는데 까지 최선을 다하고 헌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게도냐 성도들은 연보를 할 때도 “저희가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했다”(고린도후서 8장3절)고 했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의 이야기를 아십니까?
어떤 사람이 강도를 만나고 길에 쓰러져 있었을 때,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것을 보고도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강도 만난 자를 도와주었습니다.
만약 사마리아 사람도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도와주겠지,’라고 생각했다면 그 강도 만난 자는 영영 도움을 받지 못하고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누군가’에 의지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나서서 도왔기 때문에 강도 만난 자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이 최선을 다했기에 강도 만나 죽을뻔한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누가복음 10장25-37절).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주어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에게 주실 것이니,
되를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서,
너희 품에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도로 되어서 주실 것이다."
(누가복음 6장38절)
인간의 최선에 하나님은 같은 헤아림으로 즉 최선으로 답하십니다.
나의 최선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최선으로 답을 하십니다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락하신 곳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심기운 곳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부모로서, 자녀로서, 직장인으로서, 기업가로서, 학생으로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최선을 다하고 있으면 언약의 하나님은 말씀대로 대답하실 것입니다.
나의 최선에 하나님의 최선으로 대답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을 체험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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