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칼럼

“괜찮아, 나랑 같이 살자. 엄마가 옆에서 평생 보살펴줄게!”

가족사랑 2021. 5. 1. 15:01

러시아의 문호 레오 톨스토이(1828년~1910년)가 남긴 어머니에 대한 동화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천사장 가브리엘에게 세상에 내려가서 가장 아름다운 것 세 가지를 골라 오라고 이르셨습니다.
천사장 가브리엘은 세상 곳곳을 두루 다니며 아름다운 것 세 가지를 골랐습니다.

첫째는 활짝 핀 향기나는 꽃이었습니다.

둘째는 함박 웃는 순진한 어린이의 웃음이었습니다.

셋째는 어머니의 사랑이었습니다.
가브리엘이 이들 세 가지를 구해서 하늘나라로 가는 동안에 꽃은 시들어 버렸습니다.

어린이는 어른이 되어 사나운 남자의 성난 얼굴이 되었습니다.

오직 하나 남은 어머니의 사랑만 하나님께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질 볼트 테일러'는 성공한 여성 뇌과학자입니다.

하버드대 뇌과학 연구원이었던 질 볼트 테일러 박사(60세)는 1996년 뇌졸중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때 그녀의 나이는 서른 일곱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자신이 평생토록 연구해온 ‘뇌’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뇌에서 출혈이 일어나 뇌의 기능이 하나, 둘씩 꺼지기 시작했습니다.
연구실 전화번호도 잊어버렸습니다.

단어를 발음할 수도 없었습니다.

시야도 흐릿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몸에 힘이 점점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같은 돌발적인 상황 속에서 그녀가 떠올린 번호가 있었습니다.
그 번호는 1,600㎞ 떨어진 곳에 사는 어머니의 전화번호였습니다.

뇌가 마비되어 생사의 갈림길에 선 와중에서

그녀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어머니'였습니다.

이후 그녀는 대수술과 재활 치료를 동반한 8년의 회복기를 거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곁을 지킨 사람은 그녀의 어머니였습니다.

“괜찮아, 나랑 같이 살자. 엄마가 옆에서 평생 보살펴줄게.”

그녀의 어머니는 말하기, 쓰기, 읽기, 숫자 감각 등
모든 회복 과정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돌봤습니다.
엄마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녀는 8년 간 재활을 거친 끝에 기적적으로 테드(TED) 강연 무대에 섰습니다.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에서 운영하는 강연회입니다.

정기적으로 기술, 오락, 디자인 등과 관련된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최근에는 과학에서 국제적인 이슈까지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강연회에서 '질 볼트 테일러'가 강연한 것입니다.

여성 뇌과학자가 직접 겪은 뇌졸중 경험담에 전 세계 500만 명이 열광했습니다.

그녀는 타임에서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2011년에는 긍정의 뇌’로 알려졌습니다.

2019년에는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로 다시 소개되었습니다.

 

가족(家族, family)은 부부를 중심으로 한 집안을 이루는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로 가족(家族, family)이 존재합니다.

그 가족을 바탕으로 사회와 나라가 만들어집니다.

가족(가정)을 지키는 기본 조건은 부모의 사랑과 자식의 효도(孝道)입니다.

부모의 사랑과 자식의 효도는 가족(가정)이라는 수레를 끌고 가는 두 바퀴입니다.

부모의 사랑 역시 말할 것도 없지만 자식의 효도가 사라지면 가족(가정)의 수레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주저앉게 됩니다.

따라서 자녀사랑과 효도는 사회와 나라, 세상 전체를 살아 있게 하는 정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 성현의 말씀에 ‘子孝雙親樂(자효쌍친락)이요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들이 부모에게 효도하면 두 부모는 즐겁고 가정은 화평하게 되며 집안 만사는 다 이루어져 형통하게 되느니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성경이 가르쳐주는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부모의 자녀사랑과 저녀의 부모효도는 가정이라는 수레를 부드럽게 앞으로 가게 합니다. 

오르막 길에서!

가족 모두가 힘을 합쳐 수레를 밀고 가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평안!  

 

‘너의 어버이를 즐겁게 하여라. 

특히 너를 낳은 어머니를 기쁘게 하여라.'

- 잠언 23장25절 -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 에베소서 6장13절 -


-하늘가는 길, 강릉남대천에서. 산돌의집 장득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