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칼럼

유대인의 부자 교육법

가족사랑 2021. 2. 22. 14:19

유대인의 부자 교육법

 

통계에 의하면, 사람의 생각 중에 70% 이상이 돈에 관한 생각이고, 가정의 문제 중 최소한 60~70% 이상이 돈 문제라고 합니다. 돈에 대한 걱정을 저울의 한쪽에 놓고 인생의 다른 모든 걱정을 다른 한쪽에 놓으면 돈 걱정 쪽으로 저울이 기운다고 할 정도로 돈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자유롭지 못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돈에 대해서 속으로는 좋아하면서도 겉으로는 뭔가 격이 없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돈을 밝히면 무슨 속물처럼 여깁니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자녀들이 돈을 벌려고 하거나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하면 대부분 "돈은 아버지가 벌 테니 너는 공부만 잘해라!"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어릴 때부터 공부와 돈은 다른 것이라고 인식하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돈과 경제에 대해 우리와는 퍽 다른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줍니다.

 

유대인들은 자녀에게 돈에 대해 가르치고 경제를 공부하게 하는 것을 하나님의 명령으로 여깁니다.  돈과 경제에 관해 어렸을 적부터 철저하게 교육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유대인 부모는 자신의 자식이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의 주인"으로 살기 바라기 때문입니다.

돈의 주인으로 살게 하려면 돈에 대해서 아주 잘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셈(계산)을 좀 하기 시작하면, 즉  초등학생 정도 여렸을 때부터 장사를 직접 체험하게 한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이 경전처럼 떠받드는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어린 자녀에게 장사를 가르치지 않는 것은 자녀를 도둑으로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자녀들에게 직업 기술에 대해서 가르칩니다.

자녀들이 최악의 상황에서 설사 가난해지더라도 언제든지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 시키기 위함입니다.

 

유대인들의 역사를 보면 방랑과 유랑으로 나라를 오래도록 잃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먹고살아야 하는 문제가 컸습니다.

그 때문에 이들은 항상 플랜 B를 만드는 습성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직업 기술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실생활과 연계된 직업기술을 배우도록 합니다.

직업 기술이라고 하면 무엇을 말할까요?

세탁소, 목수, 보일러 공, 페인트 공, 타일 공 같은 일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까지 목수 일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사 고향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따르니라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 마가복음 6장 1-3절 -

 

사도 바울도 당대의 석학 가말리엘의 제자였습니다.

랍비였고, 산헤드린 공의회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천막을 제작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 사도행전 18장 1-3절 -

 

유대인들은 "공동체에 헌신하기 위해서 돈을 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자선과 기부를 하기 위해 돈을 법니다.

자선과 기부를 하면 인정을 받고, 특히 사회 공동체로부터 큰 리더(Leader)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리더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리더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리더는 그 영향력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이끕니다. 

 

유대인들은 이같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 돈을 벌고, 번 돈을 공동체의 이웃들에게 기부합니다.

탈무드에 "하늘과 땅을 웃기려면 먼저 고아를 웃겨라, 고아가 웃으면 하늘과 땅도 모두 웃을 것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아란 의지할 데 없는 가엾고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고아처럼 가엾고 불행한 사람을 웃게 할 수만 있다면 이 세상 어디이고 밝아지지 않겠느냐는 뜻입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잠언 19장 17절   

 

  이웃, 특히 가난한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나누고 함께 생존하고 번영하려는 마음이 유대인들을 살찌우고 건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왜 자선이나 나눔이 중요한 것일까요?

자선이나 나눔은 사회의 리더가 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자선이나 나눔은 큰 사람, 즉 리더(Leader)가 되게 합니다.

리더가 되려면 공동체에 대한 헌신을 해야 합니다.

성장해서 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가 되기 위해 나눔은 필수적입니다.

공동체에 대한 헌신 없이 좋은 리더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리더는 먼저 나눌 돈을 떼어놓음으로써 돈을 제대로 쓰는 방법을 바로잡는다고 합니다.

공동체의 리더가 되기 위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나머지 돈으로 자기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리더는 공동체에 자선 기부를 해서 리더가 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죠.

리더는 자선활동을 하는 데에는 언제나 우선순위가 있는데 그 순서는 조부모에서부터 형제, 일가친척, 이웃, 지역사회, 나라 외국으로 가까운 사람에서부터 먼 사람으로 확장이 된다고 합니다.

친구든 외가든 어렵게 살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다면 이들을 먼저 돕습니다.

그것은 나이가 들수록 경제 활동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 디모데전서 5장 8절 -

 

유대인들은 아무 이유 없이 자녀들에게 용돈을 절대 그냥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가 최소한 집안 청소나 심부름 등으로 가사를 도우면 그 노동의 대가로 용돈을 줍니다.

이렇게 용돈을 그냥 주지 않는 이유는 부모가 주는 용돈이 당연한 것인 양 여기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본인의 땀으로 노력해서 한 푼 두 푼 모으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즉 노동을 통해서 피, 땀, 눈물의 소중함을 알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부모가 주는 용돈으로 아이들이 자선활동을 했다 해도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자선의 의미가 퇴색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부모가 한 것이지 자녀가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땀과 노력으로 번 돈을 직접 자선 활동에 사용하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탈무드에 있는 격언을 가지고 학생이 랍비한테 물었습니다.

 "선생님! 어째서 아들에게 부지런함을 가르치지 않는 부모는 아들을 절도로 만드는 것과 같다고 합니까?"

랍비가 대답하였습니다. 

"자기 자식에게 부지런히 일하는 것을 가르치는 부모는 자식에게 포도밭을 물려주는 것과 같다. 울타리가 쳐진 포도밭에는 여우같은 동물이 들어가지 못하듯이 잘못된 생각이 자식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 디모데전서 6장 17-18절 -

 

 

- 하늘가는 길, 강릉 남대천에서 산돌의집 장득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