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년 차인 이 부부가 합의이혼을 했습니다.
이 부부는 결혼하고 살면서 항상 의견이 맞지 않아 부부싸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성격이 전혀 달랐던 두 사람은 아이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갈라섰을 것입니다.
자녀가 성인이 되자 더는 부모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들은 의미 없는 싸움에 종지부를 찍고 서로의 노년을 자유롭게 보내기 위해 이혼을 결정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혼절차를 밟고 구청에서 나왔습니다.
그때 남자가 같이 저녁을 먹자는 말을 꺼냈습니다.
여자는 이혼해도 서로 철천지원수가 아니고,
어제까지 먹었던 밥을 오늘이라고 같이 못먹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기 시작하자 종업원이 생선구이 한 접시를 가지고 왔습니다.
남자는 바로 생선 한점을 집어 여자에게 주었습니다.
“먹어,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거잖아.”
뜻밖에 여자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항상 이래! 항상 자기가 옳고 너무 가부장적이야.
항상 자기 혼자 결정하고 다른 사람 기분은 생각도 안 하지.
결혼한 지 20년이나 됐는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생선이란 걸 아직도 몰라?”
남자는 목에 메어 말했습니다.
“당신은 항상 당신을 생각하는 내 마음을 몰라.
나는 언제나 어떻게 하면 당신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단 말이야.
항상 당신에게 제일 좋은 것을 주고 싶었어.
알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생선탕수야.”
두 사람은 밥을 먹고 난 뒤
여자는 동쪽으로 남자는 서쪽으로 각자의 길을 갔습니다.
그들은 서로 후회하게 될까봐 한달 동안 서로 전화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남자가 두 정거장을 지났을 때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여자의 전화였습니다.
그는 망설이다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집에 돌아와 밤새워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폐부 깊숙이 통증이 밀려와 그를 괴롭혔습니다.
남자는 계속 고민하다 결국 고통을 삼키며
갓 이혼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자신이 속으로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지 말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다시 몇 번이나 계속 전화하니 결국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들려오는 것은 어떤 낯선 남자의 목소리였습니다.
“여보세요 !”
남자는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울컥해서 전화를 끊으려 할 때 그 낯선 남자가 말했습니다.
“실례합니다만, 이 여자분 남편 되시나요? 핸드폰에 남편이라 돼 있네요 !”
“네, 제가 남편입니다만 누구세요?”
남자의 말에는 적의가 묻어났습니다.
“아, 저는 XX병원 의사인데요. 여기로 빨리 오셔야겠어요.
부인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지금 응급 처치 중입니다!”
남자는 날벼락을 맞은 듯 놀라 쏜살같이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여자는 남자와 헤어지고 얼마 되지 않아 멍하니 건널목을 건너다
차에 치인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의식을 잃기전 남자에게 전화했지만 남자는 받지 않았던 것입니다.
“의사 선생님, 저희 아내 어떻게 된 건가요?
제발 좀 살려주세요! 무릎이라도 꿇으라면 꿇겠습니다 !”
남자는 이렇게 말하며 의사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의사는 황급히
남자를 일으켰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지금 수술 중인데 머리에 심한 충격을 받아 깨어난다 해도 식물인간
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남자는 텅 빈 병원 복도에서 초조하게 왔다 갔다 하며 수술이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만약 아내가 죽으면 나는 어쩌지?
어떻게 나라는 인간을 용서할수 있을까?’
라고 남자는 생각했습니다.
응급실의 불이 꺼지고 의사들이 무거운 표정으로 수술실에서 나와 남자에게 다가왔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내분은 내일 아침을 넘기지 못할것 같습니다. 들어와서 보세요.”
남자는 자신의 잘난 자존심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상처를 안고 죽게 됐다는 생각에 비통해하며 병실로 들어섰습니다.
침대에 누워있는 여자는 본래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을 만큼 눈과 입만 나온 채 얼굴이 온통 붕대로 감겨있었습니다.
남자는 마음이 찢어지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침대 앞으로 다가가 말했습니다.
“여보, 내가 늦었지!”
말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여자의 손을 잡으려 할때 남자는 놀랍게도 여자의 눈이 젖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두 줄기 눈물이 붕대를 적셨습니다.
여자의 입술은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것처럼 떨렸습니다.
남자는 급히 귀를 대고 희미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나… 나는 당신이 만든… 면이 좋았어. 그리고... 나는… 당신을…”
말이 끝나지 않았는데, 여자의 입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이제 이 세상 공기로 숨을 쉴수 없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더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펑펑 울었습니다.
눈물이 마를 정도로…
‘면! 아내가 아직도 그 면요리를 기억하다니 !’
그는 긴 결혼 생활 동안 딱 한 번 아내가 아팠을 때 면 요리를 만들어 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한달 후!
남자는 집정리를 하던 중 서랍에서 보험증서를 발견했습니다.
가입일은 두 사람이 결혼한 날짜였고 수혜자는 남자였습니다.
“사랑하는 남편!
