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칼럼

새옹지마(塞翁之馬)의 축복

가족사랑 2021. 2. 2. 16:34

새옹지마(塞翁之馬)의 축복

 

옛날 중국 북쪽 국경지대에

아들과 단둘이 사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몇 마리의 말이 노인의 전 재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중 한 마리가 국경을 넘어가버렸습니다.

노인이 잡으러 갔지만 잡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좋은 말을 잃으셔서 마음이 아프시겠소. 큰 손해를 보셨네요.”

라고 마을 사람들이 위로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다 있게 마련입니다.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생기겠지요."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도망쳤던 말이 돌아오면서 아주 훌륭한 말 한 필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웃 사람들이

훌륭한 말까지 덤으로 오셨으니 정말 잘 된 일이네요

라고 축하했습니다.

 

노인은 이번에는

좋은 일이 있으면 또 나쁜 일도 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 몇 달이 지나

노인의 아들이 새로 온 말을 타다가 

말에서 떨어져 크게 다쳐 절름발이가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아드님이 불구가 되었으니 정말 안됐네요

라고 했습니다.

 

노인은

나쁜 일이 있으면 또 좋은 일도 있겠지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 뒤 해가 바뀌어

오랑캐가 전쟁을 일으키면서

마을의 젊은이들이 모두 징집당해

전쟁터에서 대부분 목숨을 잃게 되었지만,

노인의 아들은 절름발이여서

전쟁터에 나가지 않아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새옹지마(塞翁之馬)입니다.

 

세상의 일은 변화무쌍합니다.

눈앞의 결과에 연연하여

가벼이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습니다.

In life there are always ups and downs.

 

악은 때때로 축복의 모습으로 옵니다.

An evil may sometimes turn out to be a blessing in disguise.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 로마서 8장 28절 -

 

'묵상과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에게는 '다음 칸'이 있습니다  (0) 2021.02.16
급여(給與)를 반으로 줄여!  (0) 2021.02.02
하나님의 구원계획 다섯단계  (0) 2021.01.31
강아지 똥 이야기  (0) 2021.01.27
하나님의 선물/느긋함  (0) 2021.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