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칼럼

"여보, 당신의 꿈이 달리고 있다오!"

가족사랑 2021. 8. 13. 16:03

1813년 인류 최초로 증기기관차가 달렸습니다.
이 증기기관차는 

영국의 발명가인 조지 스티븐슨의
땀과 눈물이 담긴 작품이었습니다.
그는 탄광 마을의 극빈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습니다.
어릴 때는 소를 키우는 일을 했습니다.

14살 때 부터는 광산에서 일하며 고된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광산에서 기관사로
 일하면서 쉬는 날이면 
엔진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엔진을 분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맡겨진 일이 무슨 일이든지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는 갱(坑) 안에서 석탄을 꺼내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증기기관차를 생각해냈습니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설계에 관련된 지식을 알아야 했습니다.
그런 그의 연구를 실현해주기 위해 한 사람이 나섰습니다. 
그의 아내였습니다.

아내는 남편 조지 스티븐슨을 위해 많은 시간을 내었습니다.

아내는 헌신적으로 설계에 관련된 지식을 남편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누구보다 남편을 곁에서 격려해 주었습니다.

"여보! 당신은 반드시 성공할거예요!"

 

아내로부터 격려를 받은 조지 스티븐슨은

드디어 증기기관차를 세계 최초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안타깝게도

철로  위를 달리는증기기관차를  보지 못한 채 

 폐결핵으로죽게 되었습니다.

 

흰 연기를 뿜으며 기관차가 달리던 날!
조지 스티븐슨은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의 꿈이 달리고 있다오."

 

최초의 증기기관차는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 덕분에 만들어졌습니다. 

고귀한 성취는 누군가의 헌신과 희생의 밑걸음 위에 피어납니다.

'희생'의 사전적 정의는 '다른 사람이나 어떤 목적을 위해 자신의 목숨, 재산, 명예, 이익 따위를 바치거나 버리는 것'입니다.

희생이라는 단어가 숭고하지만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이처럼 누군가의 소중한 것을 제물삼아 이뤄지는 일이라는 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생명이 있게 된 것은 누구가의 희생이 있어서입니다.

이 땅에 태어나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온 것도 누군가의 수고와 희생이 있어서입니다.

'희생'은 상대를 위해서 또는 어떤 관계의 유익을 위해서 자신에게 가치 있고 소중한 것, 의미 있는 무언가를 내어주는 것입니다.

자기희생은 진정으로 타인의 유익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주기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희생은 기독교의 사랑에서 중요한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우리의 생은 한 마디로 ‘선물’입니다.

내가 알지도 못했을 때에 나를 위해 많은 이들이 수고하고 희생한 소중한 은혜의 선물로 지금까지 있게 된 것입니다.

세상에는 그냥 된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누군가의 수고와 희생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식탁에 놓입니다.

식탁에 오른 반찬 하나에는 농부의 땀이 서려있습니다.

책상 앞에 켜있는 환한 조명도 이름 모르는 많은 사람의 수고를 통해 밝혀집니다.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 전자기기에도 그것을 만든 이들의 땀이 스며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한 사람의 헌신을 통해 거리는 깨끗해집니다.

폭풍 가운데서도 밤을 밝히는 등대가 있기에 항해하는 배들은 안전할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무언가가 우리에게 오기까지,

우리 삶에 충족되기까지 늘 어떤 이의 수고와 희생, 그리고 헌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빈손으로 태어난 한 생명이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책임감으로 보살핀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어머니의 뜨거운 눈물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한참을 지나서야 그분들의 눈가의 주름, 초라해진 뒷모습, 그리고 휘어진 등을 봅니다.

우리 삶에는 돈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삶을 누리고 만끽할 수 있는 것은 누군가의 헌신과 도움 ‘덕분에’ 가능한 것입니다. 평안!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 갈라디아서 6장 910절 -

 

- 하늘가는 길, 강릉남대천에서.  산돌의집 장득룡 -