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Mensa) 회장의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가 쓴 '바보 빅터' 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17년 동안 자신의 IQ가 73이라고 믿으며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 '빅터 세리브리아코프((Victor Serebriakoff, 1912~2000)'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빅터(Victor )는 여섯 살에 엄마를 잃고 아버지와 트레일러에서 살았습니다.
어릴 때 유난히 수줍음이 많고 말을 더듬는 편이었습니다.
빅터는 학교에서 놀림 받는 소년이었습니다.
그의 어눌한 행동 때문에 친구들에게 자주 놀림을 받았습니다.
별다른 저항 없이 놀림의 대상이 되는 그를 보며 사람들은 ‘좀 모자라는 아이’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빅터는 보건소 아동심리센터에서 테스트 결과 인재장애와 언어장애가 있다는 진단을 받습니다.
주변 아이들은 그를 '바보 빅터'라고 놀려 댔고, 빅터 또한 자신을 바보로 믿었습니다.
말도 잘 더듬고 소극적인데다가 자신이 '바보'라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는 학교 성적도 좋지 않았습니다.
빅터의 학교 선생님들은 빅터를 모자란 아이로 취급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선생님들과 달리 빅터의 남다른 재능을 발견한 스튜어트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스튜어트 선생님은 <과학만들기 대회>때 빅터가 관찰력이 뛰어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빅터는 대회 때 자동차 모형의 잘못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스튜어트 선생님은 빅터에게 최고의 엔지니어 상을 수여하며 용기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였습니다.
빅터는 학교에서 받은 IQ 테스트 결과가 73으로 공개 되면서 완전한 바보, 저능아로 낙인찍혔습니다.
빅터의 나이 열다섯 살 때!
담임선생님은 아주 엄중한 충고를 했습니다.
“빅터, 넌 정말 머리가 나쁜가보구나! 성적이 너무 엉망이야.
이 상태로는 졸업하기도 힘들 것 같은데…….
억지로 공부하기보다는 차라리 학교를 그만두고 다른 걸 배우는 게 어때?”
선생님의 이 말에 깊이 실망한 빅터는 결국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허드렛일을 도우며 진짜 '바보'처럼 살았습니다.
빅터 곁에는 그를 사랑하는 어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빅터에 늘 용기있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너는 똑똑한 아이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바보’라고 놀림당하는 빅터에게 현실은 늘 버겁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빅터는 길을 가다가 광고판에 있는 수학 문제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광고는 컴퓨터 기업인 '애프리'에서 특별한 인재를 찾기 위한 광고였습니다.
호기심에 그 문제를 풀게 되고, 그 일로 빅터는 '애프리'라는 대기업에 취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생활도 빅터를 크게 변화시키지 못했습니다.
빅터는 그를 채용했던 테일러 회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빅터도 그 회사를 떠나게 됩니다.
빅터는 그렇게 또 다시 자괴감에 빠져들어 이리저리 공사판 일을 하고 다닙니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빅터는 7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빅터가 서른두 살이 되었을 때!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연히 다시 IQ 검사를 한 빅터의 IQ는 73이 아니라 173이었습니다.
‘IQ 173’이라는 수치는 천재 중에서도 매우 뛰어난 두뇌를 가진 사람이라는 게 판명 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빅터가 어린 시절에 ‘IQ 73의 저능아’라는 소릴 듣게 된 것은 왜였을까요?
그것은 담임선생님의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빅터의 IQ를 기록할 때 앞자리 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73’이라고 기록한 바람에 생긴 일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모른 채 빅터는 서른두 살이 될 때까지 자신을 바보라고만 생각하며 살아왔던 것입니다.
빅터는 뒤늦게 자신이 천재라는 사실을 알고 무척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기뻤습니다.
그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리기 위해서라도 천재처럼 행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난 지금까지 남들의 평가에 주눅 들어 살았어. 내가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어야 했는데 말야. 난 정말 천재라니까, 이제 자부심을 가지고 뭐든 해 볼 거야. 새로운 빅터를 보여줄 거야!’
빅터가 이런 결심을 하며 용기를 내자 그의 행동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책을 집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명품을 만들어 여러 가지 특허를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기업가가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그는 ‘IQ 140’ 이하는 회원이 될 수 없는 국제멘사협회의(Mensa International) 회장도 맡았습니다.
국제멘사협회(Mensa International)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고지능자의 모임입니다.
비영리 단체로서 지능지수 표준편차 24 기준, IQ 최소 148이상을 가지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2018년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2500명이 있습니다.
비정치적이면서 인종 및 종교차별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빅터(Victor )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IQ가 높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17년 동안 IQ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지닌 사람도 자신을 과소평가하면 재능을 펼칠 수 없습니다.
바보라고 생각하면 진짜 바보가 됩니다.
남의 재능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기가 가진 재능을 발견하십시오.
당신의 가치는 당신 자신이 만드는 틀에 의해 결정됩니다.
자신을 믿으십시오.
스스로를 위대한 존재로 생각하면 행동도 위대하게 변할 것입니다.
‘노력을 해도 성과가 좋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십시오.
이런 두려움은 자신을 더 큰 세상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면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하고 천재처럼 행동해 보세요.
그러면 여러분이 원하는 걸 이룰 수 있습니다.
I can do everything through him who gives me strength.
「내가 궁핍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굶주리거나, 풍족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 11-13절(새번역) -
- 하늘가는 길, 강릉남대천에서. 산돌의집 장득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