당신이 이 보험 증서를 발견했을 때, 나는 이 세상에 없을 거야.
우리가 어떻게 되든 이혼하든 아니면…
하여튼 이것 하나만 알아둬.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항상 변함 없었음을.
나는 떠나지만 이 보험금이 나 대신 당신을 잘 돌봐 줄거야.
내가 당신 옆에 있는 것처럼 말이야.
천국에서도 계속 당신을 사랑할께!”
여기까지 읽고 남자는 눈물범벅이 되었습니다.
아내는 죽는 그 순간에 그에게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부부 코칭 및 가족 리더십 전문가인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 김숙기 원장의 이야기입니다.
김원장에게 25년 결혼생활 내내 밥 때문에 싸운 부부가 상담을 왔습니다.
남편은 화가 날 때마다 “네가 밥 한번 따뜻하게 차려줘 봤냐?”고 공격했습니다.
남편은 아내와 싸우고 난 직후라도 식사 때가 되면 밥을 차려달라고 말했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욕설과 상처 주는 말만 일삼던 사람이 어떻게 식사 때가 됐다고 밥을 차리라고 할 수 있는지 아내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서운한 마음에 밥을 해주지 않으면 남편은 주부의 도리를 안 한다며 타박했습니다.
아내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주지 않고 밥만 차리라는 남편이 싫었습니다.
아내는 우울해졌고 남편은 혼자 밥을 차려 먹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이들 부부를 상담한 결과 남편은 어린 시절 배고프게 지낸 시간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남편은 7남매의 맏이였는데 어머니가 새벽 장사를 나간 사이 배고프다고 우는 동생들을 달래며 ‘쌀밥 한번 실컷 먹어봤으면…’ 하고 소망했던 것입니다.
자연스레 남편의 인생 목표는 ‘삼시 세 끼 잘 먹고 잘 살자’가 됐습니다.
그에게 밥은 밥 이상의 중요한 의미였던 것입니다.
아내는 이런 배경을 알게 된 후에야 남편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후 아내는 첫 맞선 자리에서도 남편이 “일하는 여성보다는 아이 밥을 챙기고 살림을 도맡아하는 사람이 좋다”는 말을 했었다는 것을 기억했습니다.
부부싸움은 서로에게 깊은 이해와 지지를 받으면서 불온전한 자아를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부관계를 돈독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해야 합니다.
배우자의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사실만 보지 말고 더 깊이 이해하는 과정을 가져야 합니다.
나를 만나기 이전의 과정, 어린 시절의 기억, 부모님과의 관계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게 좋습니다.
더 나아가 배우자의 성장 과정의 상처와 결핍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부부싸움 중에라도 상대의 상처나 약점을 자기 식대로 해석하고 판단해 공격하거나 비난하면 안 됩니다.
배우자의 상처를 보듬고 안아주며 포용하는 것도 배우자의 역할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살다 보면 즐거운 일보다 슬픈 일이 더 많습니다.
편안한 일보다 힘든 일이 더 많습니다.
미래를 보면 앞이 안 보이는 칠흙같은 어둠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은 어둠의 터널을 지나가는 기차와 같습니다.
멀리 보이는 가느다란 빛을 보면서 인내하면서 살다 보면 좋은 날이 꼭 다가옵니다.
비록 살아가는 과정은 어둡고 힘들지만 인생의 끝은 빛나는 환한 세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명은 연약하고 게다가 인생은 짧습니다.
앞으로 ‘사랑해’라는 말을 몇 번이나 더 할수 있을까요?
체면이나 자존심은 진정한 사랑과 생명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닙니다.
조금만 더 너그럽게 하십시오.
조금만 더 감싸주십시오.
조금만 더 이해하십시오.
이렇게 하면 우리는 후회를 뛰어넘는 인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생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곁에 있는 가족, 특히 배우자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아내가 된 이 여러분,
이와 같이 여러분은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십시오.
그리하면 비록 말씀에 복종하지 않는 남편일지라도,
말을 하지 않고도 아내 여러분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여러분의 경건하고 순결한 행실을 보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머리를 꾸미며 금붙이를 달거나 옷을 차려 입거나 하여 겉치장을 하지 말고,
썩지 않는 온유하고 정숙한 마음으로 속 사람을 단장하도록 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값진 것입니다.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던 거룩한 여자들도 이와 같이 자기를 단장하고,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였습니다.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인이라고 부르면서 그에게 순종하던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은 선을 행하고, 아무리 무서운 일도 두려워하지 않으니, 사라의 딸이 된 것입니다.
남편이 된 이 여러분,
이와 같이 여러분도 아내가 여성으로서 자기보다 연약한 그릇임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생명의 은혜를 함께 상속받을 사람으로 알고 존중하십시오.
그리해야 여러분의 기도가 막히지 않을 것입니다.
- 베드로전서 3장 1∼7절-
-~~~ ~~~ ❤️❤️❤️❤️❤️❤️❤️ ~~~ ~~~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전서 13장 4〜7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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